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포웰과 헤인즈의 ‘득점 경쟁’ 속, 두 개의 ‘대기록’

KBL / duk hyun / 2015-02-24 21:34:44

YYW_1880_1424775604_photo



[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포웰과 헤인즈는 득점 경쟁 속 두 개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8-73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하였으며 플레이오프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원주 동부(2위, 35승 15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3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높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이현호의 9점인 것을 보면 그의 득점력은 대단했다.

반면 SK에서는 헤인즈와 김선형이 각각 30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헤인즈가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리카르도 포웰의 34번째 4100점 돌파

포웰은 전자랜드의 주장으로 최근 2경기를 결장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나오지 않자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이날 SK전에 포웰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선발도 테렌스 레더에게 밀리며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코트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레더가 반칙 2개를 범하자 1쿼터 5분경 포웰을 출전시켰다. 처음에는 슛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2점 슛 3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러자 전자랜드도 SK에게 3점차로 뒤지며 2쿼터를 맞이했다.



포웰은 2쿼터부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4분 52초 동안 2점 슛 2개와 자유투를 묶어 5점을 기록했다. 그가 활약을 해나가자 전자랜드도 SK와 대등한 게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3쿼터. 포웰은 헤인즈를 의식하며 득점에 불을 붙였다.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SK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또한 공격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2개까지 하며 전자랜드는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자신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100점에 28점이 부족한 4072점을 기록 중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기록 달성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포웰은 4쿼터 승부처에서 개인기로 2점을 올렸다. 이로써 통산 34번째 41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되었다. 또한 헤인즈와의 득점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팀 승리까지 챙겼기에 기쁨이 더했다. 경기 후 포웰은 방송 인터뷰에서 “(애런과 자신이) 대기록을 작성했는지 몰랐다”며 “애런(헤인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애런과 나는 팀의 에이스이기에 득점을 해줘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마지막에 그가 5반칙으로 퇴장 당했지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상대 동료를 챙기는 여유도 보여주었다. 또한 “애런과 코트를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 애런 헤인즈의 대기록, 빛이 바랬다

헤인즈는 이날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몰아붙이며 팀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결과적으로 SK가 패배하며 빛이 바랬지만, 그의 활약은 포웰과 더불어 크게 주목됐다. 이날 헤인즈는 선발로 출장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1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하며 2점 슛 성공률이 무려 85%(7개 중 6개)였다. 던지면 다 들어간다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레더를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도 3개나 잡으며 모두 쉬운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포웰은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뺏기며 힘든 출발을 했다”며 헤인즈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2쿼터에는 대기록이 작성되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500점에 15점이 부족한 648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헤인즈는 1쿼터부터 12점을 올리며 단 3점이 남아있었다. 결국 2쿼터 초반 연속으로 4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통산 10번째로 6500점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전체 용병 2위의 기록이다. 전체 8위 조니 맥도웰(7,077점)이 용병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2위가 헤인즈의 6500점이기에 그의 꾸준한 활약은 가치가 더욱 빛났다.

YYW_2100_1424777052_photo



헤인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포웰을 상대로 3쿼터에 자신의 득점력을 뽐냈다. 포웰보다는 적은 10점을 기록했지만, 서로 주고받는 공격을 연이어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4쿼터에도 4점을 추가하며 SK의 공격을 이끌다가 경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결국 SK는 전자랜드에 패배하며 헤인즈의 대기록도 빛이 바래게 되었다.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충분히 좋은 기록을 남겼기에 이후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duk hyun duk hyu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