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포틀랜드로 트레이드된 아프랄로

NBA / Jason / 2015-02-20 12:21:1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덴버 너기츠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BA.com』에 따르면, 덴버가 애런 아프랄로(가드, 196cm, 97.5kg)를 포틀랜드로 보냈다고 전했다. 덴버는 아프랄로와 알론조 지를 포틀랜드로 보내는 대신 포틀랜드로부터 윌 바튼, 빅토르 클라베르, 토마스 로빈슨, 2016 1라운드 티켓을 주고 받았다.



# 아프랄로 트레이드 개요



블레이저스 get 애런 아프랄로, 알론조 지



덴버너기츠 get 윌 바튼, 빅토르 클라베르, 토마스 로빈슨, 2016 1라운드 티켓(보호)



벤치를 보강한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아프랄로를 영입하면서 벤치에이스를 수혈했다. 때로는 주전선수들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틀랜드는 그간 웨슬리 메튜스와 니콜라스 바툼을 받칠만한 재원이 없었다. 하지만 아프랄로의 합류로 벤치에서 도움이 될 만한 베테랑을 데려오면서 선수층을 한 층 강화했다.



게다가 아프랄로를 트레이드해오는데 있어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바튼, 클라베르, 로빈슨 모두 팀의 핵심선수들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 그나마 골밑에서 힘을 보태주던 로빈슨을 내보낸 것은 아쉽지만 포틀랜드에는 로빈 로페즈, 크리스 케이먼, 메이어스 레너드까지 센터들이 즐비해 골밑의 전력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랄로는 지난 여름에 올랜도 매직에서 덴버로 트레이드됐다. 올랜도에서의 두 시즌을 뒤로하고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짐을 싸야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강팀이다. 아프랄로는 이제 우승을 노리는 강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아프랄로는 53경기에서 33분을 소화하며 14.5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42.7%)만 못한 것이 아쉽지만 포틀랜드의 스윙맨 로테이션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틀랜드도 원투펀치가 확실한 팀인 만큼 아프랄로가 이들로부터 파생되는 공격기회는 잘 챙긴다면 위력은 더해져도 이상하지 않다.



이번 트레이드로 포틀랜드는 외곽에서 공격해 줄 선수를 더함에 따라 안팎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게 됐다. 특히 바툼이 손목부상을 안고 뛰었던 만큼 바툼에게 보다 많은 휴식을 줄 수도 있게 됐다. 당장 순위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은 좀 더 관망해봐야 알겠지만, 포틀랜드로서는 나름의 승부수를 띄은 것이나 다름없다.



유망주를 대거 확보한 덴버



덴버는 아프랄로를 매개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확보했다. 세 선수 모두 포틀래에서는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틀랜드의 전력이 워낙에 좋은데다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로빈슨과 바튼은 10분 남짓한 평균 출전시간을 보였지만, 클라베르는 몇 시즌 째 벤치만 달궈야만 했다.



덴버는 여기에 보호된 지명권이지만 2016 1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이면서 아프랄로를 내보냈다. 덴버는 아프랄로를 통해 확실한 1라운드 티켓을 노렸지만, 그래도 포지션별로 유망주를 세 명이나 데려오면서 트레이드를 마쳤다. 2015-2016 시즌이 끝난 뒤, 1라운드 티켓이 덴버의 품에 떨어진다면, 충분히 위닝트레이드를 단행한 셈이다.



게다가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다. 덴버로서는 상황에 따라 다음 시즌 샐러리캡까지 확보했다. 로빈슨은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에 466만 달러를 받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팀옵션으로 시즌이 끝난 뒤 덴버가 옵션의 사용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하물며 클라베르와 바튼의 계약은 이번 시즌에 각각 137만 달러와 약 92만 달러다.



즉, 이번 트레이드로 덴버는 샐러리의 유동성까지 더했다. 덴버의 향후 계획에 이들을 포함시킬 지의 여부는 이번 여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당초 덴버의 바람대로 파이어세일에는 실패했지만, 아프랄로와 자베일 맥기를 내보내면서 다음 시즌의 과포화된 샐러리캡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덴버는 다음 시즌에 타이 로슨, 다닐로 갈리나리, 케네스 페리드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게 되어 있으며, 맥기의 연봉도 무려 1,200만 달러였다. 이에 맥기는 물론 약 800만 달러에 가까운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아프랄로까지 내보내면서 단번에 2,0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절감했다.



덴버의 재건은 적어도 오는 2015-2016 시즌은 끝나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시즌이 끝난 뒤에 브라이언 쇼 감독이 경질되게 된다면, 또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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