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퍼시픽] 계속 ‘실험 중인’ 수비 전술, 이민현 감독 선택은?
- 대학 / sportsguy / 2015-06-30 11:56:37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우석 기자] 이현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 머리가 복잡하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하는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3차전 일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경기에서 고전 끝에 80-65로 물리쳤다. 15점 차 낙승이었지만, 감독에게 썩 유쾌한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일본은 앞선 경기에서 한국 B팀(챌린지 팀)에게 61-69로 패하는 등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지막 게임을 치르는 일본은 활발해진 몸놀림과 좋은 집중력, 그리고 공수에서 높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한국 A팀을 괴롭혔다.
4쿼터 중반까지 한국 A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계속 3~5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4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한국 A팀은 이승현(파워포워드, 고려대)을 중심으로 도망가기 시작해 15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낙승을 예상했던 한국 A팀에게 교훈을 남긴 경기였다.
게임 후 만난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자체적으로 팀 플레이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다.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생각할 때 지공 농구로 승산이 없다. 결국 속공 농구로 승부를 봐야 하는 데, 중간 역할(트레일러)을 해줄 선수들과 유기적인 호흡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 감독의 고민은 후반전을 통해 더욱 잘 나타났다. 이 감독은 신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속공을 위해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원 포인트 3-2 드롭존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3쿼터 이재도(포인트 가드, 부산 케이티)를 가운데 세우고 윙을 문성곤(스몰 포워드, 고려대)과 정효근(스몰 포워드, 인천 전자랜드)를 세웠다. 4쿼터에는 문성곤을 가운데 세우고, 윙을 이재도와 허웅(슈팅 가드, 원주 동부)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어느 시스템도 이 감독이 원하는 속공을 생각만큼 이행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해답은 없다고 본다. 슈팅력이 강한 팀과 포인트 가드가 강한 팀에 나누어 시스템을 달리 적용할 생각이다. 내일 마지막 경기(러시아 전)이 있는데, 신장이 큰 만큼 존 디펜스를 많이 활용해야 한다. 내일 기용에 대한 변화를 실험해 보고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잘하는 것 뽑아서 활용해야 한다”라고 고민에 대해 내비쳤다.
이 감독은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목표를 ‘상위리그’로 잡았다.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아직 상위리그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이 감독은 “자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이니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짧은 대회 준비 기간으로 아직은 공수 전술이 이 감독 생각만큼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과연 이 감독은 유니버시아드가 개막하는 3일까지 어느정도 자신의 원하는 수준의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오늘 4시 러시아 전을 통해 마지막 실전 훈련을 갖고, 결전지인 광주로 향한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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