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올리닉 “고의로 다치게 한 적은 없다!”

WKBL / Jason / 2015-05-01 10:41:2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켈리 올리닉(센터-포워드, 213cm, 108kg)이 케빈 러브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CBS Sports.com』에 따르면, 올리닉이 러브의 팔을 잡아당긴 당시 상황에 대해 러브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리닉은 지난 3차전에서 러브의 팔을 세차게 잡아당겼고, 러브는 끝내 어깨가 탈골되는 중상을 당했다. 러브는 끝내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올리닉은 경기 후 러브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올리닉은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줬음 좋겠다”면서 “러브가 얼른 돌아와 팀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브는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뛸 수 없음은 물론이고 팀이 파이널에 오르더라도 출장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아웃이 확실해졌고, 최소 4달에서 최대 6달 정도나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칫 다음 시즌 초반에도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다. 러브의 부상이 결코 가볍지 않은 셈이다. 올리닉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러브의 팔과 다른 방향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가 코트를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리닉의 사과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미 한 선수를 시즌아웃시켜놓고 마지막에 하는 말이 “누군가의 팔을 탈골시킬 수 있을지 몰랐다”고 전했다. 당시 몸싸움이 치열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올리닉도 볼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하지만 러브와 자리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팔이 엉켰고, 볼을 가져오려는 와중에 팔을 잡아당기고 말았다.

문제는 볼이 소유권을 잃은 이후에도 올리닉은 러브의 팔을 세차게 잡아당겼다. 그리고 나서는 한다는 말이 “일부러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이 없었을 뿐이다”며 다소 부적합한 말을 남겼다. 행동이 고의가 아님은 이해하겠으나 사과의 방식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부상 이후 러브는 분개했다. 고의성에 대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도 "농구가 아니었다"면서 올리닉의 플레이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일어났고, 러브는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러브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클리블랜드로서도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도 올리닉을 두둔했다. 『ESPN.com』에 따르면, 에인지 단장이 “러브가 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아쉽지만, 올리닉이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잘라 말했다. 이어서 입을 연 에인지 단장은 “누군가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쉽지만, 당시 상황은 그냥 반칙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NBA 사무국에서는 올리닉에게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러브의 이탈 이후 이날 경기는 과열됐고, 과격한 플레이가 난무했다. 그날 경기에서 과격한 플레이를 펼친 J.R. 스미스와 켄드릭 퍼킨스도 징계를 면치 못했다. 특히 고의성이 엿보였던 스미스에 대해서는 2경기 출장정지가 내려졌다.

하지만 고의성의 여부를 떠나 올리닉에 대한 징계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좀 더 과장된 해석을 덧붙이자면, 지난 2007년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일어난 일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피닉스 선즈가 마주한 것. 하지만 한 선수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시리즈 분위기는 곧바로 바뀌게 됐다.

샌안토니오 로버트 호리가 피닉스의 스티브 내쉬를 강하게 밀쳤다. 이후 호리는 2경기 출장정지, 벤치에서 난입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도 징계(1경기 출장정지)를 받아야 했다. 팀 던컨도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결국 샌안토니오가 시리즈를 가져갔다. 피닉스로서는 억울해 할 만한 상황이었다.

즉, 올리닉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분명 2년차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로서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과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결국 클리블랜드만 피해자가 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무쪼록 코트 위에서 선수들이 다치는 일이 빈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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