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센터’ 그라이너, “타우라시 불참? 이해한다”

NBA / 윤 / 2015-03-13 09:12:18
다이애나 타우라시,브리트니 그라이너, 캔디스  듀프리[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피닉스 머큐리의 우승주역인 브리트니 그라이너(24, 203cm)가 돌아왔다.

비시즌동안 중국여자프로농구(WCBA) 베이징 그레이트에서 활약한 그라이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피닉스로 돌아왔다. 12일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US 에어웨이스 센터를 찾은 그라이너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의 우승을 일궈낸 일등공신이자 팀 동료 다이애나 타우라시(32, 183cm)의 시즌 불참 선언에 대한 그라이너의 생각을 듣기 위해서다.

그라이너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우라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첫 반응은 실망이었다. 팀의 기둥이자 자신의 우승 파트너였던 타우라시의 존재는 데뷔 3년차인 그라이너에게도 큰 존재였다. 그러나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타우라시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라이너는 “나는 타우라시의 결정을 100% 지지한다”며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단 한 번도 쉬지 못 했다. 만약 이 결정이 타우라시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면 무조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라이너는 “나는 타우라시에게 내가 은퇴할 때까지 은퇴할 수 없다고 장난처럼 말했다. 나는 가능한 오래 그녀와 농구를 하고 싶다”며 타우라시와 함께 할 수 있는 2016년 시즌을 기다렸다. 하지만 매년 피닉스의 주득점원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팀을 이끌던 타우라시의 공백은 피닉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을 지켜내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달 2015 시즌 불참을 선언한 타우라시의 발표는 WNBA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11년차,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타우라시는 러시아 소속팀 UMMC 예카테린부르크가 피닉스에서 받았던 연봉을 이상을 보상하고 1년 내내 타우라시의 몸 상태를 돌봐주겠다는 조건을 수락했다. 사실 WNBA 최고 스타이자 미국여자농구의 붙박이 국가대표지만 타우라시가 피닉스에서 받는 연봉은 10만7000달러(약 1억170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러시아에서 뛰며 받는 연봉은 무려 150만달러(약 16억4880만원)에 달한다.

재정적인 유혹이 컸지만 프로 데뷔 후 미국과 해외리그는 물론 대표팀까지 오간 타우라시에게는 첫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피닉스 구단도 그라이너처럼 처음에는 실망한 모습이었지만 타우라시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우라시를 시작으로 WNBA의 많은 스타들이 타우라시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 있지만 WNBA의 연봉 수준은 대부분의 해외리그보다 많이 낮다.

WCBA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던 그라이너는 “모두가 우리가 해외리그에 가는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타우라시와 같은 사례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피닉스 머큐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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