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완성’ WKBL, 구단별 전력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KBL / haein7615 / 2015-07-26 01:03:05
신한은행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통합 6연패의 영광은 끝이 났다. 신한은행은 2011-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챔프전 진출도 실패했다. 하지만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1, 1, 2, 2, 2

신한은행은 최근 5시즌 동안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 시즌까지 ‘레알’ 신한은행이라 불리며 여자농구 무대를 주름잡았다. 통합 6연패. 이 흐름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됐는데 이전까지는 우리은행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명수 전 감독의 성추행 사건 이후 흔들렸다. 신한은행도 사령탑이 바뀌었다. 조선대 감독을 지냈던 임달식 감독이 새로 부임됐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신한은행에 전주원-정선민-진미정-강지숙(강지우)-강영숙-이연화(이상 은퇴)에 최윤아(168cm, 가드)와 김연주(178cm, 포워드), 그리고 하은주(202cm, 센터)가 있었다. 김단비(180cm, 포워드)와 김규희(170cm, 가드)도 성장해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2-2013시즌부터 꼴찌의 반란이 시작됐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2012-2013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에게 밀려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서도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2위로 우리은행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신한은행은 2014-2015시즌부터 전 신세계(현 하나외환) 감독을 지냈던 정인교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냈다. 정규 시즌 후반부엔 KDB생명으로부터 신정자(185cm, 센터)를 데려오는 등 우승 욕심을 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2연패 당하며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렇게 신한은행은 통합 6연패의 영광 이후 2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경험 풍부한 토종 라인업

신한은행의 토종 라인업을 살펴보면, 경험이 풍부하다. 최윤아-하은주-김단비 등은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 시절 우승을 경험했다. 하은주는 2007겨울리그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8-2009시즌과 2011-2012시즌 챔피언전 MVP 주인공이었다. 당시 하은주는 출전 시간(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무시무시한 기량을 뽐냈다. 현재 예전만큼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곽주영(183cm, 포워드)-신정자로 이어지는 신한은행의 포스트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하은주다. 김단비는 2010-2011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을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엔 평균 리바운드 수를 6.63까지 끌어올리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최윤아는 2008베이징올림픽 8강의 주역이며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 BEST 5, 자유투상을 수상했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2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윤아가 나선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볼 흐름은 유난히 효율적이었다.

곽주영(183cm, 포워드)은 2012-2013시즌부터 신한은행과 함께했고, 신정자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합류했다. 곽주영은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되었고, 신정자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팀 훈련에 매진중이다. 이들은 하은주와 함께 신한은행의 높이와 인사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연주도 있다. 김연주는 그동안 캐치 앤 슈팅을 구사하며 조커 역할을 해왔다. 슛 거리가 먼 것도 김연주의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3점 성공률이 25%까지 떨어졌고,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커리와 신한은행의 조합은?

신한은행은 1라운드서 WNBA 시애틀에서 활약 중인 마케이샤 개틀링(196cm, 센터)을 선택했다. 개틀링은 우리은행 샤샤 굿렛(196cm, 센터)와 함께 2015-2016시즌 외국 선수 중 가장 큰 신장을 자랑한다. 개틀링은 파워와 기동력, 유연성을 고루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센터진이 탄탄한 신한은행. 개틀링의 가세로 높이와 묵직함이 더해졌다.

2라운드에서는 모니크 커리(183cm, 포워드)의 이름을 불렀다. 커리는 KB스타즈-삼성에 이어 신한은행에서 뛰게 됐다. 벌써 3시즌 째. 2013-2014시즌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던 커리는 21점 7.8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엔 삼성에서 경기당 평균 16.3점 6.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하며 공격력과 승부욕이 엄청난 선수다. 항상 자기 몫은 해준다. 다만 지나친 승부욕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하지만 2번 포지션이 취약한 신한은행에 커리의 활용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4,5번 자원이 풍부한 신한은행에서 커리는 2,3,4번 자리를 고르게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민거리 ‘2’, 윤미지-박다정 기대

지난 시즌부터 신한은행은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엔 김규희(170cm, 가드)와 김연주(178cm, 포워드)가 대부분 그 역할을 번갈아했다. 하지만 김규희는 무릎 부상 이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규희가 최윤아와 함께 코트에 나설 때는 높이도 낮아져 고민이었다. 김연주는 178cm의 신장과 3점 슛이라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김연주의 3점 성공률은 흔들렸고, 약점인 수비에 대해 적절히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때라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유독 컸었다.

이제 2015-2016시즌을 앞둔 비시즌이다. 김규희는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연주도 정인교 감독의 특훈 아래 비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윤미지(170cm, 가드)와 박다정(173cm, 가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들은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이 후 자신감이 상승했다. 윤미지는 센터진과의 투맨 게임이 능하고 침착한 경기력이 장점이다. 최윤아의 백업 가드로도 제격이다. 박다정은 2군 리그(퓨처스 리그)를 통해 기본기를 다졌고 지난 정규시즌 후반 활약상을 펼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대담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박다정이다. 또, 커리도 때에 따라 2번 역할을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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