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만 살아나면…” ‘선배’ 변연하의 '후배' 강아정을 위한 욕심
- 대학 / 윤 / 2015-03-09 07:09:13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선배 변연하는 후배 강아정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청주 KB스타즈는 지난 8일 청주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7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걱정에 빠졌던 KB스타즈는 연패 탈출 이후 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부터 홍아란과 변연하 등 주전 선수들의 외곽 능력이 살아나며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이번 경기에서도 10개의 외곽포를 폭발시켰다.
1쿼터까지는 KDB생명에게 끌려갔다. 이경은과 로니카 하지스에게 14점을 실점하며 생각처럼 수비가 풀리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꾸며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찾아갔다. 수비가 풀리자 공격도 수월해졌다. 지난 경기에서 폭발한 홍아란이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비키 바흐도 높이의 우위를 내세워 9점을 보탰다.
그리고 3쿼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중심에는 역시 변연하가 있었다. 변연하는 이날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12점을 퍼부은 변연하를 내세워 KB스타즈는 3쿼터 KDB생명에게 7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고, KB스타즈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벤치 선수들까지 제몫을 다해내며 KB스타즈는 완승을 거뒀다. 이날 KB스타즈는 선수 전원을 출전시켰고, 김가은과 박진희를 제외하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여서 다행이다”라며 “오늘 홍아란과 변연하가 영점 조준이 된 것 같다. 이제 나머지 선수들만 살아나면 장기인 3점포가 장착될 것 같다”라고 홍아란과 변연하에 멈추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포가 살아나길 기대했다.
4연패 동안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포는 말을 듣지 않았다. 다행히 홍아란을 시작으로 변연하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KB스타즈는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강아정과 정미란 등의 외곽포는 감감 무소식이다. 시즌 막판에 들어서며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듯 했다. 특히 변연하의 뒤를 이을 KB스타즈의 에이스라고 손꼽히는 강아정의 부진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KB스타즈에게 고민거리다. 강아정은 지난달 12일 춘천 우리은행전에서 10점을 기록한 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지 못 했고, 외곽포도 단 1개 밖에 기록하지 못 했다.
지난 6일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서동철 감독은 “(강아정도)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오늘도 여러 가지에서 다운됐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래도 강아정이 수비에서 주력 선수를 막아서 공헌도가 있어서 공격에서는 편안하게 하라고 한다”고 강아정의 공격력 부진을 크게 탓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배 변연하는 후배 강아정의 부진이 안타깝기만 하다. 변연하는 “지금 (강)아정이가 우리 팀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해주고 있다.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공격에서도 폭발적인 모습을 기대해서 기회를 봐주려고 했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곧 “플레이오프 때는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후배를 마음 속 깊이 신뢰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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