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카고 대형 트레이드 성사, 폰덱스터-프린스 교환
- NBA / 윤 / 2015-02-17 09:19:34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또 한 번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7일(한국시간) “뉴욕 리버티와 시카고 스카이가 캐피 폰덱스터와 에피파니 프린스를 맞교환하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과 시카고를 대표하는 가드들의 맞교환이었다.
뉴욕은 ‘악동스타’ 폰덱스터(32, 175cm)를 보내며 프린스(27, 175cm)를 데려왔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프린스는 WNBA 데뷔 6시즌 만에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프린스는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트레이드는 의미가 크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뉴욕으로 가게 됐고 리그 최고의 포스트 플레이어인 티나 찰스와 뛰게 된 것 또한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감격에 찬 이적 소감을 전했다. 뉴욕 빌 레임비어 감독은 “프린스는 WNBA 최고 가드의 재능을 가졌다. 승부욕과 높은 농구IQ도 가지고 있다”고 프린스의 영입을 환영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시카고의 유니폼을 입은 프린스는 데뷔 첫 해부터 시카고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를 잡았다. 시카고에서 보낸 5시즌 동안 평균 14.1득점, 2.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지난 시즌에는 팀의 간판스타인 엘레나 델레 던(26, 196cm)의 부상에도 시카고를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이끌기도 했다. 프린스는 시카고에서 보낸 5시즌을 뒤로 한 채 떠나야 하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고향 팀에서 뛰게 된 꿈을 이루게 된 것으로 마음을 위로했다.

WNBA의 악동스타로 불리는 폰덱스터는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SNS 논란과 코트에서 벌인 난투극 등 폰덱스터의 거친 품행에도 그녀의 실력은 인정받았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한 폰덱스터는 데뷔 첫 해부터 평균 19.5득점, 3.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이 기세를 이어 2007년과 2009년 피닉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2007년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5번이나 올스타로 뽑힌 폰덱스터는 WNBA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2010년 뉴욕으로 이적한 폰덱스터는 친정팀 피닉스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친정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뉴욕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평균 19.0득점, 5.6어시스트 등의 기량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개인 최저인 평균 13.2득점, 3.9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폰덱스터의 기량이 떨어지자 뉴욕도 지난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 했다. 뉴욕은 지난 시즌에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티나 찰스(27, 193cm)를 영입해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했다. 뉴욕은 팀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폰덱스터를 트레이드하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그러나 폰덱스터는 뉴욕에 대한 실망보다는 학창시절을 보낸 시카고로 돌아가는 것을 반겼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며 “우승의 기회를 준 팀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전 가드를 맞교환한 뉴욕과 시카고, 다가오는 2015시즌 어느 팀이 트레이드에 더 만족하게 될까.
사진 = 뉴욕 리버티, 시카고 스카이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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