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칼럼] 전력보강 마친 샌안토니오, 확고부동한 대권주자!

NBA / Jason / 2015-08-12 09:25:17
20130322 Daily(Lamarcus Aldridg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Upgrade Complete!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단단히 독기를 품었다.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인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했기 때문. 지난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알드리지가 자신의 행선지가 정해졌음을 알렸다. 알드리지는 SNS를 통해 “고향인 텍사스로 간다”고 운을 떼며 “스퍼스의 일원이 돼서 너무 기쁘다”며 샌안토니오에 새둥지를 틀었음을 선언했다.

『Yahoo Sports』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4년에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계약을 건넸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의 원소속팀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 4년 계약밖에 제시할 수 없다. 2,000만 달러의 연봉을 안기면서 알드리지를 앉혔다.

연간 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알드리지의 기량과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시세를 고려할 때는 암묵적인 페이컷이 단행된 것이나 다름없다. 웬만한 선수들이 2,000만 달러 안팎의 대형 계약을 품고 있는 가운데 알드리지는 사실상 구단을 배려한 금액에 서명한 것으로 보일 정도다.

팀 던컨과 마누 지노빌리도 샌안토니오에 남게 됐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이번 여름에 카와이 레너드와 데니 그린과 재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외부에서 알드리지까지 데려왔다. 데이비드 웨스트도 합류했다. 웨스트는 이전 소속팀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제시한 큰 계약을 뿌리치고 샌안토니오에 새둥지를 틀었다. 웨스트의 계약은 최저연봉(150만 달러 내외)이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로서는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에 차기 대권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갈 뜻을 천명했다. 이에 이번 여름에 샌안토니오가 보낸 행보를 되짚어 보려한다. 이미 현재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샌안토니오의 이번 오프시즌은 역대 어느 때보다 가장 적극적이었고 활발했다. 샌안토니오의 뜨거운 여름을 들여다본다.

'The Hand' 레너드와의 연장계약

레너드는 지난 시즌 개막 전에 앞서 샌안토니오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보통의 1라운드에 호명된 신인이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시점은 자신의 네 번째 시즌에 앞서서다. 레너드는 지난 2013-2014 시즌, 파이널에서 빌러셀 어워드를 수상했다. 데뷔 세 시즌 만에 팀이 우승하는데 역할을 한 것도 모자라 파이널 MVP(매직 존슨 이후 가장 어린 파이널 MVP)를 차지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더욱 끌어 올렸다. 기존의 에이스 스타퍼를 넘어 이제는 샌안토니오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었다.

시즌 개막 전. 2011 드래프티들의 연장계약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의 계약소식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감시한인 11월 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레너드의 연장계약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의 제안을 마다하며 최고 대우를 요구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지명 선수로 묶어서 계약기간 5년에 최대 9,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레너드가 맥시멈을 받을 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결국 양측은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은 결렬됐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에게 터무니없는 계약을 안길 수는 없었다. 샌안토니오는 큰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빅마켓 구단이 아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그렉 포포비치 사장(겸 감독)이 권한을 행사한 이후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역사는 없다. 종전의 던컨만이 이를 누릴 수 있었다. 던컨은 당연했다. 역대에 손 꼽히는 선수인데다 스퍼스 프랜차이즈를 일으킨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레너드는 샌안토니오가 소위 무리한 투자를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한 선수였다. 하는 수 없이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와의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2014-2015 시즌이 막을 내렸다. 샌안토니오는 무려 55승을 올리고도 지난 2005-2006 시즌에 이어 시드 배정의 피해자 아닌 피해자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불운하게도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LA 클리퍼스와 마주했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을 잡으면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2, 3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연승을 거두면서 3승을 선취했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했고, 탈락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에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레너드는 지난 1991-1992 시즌 데이비드 로빈슨이 수상한데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또한 지난 2007-2008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케빈 가넷(당시 보스턴)에 이후 오랜 만에 포워드 포지션의 선수가 호명됐다. 빌러셀 어워드를 품은데 이어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레너드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샌안토니오가 레너드를 잡기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2016-2017 시즌부터 샐러리캡이 대폭 오르게 됐다. 즉, 2016년 여름에는 이전까지의 계약과는 다른, 보다 큰 계약들이 가능해지게 됐다.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셈. 그 첫 테이프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끊었다. 뉴올리언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계약기간 5년에 무려 1억 4,500만 달러의 역사상 최고액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비스의 연장계약의 충격도 잠시 뒤이어 레너드가 샌안토니오에 잔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5년에 9,0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2014-2015 시즌 개막에 앞서 레너드가 원한 계약규모였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의 가치를 신뢰함과 동시에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것을 활용해 레너드를 앉힐 수 있게 됐다(지명 선수 계약으로 파악).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앉히면서 팀의 핵심 선수와 보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스플리터 트레이드 & 기존 선수들 정리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잔류시킨 이후 계산기를 재빨리 두드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 알드리지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포포비치 감독과 R.C. 뷰포드 단장은 재빨리 샐러리캡을 비워내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 시작이 바로 티아고 스플리터의 트레이드였다. 샌안토니오는 시즌이 끝난 직후 꾸준히 스플리터를 매물로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드래프트 당일에도 스플리터 트레이드에 관한 문의가 있었지만, 샌안토니오는 정적 거절했다.

레너드의 계약이 터진 직후, 샌안토니오는 곧바로 스플리터를 ‘스퍼스 동부지점’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내는데 합의했다. 당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샌안토니오는 스플리터의 잔여계약을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4년에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플리터의 잔여 계약은 2년에 1,675만 달러에 해당한다. 샌안토니오가 본격적으로 알드리지 영입에 착수했음이 드러났다.

스플리터는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지난 3일에 스플리터 트레이드에 애틀랜타의 선수가 링크되지 않았음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최종적인 공식발표는 10일에 나왔으며, 애틀랜타는 2017 2라운드 보호된 지명권과 죠르지우스 프린테지스에 대한 권리를 넘겼다. 샌안토니오는 스플리터의 계약을 애틀랜타로 넘기는데 성공했다. 트레이드가 가진 당장의 손익은 샌안토니오가 손해지만, 이로써 알드리지를 노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스플리터 트레이드]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790.htm

스플리터의 트레이드가 구두합의 됐을 즈음,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소속이었던 마르코 벨리넬리와 애런 베인스가 팀을 떠났다. 벨리넬리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기간 3년에 1,900만 달러, 베인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계약기간 3년에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받아들였다. 샌안토니오는 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면서 샐러리캡 확충에 성공했다. 이제 알드리지와의 협상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The Shooter'그린과의 재계약

지난 7월 2일에는 데니 그린이 샌안토니오에 남게 됐다. 그린은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4년에 4,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그린은 이적시장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디트로이트로부터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린의 최종적인 선택은 샌안토니오였다. 샌안토니오는 4년의 장기 계약과 동시에 연간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계약을 그린에게 성큼 안겼다. 그린은 지난 시즌에만 191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이는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그린을 앉히면서 샌안토니오는 주전 슈팅가드를 잡았다. 포포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시스템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인데다 포포비치 감독의 손을 거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발돋움했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 스퍼스의 농구에 익숙한 선수다. 토니 파커와 함께 안정된 백코트를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외곽에서 안정적으로 3점슛을 터트려 줄 선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린은 샌안토니오와의 계약 소식이 흘러나온 직후 “팀에 돌아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운을 떼며 “우리 팀이 이제 다른 조각을 찾기만 하면 된다”며 추가적으로 다른 선수의 합류만 잘 성사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여기서 나온 다른 선수는 바로 이번 오프시즌 최대어인 알드리지다. 샌안토니오는 이미 시즌 중에도 알드리지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피력했고, 이제 이를 실행에 옮길 일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The Scorer' 알드리지 영입

알드리지를 두고서는 여러 팀들이 달려들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는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즈와 토론토 랩터스까지 달려들었다. 하물며 휴스턴 로케츠와 원소속팀인 포틀랜드까지 있었다. 마이애미 히트도 있었다.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은 알드리지와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고, 알드리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샌안토니오도 이들과 다르지 않은 경쟁자였다.

시간은 6월을 지나 7월을 향했다. 지난 7월 2일에 포틀랜드의 킴 휴즈 코치가 알드리지가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이후 휴즈 코치는 포틀랜드에서 해고됨). 더불어 토론토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레이커스와는 두 번째 미팅을 가졌지만, 알드리지가 만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당시 브라이언트도 함께 있었다). 결국 알드리지는 레이커스를 자신의 행선지에서 배재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남은 팀들은 피닉스와 샌안토니오. 사흘 뒤, 알드리지의 계약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소식으로는 피닉스행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는 루머였던 것으로 보였다. 그 후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알드리지의 샌안토니오로 향한다는 최종적인 보도가 나왔다. 알드리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향인 텍사스로 가게 돼서 매우 기쁘며 스퍼스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팀에 합류하게 된 것과 가족 및 친구와 매우 가까워져서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서부컨퍼런스에 속한 모든 팀들에게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알드리지가 던컨, 레너드와 함께 하기 때문. 당시만 하더라도 던컨과 지노빌리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샌안토니오에 남을 확률은 200%에 가까웠다. 1년인지 다년 계약인지의 여부만 남아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드리지를 비호해 줄 선수가 던컨과 레너드라는 점이 다른 팀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4년에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8-2019 시즌에 앞서서는 이적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옵션까지 삽입되어 있다. 샐러리캡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있었지만,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에 합류하기 위해 암묵적인 페이컷을 단행한 셈이다. 알드리지는 자신의 몸값을 (사실상) 삭감하면서 샌안토니오의 일원이 됐다. 특히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의 프레젠테이션에 상당히 만족했다는 후문. 포포비치 감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The Veterans' 던컨과 지노빌리의 잔류

뒤이어 예상대로 던컨과 지노빌리가 샌안토니오와 재계약했다. 던컨은 계약기간 2년에 1,000만 달러, 지노빌리는 계약기간 2년에 570만 달러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던컨은 변함없이 팀의 주전 센터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2년의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닐 전망. 지노빌리는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다시 팀의 부름을 받았다.

[던컨 계약]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555.htm

[마누 계약]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427.htm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스타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던컨-알드리지-레너드-그린-파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주전 선수 진영을 꾸렸다. 특히나 프런트코트가 가히 압도적이다. 현역 올스타 두 명과 함께 올스타급으로 성장한 선수가 배치되어 있다. 다가오는 2016 올스타전에 던컨과 알드리지 그리고 레너드가 모두 나서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일 정도. 기존 샌안토니오의 전력에 알드리지가 더해진 현 상황이 무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던컨은 20분 안팎의 출장시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던컨이 벤치로 갔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없다. 보리스 디아우가 있기 때문. 알드리지가 굳이 자신이 꺼려하는 센터를 소화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샌안토니오는 세르비아 출신인 보반 마리야노비치를 불렀다. 지난 2014 드래프트에 지명한 선수로 샌안토니오가 이제는 준비된 마리야노비치와 계약했다. 마리야노비치는 220cm가 넘는 장신 센터다.

'The Extra' 웨스트의 합류 & 맥컬럼 트레이드

샌안토니오의 행보가 보다 놀라운 이유는 이적시장에 나와 있던 웨스트가 샌안토니오로 왔다는 점이다. 웨스트는 샌안토니오와 베테랑 미니멈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웨스트는 인디애나의 제안을 장기계약 제안을 뿌리쳤다. 다른 팀과의 협상도 가능했을 터. 하지만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로 행선지를 정한 이후 자신도 샌안토니오에 새둥지를 틀었다. 이는 웨스트의 우승에 대한 갈망이었다.

[웨스트 계약]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377.htm

웨스트가 합류하면서 졸지에 알드리지의 백업 자리까지 탄탄하게 다졌다. 다른 팀에 가면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를 샌안토니오는 팀의 두 번째 파워포워드로 기용해야 한다. 웨스트 본인에게 많은 출장시간이 할애되진 않겠지만, 이로서 팀의 승리와는 더욱 가까워졌다. 졸지에 샌안토니오의 빅맨 진영은 물샐 틈이 없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던컨과 알드리지 그리고 웨스트와 디아우라면 두 팀을 만들고도 남을 전력이다.

샌안토니오은 뒤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백업가드를 보강했다. 새크라멘토와의 트레이드를 타진한 샌안토니오은 레이 맥컬럼을 수혈했다. 샌안토니오는 고작 2라운드 티켓 한 장만을 소진한 채 맥컬럼에게 자신들의 옷을 입혔다. 맥컬럼은 토니 파커와 패트릭 밀스에 이어 세 번째 포인트가드로 로스터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몸값도 100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 맥컬럼과의 계약은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맥컬럼 트레이드]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832.htm

샌안토니오는 백코트에 파커와 그린, 밀스와 지노빌리에 이어 맥컬럼을 두게 됐다. 팀에서는 다섯 번째 가드지만 밀스와 지노빌 리가 부상경력이 많고 베테랑인 점을 감안한다면, 맥컬럼에게도 어느 정도의 출전시간이 돌아갈 수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프런트코트에 이어 백코트 쪽에서도 유사시까지 대비할 수 있는 폭 넓은 선수층으로 구성됐다. 샌안토니오 수뇌부의 확실한 일처리 능력에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서머리그에서 거둔 값진 성과

샌안토니오가 여름에 거둔 값진 결과는 이적시장에서만 있지 않았다. 서머리그에서도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5 서머리그(대회명 ‘삼성 NBA 서머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서머리그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베키 헤먼 코치가 이번 샌안토니오의 서머리그팀을 이끌었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헤먼 코치의 지도력이 단연 빛난 점은 물론 카일 앤더슨과 조너던 시먼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헤먼 코치는 지난 2014년 여름에 포포비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NBA에서 첫 여성 코치로 이름을 새긴 그녀는 이번 여름에 자신이 왜 최고의 코치인지를 여실히 증명해냈다. 상황마다 확실한 지시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했다. 단판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한 경기만 패해도 곧바로 탈락이다. 총 24팀이 참가한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결승에서는 피닉스에 93-9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서머리그를 제패했고, 헤먼은 단연 가장 돋보인 지도자였다. 서머리그 MVP에는 카일 앤더슨이 뽑혔다. 앤더슨은 샌안토니오가 지난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0순위로 지명한 선수. 샌안토니오는 1라운드 마지막 순위로 지목한 선수를 유망주로 대표적인 유망주로 탈바꿈시켰다. 앤더슨은 오는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레너드의 백업으로 나설 예정. 계약도 2017-2018 시즌까지(팀 옵션 포함) 되어 있다.

[서머리그 MVP]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908.htm

서머리그의 결승인 챔피언십게임 MVP로는 조너던 시먼스가 선정됐다. 시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샌안토니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시먼스는 지난 시즌을 D-리그에서 보냈다. 시먼스는 챔피언십게임에서만 23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머리그 전에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2년에 14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샌안토니오의 샘물이 마르지 않음을 이번 서머리그를 통해 잘 증명해냈다.

[챔피언십게임 MVP] http://www.basketkorea.com/2015/07/133935.htm

'The Champion'우승을 향하여

이제 샌안토니오는 우승을 차지하는 일만 남았다. 샌안토니오가 이적시장에서 이렇게 적극적이었던 적은 지난 2009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앤토니오 맥다이스와 리처드 제퍼슨(현 클리블랜드)를 영입하면서 포워드 포지션을 살찌웠다. 지난 2005-2006 시즌에 앞서서도 여러 준척급 선수들이 샌안토니오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 히트와 가장 전력이 좋은 팀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우승에는 실패했다.

지난 2006-2007 시즌과 지난 2013-2014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샌안토니오는 최근 우승과 그 이전 우승의 7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드래프트된 1997년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그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여름에는 맥다이스와 제퍼슨의 합류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번 오프시즌 내내 샌안토니오에 대한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레너드 잔류를 시작으로 샐러리를 비워내 알드리지를 품었고, 추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전력을 다듬는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불과 얼마 전에는 이적시장에서 지머 프레딧을 영입해 외곽에서 3점슛을 뿌려줄 수 있는 재원을 포섭했다. 샌안토니오에는 던컨과 파커 그리고 마리야노비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드부터 포워드 그리고 센터까지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역할은 물론 리더부터 슬래셔, 슈터, 림프로텍터, 플레이메이커 그리고 정신적 지주까지 코트와 라커는 물론 시즌을 치르는 내내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주특기를 지닌 선수들이 항시대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력이라면 정규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이들을 지휘하는 사령탐이 포포비치다. 에토르 메시나 코치를 위시로 헤먼 코치까지 코칭스탭도 이미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포포비치 감독 1,000승 칼럼] http://www.basketkorea.com/2015/02/120959.htm

샌안토니오는 별칭 코치사관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여러 감독 및 단장들이 샌안토니오 출신들로 즐비하다. 하물며 선수들도 설자리를 잃었다고 샌안토니오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결코 적지 않다(리처드 제퍼슨 정도를 제외하고). 이만하면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땅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런 샌안토니오가 이제 본격적인 우승사냥을 위해 닻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른 팀들은 꾀나 긴장해야 할 것으로 능히 예상된다.

샌안토니오 로스터

C 팀 던컨, 보리스 디아우, 보반 마리야노비치

F 라마커스 알드리지, 카와이 레너드, 데이비드 웨스트, 카일 앤더슨, 맷 보너,

G 토니 파커, 데니 그린, 패트릭 밀스, 마누 지노빌리, 레이 맥컬럼, 지머 프레딧, 조너던 시먼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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