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없애버린' 제퍼슨 공백, 빛바랜 심스의 '36점'
- NBA / sportsguy / 2015-03-05 20:53:34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우석 기자] 창원 LG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유병훈(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종규(11점 7리바운드), 김영환(13점 5리바운드), 김시래(8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토종들 고른 활약에 힘입어 드숀 심스(3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승진(11점 17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주 KCC를 접전 끝에 69-66로 승리했다.
LG는 주포인 데이본 제퍼슨이 3쿼터 초반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도 김시래의 효과적인 경기 운영과 4쿼터 고비마다 터진 유병훈의 3점슛, 그리고 크리스 메시의 인사이드에서 활약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KCC는 전반전 5점을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4쿼터 외곽 수비와 2대2 수비에서 완전히 실패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2년 전(2012-13) 만들었던 시즌 최저 승률(13승 41패)에 한 게임이 모자란 12승 42패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1쿼터 KCC 22-18 LG : 막터지는 ‘드숀 심스’, 흔들렸던 ‘LG’
KCC는 김태술과 김지후, 김태홍 그리고 드숀 심스와 하승진을 기용했다. LG는 김시래와 유병훈, 그리고 문태종에 김종규, 외국인 선수는 크리스 메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수비는 모두 맨투맨으로 시작했고, KCC가 먼저 심스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다.
LG는 김시래가 가벼운 점퍼로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고, 연이은 속공을 김종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다시 속공을 펼친 LG는 반대쪽 트레일러로 참여한 유병훈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었고, 유병훈은 게임 두 번째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또, LG는 재차 만든 속공을 문태종이 3점슛으로 환산해 9-4로 앞서갔다.
KCC가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트랜지션에서 문제를 보이며 연이어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LG는 특유의 벌떼농구의 장점을 드러내며 초반 흐름을 잡아갔다. 하지만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쾌조의 컨디션인 심스가 많은 공격 기술을 동원해 점수를 만들었다. 그렇게 심스가 경기 시작 이후 10점을 모두 몰아친 KCC가 10-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KCC는 김태홍을 대신해 정희재를 투입했다. 게임 라인업의 첫 번째 변화였다. 이후는 난전. 4분이 지난 2분 동안은 게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두 팀은 계속 점수에 역전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LG도 유병훈을 대신해 정창영을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고, KCC도 김지후를 김효범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종료 2분 50초를 남겨두고 LG가 먼저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게임 첫 작전 타임이었다. 이후 LG는 수비를 지역 방어로 전환했다. 하승진 높이에 대한 대책이었다. 하지만 KCC가 김효범의 더블 스크린 패턴을 펼쳤고, 김효범은 깨끗한 3점슛으로 화답했다. 19-13으로 앞서는 KCC였다. LG는 종료 4분 전부터 어그러진 공격을 정리하지 못한 채 3분이 넘는 시간 동안 추가점에 실패했고, 결과로 LG는 ‘주춤’이라는 단어와 조우했다. 공수 조직력과 집중력이 결여된 시간들이었다.
반면, KCC는 심스의 활약을 이어지며 계속 추가점을 만들며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LG가 그냥 보고 있지 않았다. 교체 투입한 김영환이 의미있는 3점슛을 터트렸고, 이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4점으로 줄었다. 그리고 1쿼터는 막을 내렸다. 심스가 무려 15점을 몰아친 KCC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던 쿼터였다.
2쿼터, KCC 15-14 LG : ‘난전’과 ‘졸전’ 사이, 우위 점한 ‘KCC’
LG가 에이스를 투입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경기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KCC는 박경상과신명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기 재개 1분이 지나는 시점, LG가 문태종 풋백으로 경기 재개를 알렸다. KCC는 제퍼슨 활동량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흐름이 주춤하는 느낌이었고,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개시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정돈되지 않은 모습으로 시간을 보냈고, KCC가 3분이 지나면서 심스의 속공으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속공을 효과적으로 성공시키는 KCC였다. 하지만 바로 LG가 제퍼슨의 벼락같은 3점슛으로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KCC는 작전 타임. 동점이 된 분위기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2분이 넘는 시간은 다소 졸전 분위기. 두 팀 모두 공격에서 흐름, 그리고 조직력과 집중력이 모두 좋지 못했다. 결과로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2분 동안 KCC가 만든 2점이 전부였을 정도였고, 6분이 지날 즈음, KCC 김효범이 정중앙에서 통렬한 3점슛을 터트리며 졸전의 흐름은 변화를 맞이했다.
하지만 LG가 높이의 우위 속에도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갔고, 점수를 만들지 못하는 현실을 지나가야 했다. KCC는 밀리는 흐름 속에도 하승진을 이용한 공격이 성공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주춤했던 LG는 종료 3분 안쪽으로 접어들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종규 점퍼와 문태종의 자유투, 그리고 제퍼슨의 원맨 속공이 이어지며 30-31로 따라붙었다. 순식간에 발생한 상황이었다. KCC는 다시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LG는 여러 차례 선수 교체를 한 효과를 보았던 시간이었다.
종반은 다시 KCC 분위기였다. 하승진이 효과적으로 LG 페인트 존을 공략했고, 수비로 상승세를 이어가 박경상 속공 득점까지 이어졌다. 점수차는 다시 순식 간에 7점이 되었다. LG는 선수 교체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 했고, 문태종 풋백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렇게 2쿼터는 막을 내렸다. LG가 점수차를 좁히려 안간힘을 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KCC가 막판 집중력 우위를 앞세워 5점을 앞서며 기분좋게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LG 15-10 KCC : ‘부상’당한 제퍼슨, 김시래와 메시의 픽앤롤… 그리고 동점
3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2점씩을 주고 받았고, KCC가 하승진의 풋백이 터져 다시 7점 차로 달아났다. 바로 이전, LG는 제퍼슨이 박경상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돌아갔다. 그리고 쿼터 시작 1분 30초가 지날 즈음, LG가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제퍼슨 공백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퍼슨이 빠진 LG의 키워드는 균형과 업템포였다. 공수에서 균형과 스피드를 살려낸 LG는 김종규의 속공 덩크와 메시의 픽앤롤이 이어지며 점수를 만들었고, 두 차례 KCC 공격을 막아냈다. 점수차는 다시 3점 차. KCC는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잃어가는 흐름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었다. 쿼터 시작 3분 18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두 팀의 공격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상대 수비와 슛 미스라는 단어에 발목을 잡혔다. 패스 타이밍도 좋지 못했고, 밸런스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로 급하게 던지는 슛이 모두 림을 아쉽게 빗나갔다. 특히, LG는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던진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약 2분 동안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쿼터 시작 5분이 지나면서 LG가 졸전을 정리하는 득점이 나왔다. 김시래가 효과적인 돌파에 이은 미들 레인지 점퍼로 침묵했던 득점포를 재가동시켰다. KCC는 계속 LG의 맨투맨에 고전했다. 패스 흐름이 계속해서 좋지 못했다. 김태술 공백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LG는 연이은 공격에서 김영환 3점슛이 터졌고, 결과로 42-41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계속해서 침묵. 하승진을 이용한 공격이 LG 수비에 막혔고, 외곽 공격도 여의치 않았다. 4분 동안 계속되는 득점 가뭄이었다. 이후 종료 2분 32초를 남겨두고 KCC가 하승진 자유투로 그 간의 공백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이후 LG 김영환이 3점슛 상황에서 당한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얻었다. 하지만 김영환은 세 개중 한 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고, KCC가 바로 하승진을 이용한 반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효율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이후 LG는 김시래, 메시의 2대2 플레이와 김영환 점퍼로 점수를 만들었고, KCC는 LG 수비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든 김지후 3점슛이 터졌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47-47 동점이 그려지며 3쿼터는 막을 내렸다.
4쿼터 LG 22-19 KCC : 유병훈의 ‘3점슛’, 최저 승률의 ‘아쉬움’
두 팀은 쿼터 시작과 함께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KCC는 심스의 점퍼로, LG는 김시래의 재치있는 커트 인이 득점으로 바뀌었다. 이후도 집중력 높은 흐름. LG 유병훈이 8m가 넘는 거리에서 3점을 성공시켰고, KCC는 박경상의 재치가 빛났던 4점이 이어지며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KCC는 박경상을 대신해 김효범을 투입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김효범 수비가 문제였다. 약점을 간파한 LG는 김영환 포스트 업 공격을 지시했고, 결과는 3점 플레이가 되었다. 4점을 앞서가는 LG였다.
KCC는 흐름이 처질 수 있는 순간을 지나가는 듯 했지만, 압박 수비를 통해 LG에게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하승진이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던 3분이 지나갔고, LG가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이후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LG는 3쿼터부터 효과를 보았던 김시래, 메시 2대2 플레이가 연이어 성공했고, KCC는 심스의 3점슛이 터졌다. 혼자의 힘으로 팀을 끌고 가는 심스의 3점슛이었다. 심스는 이 득점으로 30점을 찍었다.
하지만 LG가 계속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김시래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점수는 63-58, LG가 계속해서 3~5점 차 리드를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KCC는 하승진 훅슛으로 맞섰다. 가장 확률 높은 득점 루트였고, 하승진은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LG가 종료 3분 21초를 남겨두고 메시와 2대2 플레이를 통해 만든 오픈 찬스를 유병훈이 정중앙에서 3점슛으로 연결했다. 점수차는 다시 6점차. KCC가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남은 시간을 감안할 때, 지나칠 수 없는 점수차와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작전 타임 이후 KCC는 공격을 실패했고, LG는 재차 터진 유병훈 3점슛으로 9점을 앞섰다. 승리를 느낄 수 있었던 3점슛이었고, KCC는 게임 최대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간은 2분 30초, KCC는 득점이 필요했다. 하승진의 득점이 터졌다.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KCC였다. 하지만 이은 공격에서 얻은 U1 파울, 그리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1점만 추가하는 아쉬움을 경험하는 KCC였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KCC는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심스가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아쉽게 림을 튕겨 나왔다. 그걸로 끝이었다. LG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양 팀, 그리고 시즌 마지막 날 펼쳐진 5경기 중 한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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