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매치업] 제퍼슨&메시 vs 길렌워터&라이온스
- 대학 / duk hyun / 2015-03-08 08:34:55
[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용병 대 용병, 어느 쪽이 더 강할까?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는 각각 2명의 특출난 용병 선수들이 있다. LG는 이번 시즌 득점 1위 데이본 제퍼슨(22점)과 든든히 골밑을 지켜주는 크리스 메시가 있고, 오리온스는 득점 4위와 5위인 트로이 길렌워터(19.74점)와 리오 라이온스(19.65점)가 있다. 이들은 팀의 키를 쥐고 있으며 주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떨까?
▲ 제퍼슨 & 메시의 조합
먼저 LG의 1옵션인 제퍼슨은 가히 KBL 최고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득점 1위는 물론이고 페인트존 성공 개수(1위, 7.89개)와 야투 성공 개수(1위, 8.85개)에서 1위를 달리며 골밑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 오리온스전에서도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5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 초반 발목을 다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큰 부상이 아니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한다. LG관계자는 지난 7일 “제퍼슨이 큰 부상이 아니며 팀 훈련도 참가하기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제퍼슨은 이번 시즌 오리온스전 5경기에서 22.4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점 슛 성공률은 70.3%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팀도 3승 2패로 호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오리온스에게 패한 2경기에서 제퍼슨은 13점(1차전), 16점(2차전)으로 2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LG도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또한 부상으로 빠진 2차전(11월 22일)에서는 팀 득점이 64점에 그치며 제퍼슨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그래서 제퍼슨의 득점력이 폭발해야 오리온스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26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제퍼슨이 1옵션이라면 그의 휴식시간에 경기를 뛰어야 하는 메시의 역할도 중요하다. 제퍼슨이 쉴 때 좋은 활약을 보여야만 퐁당퐁당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의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메시는 이번 시즌 49G 평균 9.7점 6.5리바운드로 지난 시즌(9.9점 7.5리바운드)과 비교해 리바운드 개수에서만 적은 차이를 보일 뿐 비슷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리온스전에서는 6G 9.2점 5.8리바운드로 평균치를 해주었다. 그래도 제퍼슨이 빠진 2차전에서는 34분을 뛰며 20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주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그의 분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리고 1차전(12분, 8점), 3차전(12분 8점), 4차전(3분, 0점), 5차전(7분, 6점), 6차전(14분, 13점)까지 4차전을 제외하고 적은 출전시간에도 좋은 활약을 해주며 제퍼슨의 쉴 시간을 보장해주었다. 결국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그의 적은 출전시간에 어떠한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 길렌워터 & 라이온스의 조합
LG에 제퍼슨과 메시가 있다면 오리온스에는 길렌워터와 라이온스가 있다. 길렌워터는 라이온스가 트레이드로 오기 전까지 팀의 메인 용병이었으며 오리온스가 초반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요소가 되었다.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53G 19.7점 5.9리바운드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2점 성공률 57.9%, 3점 성공률 35.6%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서울 SK)에서 7점 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23%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 바야 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트로이(길렌워터)가 부진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파울 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기 플레이를 못한 것이 팀의 강점을 못 살린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길렌워터의 냉철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LG전에서 6G 동안 24.3점 5.7리바운드와 야투 성공률 62.9%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제퍼슨과 메시의 조합에도 밀리지 않았다. 또한 6차전에서는 12분만 뛰고 27점을 올리며 무려 야투 성공률이 90%(11개 중 10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창원에서 열린 3G에서 27.3점의 공격력을 뽐내며 팀이 1승 2패로 밀렸음에도 빛이 났다. 과연 그는 이번에도 터질 수 있을까?
오리온스에는 길렌워터만큼의 파괴력이 있는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라이온스다. 그는 삼성에서 트레이드해온 선수로 당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길렌워터와의 조합이 얼마나 강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는 오리온스에서 시합을 뛴 20G 동안 16.7점 6.7리바운드와 3점 슛 성공률 37.8%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길렌워터도 15.1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니 둘의 시너지 효과는 분명이 있었다.
라이온스는 오리온스에 온 후 LG전에서 2G 동안 18.5점 5.5리바운드로 팀은 1승 1패를 거두었다. 그러나 라이온스는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창원에서 경기를 치러보지 못했다. 또한 삼성에 있을 때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만 LG를 만나 3번의 경기를 치렀을 뿐 창원에서의 경험이 전혀 없다. 이점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지만 오리온스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라이온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3점 슛 시도 개수가 많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181번을 시도해 96개의 3점 슛을 넣으며 시도와 성공 개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1G 평균 성공 개수에서 팀 동료 허일영(1.80개)에게 0.02개 뒤진 1.78개로 2위를 차지했지만, 성공률도 34.7%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점 슛 성공률은 승리(35%)보다 패배(41%)에서 오히려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반면 2점 슛 성공률에서는 승리(53.8%)와 패배(38.5%)의 기록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결국 3점 슛 보다는 2점 슛 성공률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야만 오리온스가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다. 과연 라이온스는 이번 경기에서 높은 2점 슛 성공률과 함께 팀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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