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예상치 못한 변수, 심스 그리고 정효근

KBL / duk hyun / 2015-03-11 08: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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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1차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났다. 그들의 2차전은 어떨까?

11일(수)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vs 인천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치러진다. 지난 1차전에서는 전자랜드가 SK에게 87-72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자랜드에서는 5명의 선수(포웰, 차바위, 정영삼, 정효근, 정병국)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SK는 애런 헤인즈의 부상 속 야투 성공률(39%)이 저조했다. 1차전은 전자랜드가 선승을 한 가운데 2차전은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 헤인즈의 부상, 심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SK는 전자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바로 주포 헤인즈의 부상이었다. 헤인즈는 3쿼터 3분 23초에 슛을 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다치면서 심스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대등하게 펼치던 경기를 4쿼터, 전자랜드에게 13-25로 뒤지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도 헤인즈의 부상 상태에 대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헤인즈의 이탈이 아쉬웠던 점은 심스가 코트에 들어가서 포웰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포웰은 심스를 상대로 빠른 돌파를 이용해 득점을 올려나갔다. 또한 심스가 떨어지면 중거리 슛을 던지며 전자랜드쪽으로 승기를 가져가게 했다.

포웰은 3쿼터까지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점 슛 성공률이 28%(7개 중 2개)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헤인즈가 빠진 4쿼터에 8점을 몰아치며 2점 성공률 또한 66%(6개 중 4개)로 올랐다. 또한 3쿼터까지 공격리바운드 5개(총 7개)를 비롯해 제공권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헤인가 빠지면서 4쿼터에는 9-3으로 밀렸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3개나 빼앗기며 심스의 리바운드(0개) 참여가 아쉬웠다.

그래도 위안은 심스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4쿼터에 2점 3개를 모두 넣으며 총 8점을 기록했다. 또한 3쿼터 헤인즈가 빠진 자리를 잘 메우며 8점을 올려주었다.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친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1차전 경기 전 심스에 관해 이야기 하며 “심스가 많이 좋아졌다. 또한 레더를 비롯해 동부에는 사이먼이 있기에 그의 존재가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며 “선수들도 그를 믿으면서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1차전에서는 전자랜드에게 패했지만, 2차전에는 헤인즈의 부상으로 심스의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이기에 그가 수비와 공격에서 자기 몫을 잘해주어야 한다.

▲ 1차전의 ‘미친 선수’ 정효근, 2차전에서는?

SK가 헤인즈의 부상으로 악재가 만났다면, 전자랜드에는 정효근이 호재로 작용하였다. 정효근은 이날 12점 4리바운드를 해주며 3점 슛을 3개나 폭발시켰다. 그는 주전 3번인 차바위를 대신해 3번 포지션으로 선발 출장했다. 바로 SK의 빅 포워드들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1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넣으며 전자랜드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 3쿼터에서 6점을 더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하며 “(정)효근이는 아직 신인이기에 이런 큰 무대를 뛰다보면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이어 “실패를 통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그리고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에 이번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다. “원래 나는 신인을 잘 쓰지 않지만, (정)효근이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라고 하며 “현재 3~4번에서 뛰며 상대랑 많이 부딪혀보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일 때 3점 슛을 넣어주며 분위기를 탈 수 있기에 득점에 가세해 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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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그의 성장세에서 전자랜드의 미래를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런 그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몫을 다해준 것이다.

사실 정효근 등의 전자랜드의 선수들은 이날 일찍부터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 감독은 “이날 오전에 선수들이 슈팅 연습을 많이 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그만해라’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많이 연습을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선수들의 의지에 미소를 띠었다. 또한 정효근은 평소보다 코트에 일찍 나오며 김태진 코치와 슈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의 준비성과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플레이오프처럼 큰 경기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지 좋은 경기를 펼친다고 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선수가 깜짝 활약을 해준다면 상대도 다음 경기를 대비할 때 그를 놓아줄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전자랜드에서는 포웰과 정영삼, 정병국이라는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이들에게 수비가 몰려 다른 선수들의 찬스가 많이 난다. 유 감독도 이 점을 알고 “3~4번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3~4번을 본 차바위, 정효근, 이현호가 34점을 합작하며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국 2차전에서도 이들의 활약과 더불어 미친 활약을 해줄 선수가 나타나야지 분위기를 탈 수 있다. 과연 2차전에서는 어떤 선수가 활약을 해줄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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