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포웰 믿는’ 전자랜드, ‘해결사 부재’ SK
- KBL / duk hyun / 2015-03-13 01:18:18
[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해결사의 존재 유무다.
13일(금)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다. 지난 1차전에서는 전자랜드가 SK에게 87-72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자랜드에서는 5명의 선수(포웰, 차바위, 정영삼, 정효근, 정병국)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SK는 애런 헤인즈의 부상 속 야투 성공률(39%)이 저조했다. 이어 2차전에서도 전자랜드가 SK에 4쿼터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과연 3차전은 어떨까?
▲ 해결사 있는 전자랜드, 6강 PO 3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지난 1~2차전 리카르도 포웰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그가 전자랜드의 해결사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는 나올 때마다 자기 몫을 다하는 것도 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포웰은 1차전에서 24분 38초를 출전하며 1쿼터에 10점, 4쿼터에 8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17분 38초를 뛰며 점수는 똑같이 1쿼터에 10점, 4쿼터에 8점을 넣어주었다. 결국 전자랜드도 1~2차전 모두 4쿼터에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있다.
역시 전자랜드에는 해결사가 있다는 것이 이전 경기들의 승부처에서 SK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역전을 거두었던 4쿼터를 복기해보면 1차전 4쿼터에 포웰은 6개의 2점 슛을 던져 4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66%. 또한 2차전 4쿼터에는 4개의 2점 슛을 던져 모두 넣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포웰의 집중력은 경기 초반과 후반에 높아지며 1쿼터와 4쿼터에는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1차전과 2차전에 기록한 실책 2개와 1개는 모두 3쿼터에 나오며 전자랜드가 경기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포웰은 중요한 순간에 등장한다. 레더와 철저하게 출장시간을 분배하며 체력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그래도 그는 4쿼터 승부처에서 모든 힘을 다 쏟아내며 아꼈던 힘을 몰아서 쓴다. 그 부분이 현재 전자랜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레더가 경기 중반에 수비에서 상대 센터를 어느 정도만 막아준다면 해결사 모드로 돌아선 포웰이 게임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그렇기에 전자랜드는 약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라는 존재 덕분에 3차전도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 해결사 부재 SK, ‘미친 선수’가 나와야한다
전자랜드에 포웰이라는 해결사가 있다면, 사실 SK도 헤인즈가 그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러나 1차전 3쿼터에 부상으로 빠지고 4쿼터에 심스가 포웰을 막지 못하며 헤인즈의 공백이 절실히 느껴졌다. 1차전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걱정이 된다”라고 하며 그의 상태를 예의주시했다.
그리고 2차전을 앞두고 결국 헤인즈는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문 감독은 2차전 경기 전 “애런(헤인즈)에게 선수들이 많이 맞추어져 있다. 심스가 못해서 안 뛰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심스도 기량이 출중하기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심스는 이날 경기에서 32분을 뛰며 13점 14리바운드로 수치상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오히려 심스가 없던 3쿼터 중반 게임이 더 잘 풀렸다. 또한 그가 들어온 4쿼터에 전자랜드와 박빙의 경기를 펼치며 결국 패배까지 당하게 됐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심스를 4쿼터에 투입한 것에 대해 “상대가 적응 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고, 3점 슛을 맞을 수도 있기에 그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심스는 문경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하고 단 2점에 그쳤다. 또한 3점도 중요할 때 허용하며 경기가 전자랜드쪽으로 흐르게 됐다.
또한 마지막에 김선형과 박승리가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헤인즈의 부재가 뼈아팠다. 문 감독은 “마지막에 포웰이 공격했을 때 수비적인 부분이나, 리드를 가지고 왔을 때 좀 더 차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애런의 공백이 느껴졌다”고 하며 중요할 때 해줘야하는 선수가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결국 3차전도 마찬가지이다. SK는 헤인즈의 공백을 메울 누군가가 나와야한다. 바로 단기전에서 감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친 선수’이다. 과연 3차전에서 어떤 선수가 해결사역할을 해주며 계속된 희망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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