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신성’으로 자리매김한, 존 월

NBA / duk hyun / 2015-03-01 01:39:02

J Wall 1 Hero Athlete, Uniform Square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워싱턴 위저즈가 남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24경기를 치른 현재 18승 6패로 선전하고 있다. 워싱턴은 그 덕에 힘입어 남동지구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동부 컨퍼런스 전체에서도 2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워싱턴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올스타 가드’ 존 월(가드, 193cm, 88.5kg)이 있다.

일취월장한 월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워싱턴의 상승세를 이끈 월은 지난 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다소 감소했다. 요지부동이던 실책 수치도 여전히 적지 않다. 하지만 어시스트 수치는 보다 급증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8.7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월은 이번 시즌 들어 무려 10.6어시스트를 보태고 있다.

월의 어시스트가 늘어남과 동시 팀 성적도 껑충 뛰었다. 워싱턴은 현재 동부에서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다. 연패도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그 것도 2연패가 전부. 이후 10경기에서는 최근 5연승을 포함 무려 9승을 수확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월은 경기당 16.6점 5.2리바운드 12.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었던 슛에서도 대폭 나아진 모습이다.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월

월은 12월 둘째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월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133-132,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이날 패했다간 보스턴에게 양일간에 걸쳐 2연패의 늪에 빠질 뻔 했지만, 월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모면했다. 월은 이날 26점 7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스틸 경기를 펼쳤다. 실책이 9개로 많은 것이 옥의 티였지만, 월은 이날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월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21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안방에서 유타 재즈를 맞아 16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보다 주목을 모은 경기는 지난 13일에 있었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크리스 폴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월이 10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폴에 판정승을 거뒀다. 결국 월은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생애 세 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수상이었다.

이후에도 월의 존재감은 단연 변함이 없다. 유타와의 경기 후 이틀 휴식을 가진 뒤 가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 월은 이날 1쿼터부터 맹위를 떨쳤다. 1쿼터에만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월은 이날 생애 최다동률인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월은 이날 1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단 3실책밖에 저지르지 않으며 말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도 월은 20점 이상 득점하며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20점, 17어시스트 이상의 경기를 펼친 것이다. 또한 월은 지난 9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6점 17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현 리그에서 이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만 15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 가드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월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는 월이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 있었던 덴버와의 경기에서 단 9점에 그치면서 더블더블 연속경기 기록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이후 6경기 중 5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며 폴과 레존 론도(댈러스)를 밀어내고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더블더블을 만들어내고 있는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가슴 따뜻한 남자 월

월은 앞서 언급한 보스턴과의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월은 지난 3월 투병중인 미야 텔레마크-넬슨이라는 소녀를 소개받았다. 월은 소녀를 위해 수시로 병문안을 나섰다. 또한 래퍼인 니키 미나즈와 함께 모금활동을 벌이기까지 하며 6세 꼬마 소녀의 완쾌를 빌기도 했다. 하지만 월은 경기 직전에 소녀의 사망소식을 접했고,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미야를 위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정말 이 경기를 지고 싶지 않았다”며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월은 어린 시절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누구보다 성장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잊지 않고 있다. 평소에도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는 월은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몸소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월의 따스함이 잘 묻어난 장면이 바로 월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글 = 이재승 기자, 사진제공 = 아디다스

[이 기사는 농구 전문 잡지로 2015년 1월 새롭게 창간한 더 바스켓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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