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리그] ‘신한의 새로운 카드로 거듭날’ 박다정과 박혜미

KBL / haein7615 / 2015-07-06 16:17:53
박다정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희망도 봤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6일(월) 속초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서 청주 KB스타즈에 80-83으로 역전패했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아까운 패배였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박다정(173cm, 가드), 박혜미(182cm, 포워드)의 말끔한 슛감과 김연주(178cm, 포워드)와 윤미지(170cm, 가드)의 노련미를 더해 무난한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전 전형수 코치는 “인원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다. 가용 인원은 5명 정도”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래도 “이기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 욕심을 표했다. 하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에 급격히 리바운드 집중력, 그리고 위기 대처 능력에서 뒤지며 아쉬움 속에 패배를 기록했다.

그래도 분명히 얻은 것이 있는 경기였다. 특히 ‘신한의 희망’ 박다정과 박혜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다정은 3점슛 7개 포함 30점에 3리바운드를 기록 했고, 박혜미는 3점 슛 1개 포함 18점에 9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특히 박다정은 10개의 3점을 시도해 7개나 성공시켰다.

1쿼터. 양 팀은 초반부터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 이 때도 박혜미와 박다정은 각각 9점과 6점을 집중했다. 2쿼터부터 신한은행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는 박다정이 살렸다. 박다정은 2쿼터에 3점 슛 1개 포함 13점을 몰아넣으며 살림을 도맡아 했다. 3쿼터에는 박혜미도 살아났다. 박혜미는 드라이브인과 턴어라운드 점퍼 등. 주로 인사이드서 침착하게 득점을 쌓았다. 박다정 못지않게 박혜미도 신한은행이 리드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박다정과 박혜미는 이렇게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박다정은 4쿼터 후반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마지막까지 KB스타즈를 괴롭혔다. 박혜미는 내외곽을 오가며 코트를 넓게 썼고, 특히 적극적인 허슬 플레이와 탁월한 위치 선정과 집중력으로 리바운드를 9개나 건져냈다.

이렇게 박다정과 박혜미는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을 이끌며 기대주다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더 나아가 박다정과 박혜미가 다가올 시즌에 신한은행의 새로운 카드. 혹은 확실한 식스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신한은행의 상대 KB스타즈는 3쿼터 후반 점수 차를 급격히 좁혀가며. 분위기를 살렸고 그 분위기를 4쿼터 초반까지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절반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이때 박다정과 박혜미도 침묵했다. 이들은 이전까지 신한은행의 살림을 도맡아 했지만, 팀의 정체된 분위기 속에 함께 스며들고 말았다. 박혜미는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박다정의 잘나가던 슈팅도 이때는 빗나갔다. 하지만 박다정과 박혜미가 분명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신한은행의 주요 멤버로, 혹은 확실한 식스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 파울 관리 능력도 필요하다. 더불어 팀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한은행의 새로운 카드로 거듭할 박다정과 박혜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대회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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