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서동철 감독이 이기심을 주문하는 이유는?

대학 / 윤 / 2015-03-07 07:47:39
KB스타즈[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2-47로 승리했다. 점수차도 많이 나고 연패에서도 탈출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아직 50%밖에 안 올라온 것 같다. 한참 경기력이 좋을 때는 저도 놀랄 정도였는데 오늘도 매끄럽진 않았다. 그래도 승리를 해서 마지막 한 경기에 잘 맞추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를 확정짓고 나서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한때 1위 춘천 우리은행을 두 번이나 꺾고 6연승을 달리던 KB스타즈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무리 플레이오프행히 확정됐다고 하지만 연패에 빠진 것은 KB스타즈로서도 치명적이었다. 이날 KB스타즈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인 홍아란(16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은 “연패가 길어서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고, 서동철 감독도 연패 동안 고민이 많았다. 그는 “이제 순위는 상관없지만 연패가 길어서 연패를 끊고 경기력을 살렸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경기 초반에 삼성의 존디펜스에 애를 먹었다. 에러도 많아서 존을 깨는 걸 연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 감독의 말처럼 1쿼터에 KB스타즈는 삼성의 수비에 막혀있었다. 10-11로 끌려갔다. 다행히 2쿼터 홍아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KB스타즈는 본인들의 장기인 3점슛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는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10개의 3점슛을 성공한 KB스타즈였다. 이기긴 했지만 턴오버가 21개나 나왔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부진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타심’이 아닌 ‘이기심’을 주문했다. “용병들을 살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워낙 이타적이서 이기적인 면도 필요하다. 적극적인 것도 필요해서 용병들한테 그런 점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에 나가는 선수마다 골고루 잘해줬으면 좋겠다. 체력까지 두 가리를 다 가져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때 2위 인천 신한은행의 자리를 위협했던 것은 물론 1위 우리은행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기도 했던 KB스타즈.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그때의 경기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서동철 감독이 주문한 ‘이기심’이다. KB스타즈가 체력과 경기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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