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14-15 여자프로농구 결산 - ⑤ 성장

KBL / haein7615 / 2015-04-05 10:40:48
강이슬 유승희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키워드로 보는 2014~2015여자프로농구 결산,다섯 번째 키워드는 ‘성장’이다.

2014~2015 시즌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일을 냈다. 이들은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고 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우뚝 섰다. 유망주 못지않게 노망주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노망주는 유망주의 반대적인 개념으로 나타난 신조어로 스포츠 종목에서 다소 늦은 나이에 성장가능성을 보이며 장래성을 보인 선수를 일컫는다.

# 강이슬-유승희..박다정..김민정

2013-2014 시즌 하나외환 강이슬(180cm, 포워드)는 10분이 채 되지 않는 평균 출전시간을 가졌고 평균 2.33점 1.54리바운드라는 신인 급 선수 치고는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강이슬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강이슬의 프로 2번째 시즌은 끝이 났다. 2013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강이슬은 신인왕 수상도 실패했다. 하지만 신인왕 수상 실패는 전화위복이 됐다. 강이슬은 2014-2015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에 30분에 가까운 평균 출전시간을 가졌고 평균 11.34점 3.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확실한 무기를 보여줬다. 이는 바로 ‘3점슛’이었다. 강이슬은 3점 개수·3점 성공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강이슬의 3점 성공률은 무려 47%다. 평균 득점도 전체 12위, 국내 선수 5위다. 강이슬은 지난 2월 28일 KB스타즈 전에서 3점 슛 8개를 폭발하며 28점을 올렸고, 2월 2일에는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 성공 개수, 득점,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우기까지 했다. 이렇게 강이슬은 지난 시즌 ‘그저 그런’ 유망주에서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강이슬이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삼성 유승희(178cm, 가드), 신한은행 박다정(173cm, 가드), KB스타즈 김민정(181cm, 포워드)도 자신들의 이름 앞에 ‘기대’, 그리고 ‘성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유승희는 지난 시즌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했다. 유승희는 시즌 초반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3점 슛도 있었고 돌파, 속공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아직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턴오버나 잔 실수도 적지 않았지만, 올 시즌 유승희는 예전과 다른 관심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박다정과 김민정도 마찬가지다. 박다정과 김민정의 성장 원천은 2군 리그였다. 박다정은 2군 리그서 신한은행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1군 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다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과감한 공격과 마무리,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로 프로데뷔 이 후 처음으로 수훈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다정은 올 시즌 다소 늦은 시기에 1군 무대에 나섰지만, 임팩트 넘치는 활약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김민정은 KB스타즈 2군 리그 우승의 주역이다. 그리고 2군 리그 MVP를 수상했다. 2군 리그서 자신감을 얻은 김민정은 1군 경기에서도 그 기운을 이어갔다. 김민정은 김보미(177cm, 포워드), 심성영(165cm, 가드)와 함께 KB스타즈의 주요 식스맨으로 성장했다.

# 백지은-염윤아

유망주들이 성장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1987년생 ‘노망주’ 하나외환 백지은(177cm, 포워드)과 염윤아(177cm, 포워드)도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2006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금호생명(현 KDB생명)에 입단했던 백지은은 3시즌 만에 프로생활을 접고 용인대에 진학했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지은은 지난 시즌부터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은 몸을 만들며 준비하는 시간으로 여겼다. 그리고 올 시즌 백지은은 전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평균 24분 정도를 뛰며 하나외환의 3번, 4번 역할을 해냈다. 평균 3.54점 2.5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포스트진이 약한 하나외환에서 백지은은 적극적인 수비로 헌신했다. 또, 경기를 거듭해가며 슛 밸런스를 찾아 득점에도 자신감을 보이며 하나외환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염윤아도 마찬가지다. 2007-2008 시즌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윤아는 우리은행과 하나외환의 전신인 신세계를 거치며 8번째 시즌을 보냈다. 염윤아의 8번째 시즌은 지난 7번의 시즌과는 전혀 달랐다. 2013-2014 시즌 염윤아는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0.4점 1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2014-2015 시즌에는 33경기나 나섰고 평균 2.48점 1.7리바운드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염윤아 또한 수비서 헌신했다. 염윤아는 남다른 수비력을 선보이며 상대의 주득점원을 전담 마크했고 이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또, 슛 찬스에서도 머뭇거림을 지운 염윤아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과 배짱을 챙기며 자신의 프로 8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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