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클리블랜드 오프시즌, 성공적인가?

NBA / Jason / 2015-07-20 11:06:17
Tristan Thomps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아직도 남은 선수들과의 계약을 타진하지 못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여름에 케빈 러브와 이만 셤퍼트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러브에게 최고 대우를 안겼고, 셤퍼트와는 적정치에 장기계약을 맺었다. 제임스도 계약기간 2년에 4,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티모피 모즈고프와 마이크 밀러가 선수옵션을 사용하면서 팀에 잔류하길 선택했다.

전력 손실 최소화!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의 과제는 주축들의 잔류다.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파이널에 진출했다. 비록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제임스와 함께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파이널 진출에 기여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을 지의 여부였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다가오는 시즌에 내게 될 다량의 사치세를 감안하고, 기존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는데 주력했다. 러브에게는 계약기간 5년에 1억 1,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BIG3로 팀의 중추답게 대형계약을 안겼다. 또한 셤퍼트에게도 계약기간 4년에 4,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뒤이어 모리스 윌리엄스가 팀에 합류했다.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를 계약기간 2년에 430만 달러를 안기며, 윌리엄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윌리엄스는 이미 클리블랜드에서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기 전 제임스의 좌장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여기에 모즈고프와 밀러까지 남으면서 클리블랜드는 그나마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약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트리스탄 탐슨과 J.R. 스미스 그리고 메튜 델라베도바다. 세 선수 모두 파이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탐슨과 스미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였다.

탐슨과 스미스 그리고 델라베도바는?

모라터리엄(FA 협상 및 교섭 기간) 초반만 하더라도 탐슨과 스미스에 대한 계약은 사뭇 긍정적으로 보였다. 탐슨은 제임스와 같은 에이전시에 속해 있고, 스미스도 클리블랜드와의 관계에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탐슨과 스미스에 대한 계약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탐슨은 지난 2014-2015 시즌 개막 전에 클리블랜드와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탐슨은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연간 800만 달러의 계약에 성이 차지 않았다. 탐슨은 1,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원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이 끝난 현재 탐슨의 가치는 연간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 있다.

클리블랜드가 탐슨이 만족할만한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차기 시즌에 사치세를 내야 한다. 게다가 탐슨은 물론이고 스미스와의 계약까지 타진해야 한다. 부담이 중과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탐슨의 구미를 당길만한 계약을 건넬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또한 앞서 거론했다시피 스미스와의 계약까지도 남아 있다. 스미스는 차라리 옵트인을 통해 한 시즌 더 소화한 후 늘어난 샐러리캡을 통해 장기계약을 맺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미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이른 시각에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스미스와의 계약은 아직도 오리무중인 상태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우선 탐슨과 스미스를 앉히는 것이 급선무다. 굳이 이적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다만 넘쳐난 페이롤을 감당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탐슨은 연간 1,200만 달러선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미스는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델라베도바도 간과할 수 없다. 델라베도바는 수비수로서 가치가 큰 선수다. 상대 에이스를 막을 수 있는 전담수비수다. 셤퍼트가 있긴 하지만, 델라베도바가 클리블랜드이 세 번째 포인트가드로 자리하고 있다면, 클리블랜드의 선수 가용폭은 더욱 넓어지게 된다. 델라베도바가 있다면, 에이스 포인트가드의 수비를 맡길 수 있다.

관건은 역시나 몸값이다. 델라베도바는 지난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파이널을 기점으로 몸값이 대폭 뛰어올랐다. 당장 큰 계약을 따내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3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은 제안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클리블랜드는 현재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모두 남길 수 있을까? 방법은?

이미 클리블랜드에는 러브와 카이리 어빙 그리고 계륵으로 전락한 앤더슨 바레장이 모두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다. 러브는 이번 여름에 앉혔고, 셤퍼트도 있다. 어빙과 바레장은 이미 연장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어빙의 계약이 늘어나는 샐러리캡을 감안할 때 많은 금액으로 묶여있지 않다는 점이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브랜든 헤이우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헤이우드는 현재 다가오는 시즌에만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게 된다. 하지만 비보장계약이다. 헤이우드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전에 방출된다면, 헤이우드의 계약은 모두 캡스페이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최소 1,000만 달러가 모두 캡에 포함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다만 클리블랜드로서는 헤이우드라는 만기계약자를 이용해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다. 계약이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선수라 하더라도 워낙에 파이가 커서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클리블래드로서는 샐러리를 비우는 것이 최선이다.

문제는 헤이우드를 보내더라도 특정 선수가 아닌 드래프트 티켓이나 트레이드 익셉션과 같은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자산을 받아야 한다. 게다가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클리블랜드로서는 헤이우드를 활용해 무형의 것들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만 한다. 하지만 헤이우드를 받고 이와 같은 소위 ‘알짜배기’를 건넬 팀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상황이 이와 같다면, 클리블랜드로서는 2일 전에 헤이우드를 내보내는 방법밖에 없다. 헤이우드가 빠져나간다면, 그래도 샐러리캡의 여유를 도모할 수 있다. 다만 헤이우드가 빠져나간다 하더라도 탐슨과 스미스를 모두 잡는다면, 클리블랜드의 캡은 1억 달러 안팎에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예전에 브루클린의 페이롤을 상회할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징벌적 사치에 의거 클리블랜드가 납부해야 하는 사치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재까지 타결된 계약만으로도 클리블랜드의 사치세 규모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많다. 여기에 탐슨과 스미스의 계약까지 더해진다면, 적어도 다음 시즌만큼은 엄청난 규모의 세금폭탄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