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키’를 쥐고 있는 ‘길렌워터’와 ‘제퍼슨’
- 대학 / duk hyun / 2015-03-12 00:40:12
[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승부는 용병에서 갈린다.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를 76-72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LG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이날 오리온스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허일영이 각각 37점 9리바운드,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과 김종규가 각각 2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2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가 1차전에서 제퍼슨의 활약 속 승리를 챙겼지만, 오리온스는 2차전에서 길렌워터의 가공할만한 득점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 때부터 득점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제퍼슨이 득점 1위(22점)를 달렸다면 길렌워터는 4위(19.74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길렌워터는 리오 라이온스가 트레이드로 오기 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을 정도로 제퍼슨에게 밀리지 않았다. 길렌워터는 정규시즌 LG전에 24.3점을 기록했고, 제퍼슨은 22.4점으로 두 선수다 평균보다 상대를 만나서 더 잘했다. 특히 제퍼슨은 정규리그에서 패한 1차전과 5차전에서 20점 이하의 득점으로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반면 승리 시에는 모두 20점 이상(23점, 29점, 31점)을 해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길렌워터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17점을 기록하며 아쉬웠지만, 2차전에는 1쿼터부터 득점력이 폭발하며 37점을 올려주었다. 그 결과 오리온스도 LG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렇다면 정규시즌에서 두 선수의 고양에서의 성적은 어땠을까? 먼저 길렌워터는 LG와 고양에서 치른 3G에서 평균 21.3점을 기록하며 팀의 2승 1패에 일조했다. 반면 창원에서는 27.3점으로 득점력이 올랐다. 또한 길렌워터는 정규시즌 홈&어웨이 전체 성적을 보면 고양에서 20.4점, 원정에서 19.1점으로 홈 성적이 약간 좋았다.
길렌워터가 고양에서 약간 강했다면 제퍼슨은 고양에서 경기한 3G에서 평균 20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창원에서는 2G에서 26점을 올려주며 길렌워터와 다르게 홈에서 강했다. 이어 제퍼슨의 홈&어웨이 전체 성적을 보면 홈에서 22.3점, 원정에서 21.8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고양에서는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두 선수는 팀의 득점을 책임져 주어야 하는 선수들로 그들이 부진하다면 각 팀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제퍼슨이 이승현과 길렌워터의 트랩수비에 막히며 아쉬웠지만,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또한 길렌워터도 1차전에 터지지 않던 득점이 2차전에 터졌기에 3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과연 두 선수는 어떠한 승부를 펼쳐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이들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지켜보자.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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