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브루클린, 윌리엄스 방출 않기로 결정

NBA / Jason / 2015-06-04 12:14:31
Deron William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D-Will' 데런 윌리엄스(가드, 191cm, 90.7kg)와 함께하기로 했다.

『ESPN』의 마이크 마제오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윌리엄스를 방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이 윌리엄스를 방출한다면 필히 연봉을 분할 지급하는 규정(Stretch Provision)이나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Buyout)을 통해 내보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빌리 킹 단장은 끝내 윌리엄스를 방출하지 않았다. 빌리 킹 단장은 현재 브루클린의 로스터를 크게 바꿀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로스터에 변화를 가하기에는 샐러리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윌리엄스와 조 존슨 그리고 브룩 로페즈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존슨과 로페즈의 계약이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는 점이다. 로페즈는 다음시즌 선수옵션이 있지만, 옵션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브루클린은 2016-2017 시즌에 계약이 끝나는 윌리엄스보다 존슨과 로페즈를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윌리엄스의 다음 시즌 연봉은 2,100만 달러에 달한다. 향후 2016-2017 시즌에는 선수옵션이 있으며, 더 이상 올스타가드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옵션을 발효해 팀에 잔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잔여계약규모가 만만치 않은 만큼 스트레치 프로비전을 통해 내보내더라도 샐러리캡에 잡히는 계약규모가 결코 만만치 않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0-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타 재즈에서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윌리엄스는 당시 유타의 감독이었던 제리 슬로언 감독과 마찰을 일으켰고, 끝내 팀을 옮겨야 했다. 이후 지난 2012년 여름에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브루클린과 계약기간 5년에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브루클린을 놓고 저울질했다. 댈러스는 윌리엄스의 고향이나 다름없다(윌리엄스는 텍사스주 출신). 댈러스는 윌리엄스와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까지 포섭해 덕 노비츠키와 함께 BIG3 구상을 노렸지만, 윌리엄스가 브루클린으로 향하면서 가졌던 큰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브루클린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무엇보다 부상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다. 손목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이는 윌리엄스의 기량하락으로 이어졌다. 브루클린과 대형계약을 맺기 전에는 5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약 평균 19점을 오가는 득점과 두 자리 수 어시스트는 꾸준히 기록해왔다.

그러나 계약 이후 평균 득점과 평균 어시스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2013-2014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평균 득점이 15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윌리엄스가 데뷔했던 지난 2005-2006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이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마다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에 대한 의문부호까지 붙어 있다.

윌리엄스의 가치는 이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셈이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크리스 폴과 함께 리그를 이끌 포인트가드로 거론됐지만, 현재의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전성기 시절만 하더라도 폴과의 맞대결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인만큼 기대가 컸지만, 공교롭게도 슬로언 감독의 슬하에서 벗어나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에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예전에 비해 기복이 심한 모습이지만, 폭발력만큼은 아직 갖추고 있다. 위상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윌리엄스가 다가오는 시즌에는 좀 더 살아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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