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칼럼] 트레이드 데드라인 결산, 각 팀들의 손익계산서 (1)
- NBA / Jason / 2015-02-23 02:28:13
여러 스타급 선수들이 팀을 옮긴 가운데, 다수의 삼각트레이드가 나오면서 리그 판도가 급변했다. 단연 관심사는 서부컨퍼런스에서 나란히 8, 9, 10위에 올라 있는 팀들이다. 이들 세 팀은 모두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팀들이 트레이드를 단행해 저마다의 목적달성을 위해 분주한 날들을 보냈다.
이에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마감시한을 앞두고 터진 트레이드를 총망라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마이애미 히트
in 고란 드라기치, 조란 드라기치
out 노리스 콜, 데니 그레인저, 션 윌리엄스, 저스틴 해밀턴, 2017 1라운드 티켓(보호), 2021 1라운드 티켓
고란 드라기치의 최종행선지는 마이애미 히트였다. 드라기치는 애당초 피닉스 선즈에 잔류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고, 피닉스로부터 트레이드되고 싶은 팀을 언급했다. 드라기치는 LA 레이커스, 뉴욕 닉스, 마이애미를 거론했고, 끝내 마이애미에 새로이 둥지를 틀게 됐다. 어차피 레이커스와 뉴욕은 드라기치 트레이드에 임할 자산이 마땅치 않은 팀들. 결국, 마이애미가 향후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서 드라기치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드라기치의 영입으로 마이애미는 보다 짜임새 있는 주전 라인업을 갖췄다. 게다가 후반기에 드웨인 웨이드도 돌아오기 때문에 백코트와 프런트코트를 가리지 않고 물샐 틈 없는 선수구성을 갖췄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당장 동부컨퍼런스에서 순위를 끌어올릴만한 여건을 마련했다. 웨이드마저 빠지면서 마이애미의 백코트는 엉망에 가까웠지만, 드라기치를 영입한데다 웨이드까지 복귀하면서 큰 힘을 받게 됐다.
# 'Upgrade Complete' 마이애미 포인트가드(전반기 성적 비교)
드 52경기 16.2점 3.6리바운드 4.1어시스트 2.2실책 .501 .355 .746
찰 52경기 10.8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 2.3실책 .399 .285 .777
콜 47경기 6.3점 2.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2실책 .386 .265 .696
네 41경기 5.1점 2.3리바운드 2.6어시스트 1.6실책 .368 .343 .761
하지만 주전 파워포워드인 크리스 보쉬가 폐혈전 진단을 받으면서 끝내 시즌아웃됐다. 보쉬가 시즌아웃된 것은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다. 팀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보쉬가 끝내 시즌아웃되면서 마이애미의 시즌에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됐다. 무엇보다 폐혈전은 선수생명에도 지장이 있는 수위가 높은 부상이다. 이미 브루클린 네츠의 미르자 텔레토비치도 폐혈전으로 시즌아웃됐다.
마이애미는 드라기치를 데려오면서 네 명의 선수를 처분했다. 노리스 콜, 데니 그레인저, 션 윌리엄스, 저스틴 해밀턴까지 팀의 로스터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 그 중 콜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끝난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했고, 드라기치가 온다면 굳이 포인트가드에 중복된 선수를 둘 필요는 없었다. 또한 그레인저와 윌리엄스 그리고 해밀턴까지 내보내면서 프런트코트도 정리했다. 어차피 시즌이 끝나면 드라기치를 잡아야 한다. 그런 만큼 이들을 내보내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문제는 이번 여름에 마이애미가 드라기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1라운드 티켓을 두 장이나 소진했다. 자칫 놓친다면 드라기치를 '반년 렌탈'하는데 팀의 미래를 담보로 받은 소위 실패한 투자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마이애미는 이제 드라기치의 원소속팀이라 이번 여름에 최대 5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드라기치를 노리는 레이커스와 뉴욕이 4년 계약을 제안할 수밖에 없는 것을 고려할 때 다소 유리한 위치인 것만은 분명하다. 캡스페이스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 선수옵션이 있는 웨이드가 옵트아웃 후 약간의 페이컷을 해준다면, 충분히 최고 대우를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방심할 수는 없다. 레이커스와 뉴욕은 당초에 드라기치가 피닉스에 제시한 트레이드 행선지에 이름을 올린 팀들이다. 게다가 빅마켓이며 드라기치가 주도적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당장 5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마이애미가 동부에서 대권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까지 충분히 어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가 힘껏 투자한 만큼 다가오는 여름에 드라기치와 반드시 재계약을 따내야만 한다.
보스턴 셀틱스
in 아이제이아 토마스, 조나스 제렙코, 루이지 다토미
out 테이션 프린스, 마커스 쏜튼, 2016 1라운드 티켓(from 클리블랜드)
보스턴은 테이션 프린스를 내보내는데 성공했고, 의외로 피닉스로부터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영입했다. 당초 프린스 트레이드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 시즌 연봉이 700만 달러라 샐러리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협상을 통해 프린스보다 젊은 선수를 데려오면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았다면, 바이아웃을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프린스를 매물로 다음 시즌의 계약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조나스 제렙코를 데려온 것은 보스턴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도 데려왔다. 레존 론도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할 때는 언제고 뜬금없이 토마스를 데려온 것은 다소 의아한 것이 사실. 하지만 보스턴은 마커스 쏜튼이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유의 2016 1라운드 티켓으로 토마스를 품었다. 쏜튼은 장기적으로 보스턴의 재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선수라 봐도 무방하다. 하물며 클리블랜드의 지명권은 가치가 크지 않을 확률이 높다. 클리블랜드가 당분간 상위권에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클리블랜드발 지명권은 로터리픽에 들일도 없다.
즉, 보스턴은 만기계약자와 가치가 낮은 1라운드 지명권을 통해 보다 확실한 득점원을 품었다. 어차피 클리블랜드의 1라운드 티켓으로 지명을 한다 하더라도 당장 토마스만큼 통하는 선수를 발굴하긴 쉽지 않다. 발굴하더라도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터. 결국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은 보다 확실한 카드를 택했다. 토마스는 향후 2017-2018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물며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700만 달러 미만의 몸값을 받게 되어 있다(갈수록 금액이 낮아지게 계약).
이만하면 보스턴이 리빌딩의 칩으로 데리고 있기에 나쁘지 않은 카드다. 단신인 것이 걸림돌이겠지만, 보스턴에는 에이브리 브래들리라는 견실한 수비력을 갖춘 가드가 있다. 이들 두 선수가 같이 백코트에 자리한다면,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기량이 만개한다면 그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토마스가 피닉스의 3가드에서 벗어난 만큼 공격에서 보다 더한 위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in 레지 잭슨, 테이션 프린스
out D.J. 어거스틴, 카일 싱글러, 조나스 제렙코, 루이지 다토미, 2019 2라운드 티켓
디트로이트는 보다 확실한 득점원을 데려왔다. 브랜든 제닝스가 시즌아웃된 이후 D.J. 어거스틴이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에 개입해 레지 잭슨을 수혈했다. 잭슨은 어거스틴보다 훨씬 나은 득점원이다. 게다가 검증까지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이 없을 때, 팀의 주득점원으로 나서면서 손색없는 기량을 선보인바 있다.
관건은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 잭슨을 잡는 데 달려 있다. 샐러리캡은 충분하다. 잭슨이 어느 정도의 계약을 원하고 있을 지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빠져나와 본인 위주의 농구를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보다 높은 금액을 부르짖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그렉 먼로가 비제한적 FA가 되기 때문에 잭슨을 잡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
# 보다 많은 기회를 원하는 이번 시즌의 잭슨
주전 13경기 20.2점 5.2리바운드 7.8어시스트 .416 .270 .852
벤치 37경기 10.2점 3.6리바운드 3.1어시스트 .443 .284 .870
다만 잭슨을 잡았다면, 제닝스와의 호흡을 점검해야 한다. 잭슨이 벤치에서 뛰긴 원치 않을 터. 그렇다면 잭슨은 슈팅가드로 나서야만 한다. 디트로이트가 감내해야 하기에는 다소 위험성이 있는 구성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데다 볼을 들고 하는 농구에서 좀 더 위력을 발휘한다. 만약 잭슨이 디트로이트에 잔류한다면, 제닝스와의 공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의 트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프랜차이즈스타인 프린스를 다시 불렀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2-2013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프린스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했다. 그리고 다시 보스턴으로부터 프린스를 데려왔다. 비록 아직도 젊은 선수인 제렙코와 루이지 다토미를 내준 것은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팀을 이끌어 줄 노장으로서 가치가 여전한데다 디트로이트에서만 10시즌을 보낸 선수인 만큼 프랜차이즈 프리미엄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in 노리스 콜, 션 윌리엄스, 저스틴 해밀턴, 이쉬 스미스(방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권리, 2015 2라운드 티켓(보호), 현금
out 존 새먼스, 2016 2라운드 티켓(보호)
뉴올리언스도 나름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무엇보다 출혈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각 포지션을 두루 보강하며 로스터를 살찌웠다. 먼저 존 새먼스를 내보내고 콜, 션 윌리엄스, 저스틴 해밀턴을 영입했다. 가드, 포워드, 센터 포지션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함께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콜은 타이릭 에반스를 도울 전망. 에반스는 즈루 할러데이의 부상 이후 줄곧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벤치 멤버가 없어 뉴올리언스가 골머리를 앓아왔던 것이 사실. 이에 콜을 영입하면서 가드를 채웠다.
윌리엄스는 외곽에서, 해밀턴은 골밑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에 40%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해왔다. 출장시간은 평균 21분에 불과했지만, 경기당 6.6점을 올리면서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왔다. 이전까지는 라이언 앤더슨만이 외곽에서 3점슛을 쏘아올렸다면, 윌리엄스의 가세로 멤피스의 3점슛 공격도 좀 더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윌리엄스는 지금 엉덩이 부상을 호소하고 있다.
해밀턴은 당장 뚜렷한 활약을 펼칠지는 알 수 없다. 아무래도 뉴올리언스의 인사이드가 두터운 만큼 마이애미에 있을 때보다 벤치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있는데다 오머 아식과 알렉스 아진샤까지 센터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셋이나 된다. 7피트의 큰 사이즈를 갖고 있지만, 당장은 뉴올리언스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서 뉴올리언스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트레이드로 상호간의 2라운드 티켓을 맞교환했다. 뉴올리언스는 2015년에 두 장의 2라운드 티켓을 갖게 됐다. 보호조항이 걸려 있긴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다가오는 2015 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를 지명할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라운드 지명권의 효용성이 크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권리까지 얻어냈다.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 이후 이쉬 스미스를 곧바로 방출했다. 또한 두 번째 10일 계약을 체결했던 토니 더글라스까지 내보냈다. 한 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세 명의 선수를 데려온 만큼 트레이드해 온 선수들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더글라스와 계약을 갱신하기 전에 트레이드 이야기가 오갔다면 굳이 더글라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정황상 계약 이후 델 뎀스 단장의 전화기가 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in 에네스 켄터, D.J. 어거스틴, 카일 싱글러, 스티브 노박, 2016 2라운드 티켓(보호), 2019 2라운드 티켓
out 레지 잭슨, 켄드릭 퍼킨스, 이쉬 스미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권리, 2015 2라운드 티켓(보호), 2017 1라운드 티켓(보호), 현금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최고의 승자는 바로 오클라호마시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유타, 디트로이트와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당장 주전 센터를 맡을 수 있는 에네스 켄터를 영입하면서 스티븐 애덤스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추후에 애덤스가 손목골절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켄터의 백업으로 나서게 될 터. 오클라호마시티는 48분 내내 튼튼한 인사이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켄터를 통해 가운데를 지키게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또한 카일 싱글러와 스티브 노박을 영입하면서 프런트코트를 다채롭게 꾸몄다. 싱글러는 출전시간만 주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역할은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전반기에 54경기에 나서 경기당 23.8분을 소화하며 7.1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케빈 듀랜트의 백업으로 나서게 될 터. 3점슛 성공률도 40%를 넘기고 있어 때로는 듀랜트와 함께 기용될 수도 있다. 또한 3점슛 스페셜리스트인 스티브 노박까지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풍성하게 꾸렸다.
여기에 팀에 불만이 있었던 잭슨을 내보내고 어거스틴까지 데려왔다. 어거스틴은 잭슨이 해준 역할을 그대로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면서 백코트를 책임져줄 것으로 보인다. 디언 웨이터스까지 기복을 줄인다면, 오클라호마시티의 가드진의 폭발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모두 출중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팀에 잘 녹아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드래프트 티켓도 트레이드에 적극 활용했다. 이미 클리블랜드, 뉴욕과의 트레이드로 오클라호마시티의 2015 1라운드 티켓은 손에서 떠났다. 하지만 이번 삼각트레이드로 보호된 지명권이지만 2017 1라운드 티켓을 얻어냈다. 또한 뉴올리언스와의 트레이드로 스미스와 2015 2라운드 티켓을 처분했다. 이는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는 의지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2라운드 티켓을 가진다면 할 수 없지만, 보호된 바에 따라 뉴올리언스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주축선수들의 샐러리캡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2016년을 도모한 것으로 포착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의 작은 기지가 발휘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해석하기에 따라 달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는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 계약이 종료되는 켄터와 싱글러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의 확정된 샐러리만 7,800만 달러가 넘는다. 캡스페이스가 과포화된 만큼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는 신인을 지명하더라도 계약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는 뉴올리언스와의 작은 트레이드로 최소한이나마 재정적인 부분에 숨통을 트였다. 만약 스미스를 곧바로 방출했다면, 이번 시즌에 샐러리가 포함됐을 터. 하지만 프레스티 단장은 스미스를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했고,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계약되어 있지만, 이를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팀의 로스터는 한 층 더 두터워졌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비로소 우승후보에 가까워진 셈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in 케빈 가넷
out 테디어스 영
늑대군단의 심장이 돌아왔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12년을 함께 했지만, 지난 2007년에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던 가넷이 긴 여행을 끝내고 친정의 품으로 돌아왔다. 가넷은 미네소타를 떠난 이후 보스턴에서 매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으며 두 번이나 파이널에 오르기도 했다. 트레이드 직후였던 지난 2007-2008 시즌에는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으면서 많은 이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
이후 가넷은 다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브루클린도 우승을 위해 가넷과 폴 피어스(워싱턴)를 데려왔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기대와 달리 상당히 이격되어 있었고, 끝내 가넷을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미네소타가 받아들였다. 어차피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테디어스 영을 브루클린으로 보내고,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스타인 가넷을 영입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멘토이자 라커룸 리더를 확보했다. 팬들에게는 옛날의 향수까지 제공했다.
가넷은 미네소타에 승리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네소타에는 골귀 젱, 니콜라 페코비치와 같은 아직도 주축 빅맨들이 젊다. 이들이 가넷의 가르침을 잘 녹여낸다면, 좀 더 진일보한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가넷의 평균 기록은 6.8점 6.8리바운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출장시간이 20분 남짓했음을 감안하면 나이에 비해 여전히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 미네소타에서의 찬란했던 가넷
12시즌 평균 20.5점 11.4리바운드 4.5어시스트 .491 .289 .780
1998-1999 시즌부터 9시즌 연속 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
1999-2000 시즌부터 6시즌 연속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
2001-2002 시즌부터 6시즌 연속 12리바운드+
한편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이후 가넷과의 연장계약을 원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2년 정도 더 가넷과 시즌을 치르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가넷은 팀의 주주가 되어 구단을 운영하는데 좀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넷은 코트에서 꼭 뛰지 않아도 그만의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검증된 베테랑이 팀에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네소타도 이를 위해 가넷을 다시 영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루클린 네츠
in 테디어스 영
out 케빈 가넷
브루클린 네츠는 백전노장이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넷을 이용해 같은 보다 어린 만기계약자인 영을 포섭했다. 브루클린의 미래에는 영이 좀 더 도움이 될 전망.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 브루클린이 영과 재계약을 체결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은퇴가 머지않은 가넷보다는 영이 좀 더 보탬이 될 것으로 고려된다. 영은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노장들이 즐비한 브루클린에 필요한 선수나 다름없다.
시즌이 끝난 뒤에 브루클린이 영과의 계약을 체결하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존슨과 데런 윌리엄스의 계약으로만 무려 4,600만 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브룩 로페즈가 선수옵션을 사용한다면 이들 세 선수의 몸값으로만 약 6,300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브루클린에 좀 더 젊은 선수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남아 있는 샐러리캡으로 영과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굳이 영을 잡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리빌딩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시즌에도 고액계약 3인방을 두고 트레이드를 시도한 바 있다.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