‘커리어 첫 우승’ 추일승 감독, “정규리그까지 우승 도전”

대학 / sportsguy / 2015-08-22 20:02:31
프로아마 추일승감독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동준 웹포터] 고양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를 꺾고 프로 팀 최초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스는 22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93-68로 누르고 프로팀 첫 번째로 정상의 자리를 올랐다. 오리온스의 가벼운 승리였다. 1쿼터부터 고려대를 압도했다.

강력한 수비와 포워드 농구의 진수를 선보인 오리온스였다. 이승현(197cm, 포워드)-허일영(195cm, 포워드)-김동욱(194cm, 포워드)-문태종(199cm, 포워드)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진은 고려대의 지역방어를 무력화시켰다. 이승현은 이종현(206cm, 센터)을 단 4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효과적인 2대2 플레이와 3점슛을 앞세워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대회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허일영은 속공과 정확한 슛으로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동욱과 문태종은 24득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1분 6초가 지나면서 21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면 이틀 연속 게임을 치른 고려대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준결승전에서도 체력 문제를 언급했던 이종현은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결국 4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강상재(202cm, 포워드)는 홀로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4쿼터 시작 2분 21초 만에 다리에 쥐가 올라와 코트를 떠났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부진 속에 35%라는 저조한 야투율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 2연패를 달성에 실패했다.

수줍은 모습으로 인터뷰 실에 들어온 승장 추일승 감독은 “말하기 창피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 경력을 통틀어 첫 우승이다. 정말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고, “고려대 선수들이 전날 게임을 치른 탓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이에 선수들에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주문했다. 특히 임재현과 장재석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우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대회 MVP에 선정된 이승현에 대해서는 “정규리그 종료 후 국가대표에 차출 되면서 팀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우리 팀이 아닌 선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선수로 발돋움했다”며 이승현의 맹활약을 치켜세웠다.

정규리그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오리온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추 감독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를 선발했고, 문태종의 영입으로 선수층이 더욱 깊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기복을 줄여 정규리그에서도 프로-아마 최강전의 기세를 이어 가겠다”며 정규리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스는 이번 대회에서 더욱 발전한 포워드 농구를 보였다. 추 감독이 강조하는 포워드 중심의 공격 농구가 정규리그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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