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케이티의 '의지', 포웰의 '4점'
- KBL / sportsguy / 2015-02-16 20:49:08

[바스켓코리아 = 부산/김우석 기자] 부산 케이티 소닉붐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케이티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에반 브락(7점 12리방눈드), 김현수(18점 6리바운드), 김승원(14점 6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테렌스 레더(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차바위(17점-3점슛 4개 4리바운드)가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에 71-64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케이티는 전반전 39-30으로 앞서며 기분좋게 후반전을 맞이했고, 후반전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이날 대활약을 펼친 김현수와 김승원이라는 신예를 앞세워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를 따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이 4점에 그치는 부진과 박성진까지 동반해서 부진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이날 결과로 케이티는 5연패 탈출과 함께 21승 27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4연승 마감과 함께 23패(24승)째를 당하면서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두 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줄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위 자리 싸움은 진행형이 되었다.
1쿼터, 케이티 22-17 전자랜드 : 역전과 역전, 후반 케이티의 집중력
전자랜드는 정재홍과 정영삼, 그리고 차바위와 테렌스 레더, 그리고 이현호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케이티는 전태풍과 김현수를 선발 가드 진으로 내세웠고, 오용준과 김승원에 에반 브락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지난 LG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찰스 로드는 지난 주말 KGC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불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맨투맨을 펼쳤다. 케이티가 첫 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시원한 3점포가 터졌다. 그리고 바로 전자랜드가 응수했다. 이현호의 골밑 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가 있었다. 1분 동안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전쟁을 시작했다.
이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의식한 듯, 빠르게 몸놀림의 속도를 올리며 시간을 보냈다. 두 팀 모두 공수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케이티는 공격에서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자랜드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활발한 모션 오펜스를 펼치며 점수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성공율은 좋지 못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조금은 좋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후 2분 동안 양 팀은 한 골씩을 추가하는 하는 데 그쳤고, 케이티가 먼저 베이스 라인 패턴을 김현수의 장거리 3점포로 바꾸며 앞서갔고, 바로 전자랜드가 정병국의 장기인 점퍼와 연이은 레더의 골밑 슛으로 9-8로 역전을 만들었다. 4분 동안 펼쳐진 긴장감 넘치는 초반이었다.
그리고 전자랜드가 바로 속공을 레더의 레이업으로 연결했고, 케이티는 작전 타임을 실시 했다.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기 위한 수순이었다.
그렇게 시작 5분이 지났고, 케이티가 성공적인 작전 타임을 선보였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완전히 살아나며 2분 동안 실점을 막아냈고, 빠른 공격과 전태풍 개인기가 어우러지며 12-11로 역전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잠시 주춤하는 형국이었다. 케이티의 강한 수비 집중력과 조직력에 공격이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쿼터 종료 3분 11초를 남겨두고 전자랜드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정재홍이 7m에 가까운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었다. 그리고 케이티가 빠르게 응수했다. 두 번의 빠른 공격을 펼쳤고, 전자랜드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슛팅을 시도했다. 두 번째 공격이 빠른 흐름과 함께 프런트 코트에 볼이 돌았고, 정중앙에 있던 전태풍이 볼을 받았다. 그리고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었다. 재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급박했던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갔고, 전자랜드가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다소 답답한 공격 흐름과 트랜지션에 대한 부분을 점검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양 팀은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케이티가 먼저 오용준 3점포를 가동했고, 전자랜드는 정재홍으로 받아쳤다. 그리고 종료 1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케이티가 흐름을 잡았다. 김현수의 레이업과 김승원의 점퍼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공격이 주춤했다.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케이티가 22-17로 앞서면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케이티 17-13 전자랜드 : 균형감의 케이티, 주춤하는 전자랜드
2쿼터 전자랜드는 박성진과 리카르도 포웰을 기용했다. 전략의 변화를 주었다. 케이티는 윤여권과 조성민을 투입했다. 전술의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케이티가 골밑에 위치한 김승원에게 효과적으로 패스를 전달했고, 2점을 선취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이 없었다. 2분 동안 서너 차례 공격을 주고 받을 뿐 이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다시 케이티가 점수를 만들었고, 전자랜드는 3분이 지날 때 까지 추가점에 실패했다. 26-17로 더욱 점수차를 벌리는 케이티였다. 전자랜드는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레더와 정효근을 투입했다. 쿼터 시작 3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그리고 정영삼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정영삼은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팀은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케이티는 김승원을 대신해 신인 박철호를 투입했다. 김승원에 대한 휴식 차원이었고, 4분 경 조성민이 더블 스크린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계속해서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케이티가 이재도를 투입했다. 조성민이 포함된 쓰리 가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케이티였다. 그리고 집중력을 효과적으로 유지해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빠른 공격에 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브락이 덩크로 연결하며 30-19, 11점 차로 앞섰다. 게임 첫 두 자리수 리드를 잡은 케이티였다.
전자랜드가 빠른 시간에 만회했다. 레더의 자유투에 힘입어 20점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케이티가 종료 4분 11초를 남겨두고 브락을 제외하고 김승원을 투입했다. 혼자 40분을 뛰어야 하는 브락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케이티였다.
전자랜드로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김지완과 포웰을 코트로 내보냈다. 계속 여의치 않은 현실을 선수 교체를 통해 극복하려는 전자랜드였다. 그리고 차바위 3점슛이 터졌다. 포웰이 자신에게 붙은 더블 팀을 효과적으로 해체하며 위크 사이드에 있는 차바위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차바위는 가볍게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2점을 추가하는 전자랜드였다. 점수차는 순식 간에 5점 차가 되었다.
케이티가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전자랜드 오름세를 정리해야 했고, 외국인 선수가 빠진 공백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케이티가 조성민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기 위한 패턴을 시도했고, 조성민은 타이트한 수비를 뚫고 3점슛으로 연결했다. 전자랜드 오름세를 정리하는 케이티였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윤여권이 24초 턴오버 2초를 남기고 던진 터프슛이 2점으로 바뀌었다. 다시 10점을 앞서는 케이티였다.
그리고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포웰의 원맨쇼가 있었다. 포웰은 3점과 골밑 슛으로 팀에 5점을 한꺼번에 선물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케이티가 김현수, 김승원의 연속골로 39-30으로 9점을 앞서며 기분좋게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전자랜드 22-18 케이티 : 전자랜드의 ‘습격’, 케이티의 ‘응전’
케이티가 선수 기용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전태풍과 브락을 투입했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바뀐 정도였다. 전자랜드가 첫 골에 성공했고, 케이티가 바로 오용준 3점포로 응수한 후, 이어진 공격에서 오용준 점퍼가 이어졌다. 44-32로 앞서가는 케이티의 출발이었다.
전자랜드는 첫 골 성공 이후 계속 공격이 막혔다. 턴오버와 레더의 무리한 골밑 슛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브락의 터프슛이 이어진 케이티가 14점을 앞섰다. 2분이 지나면서 주춤했던 전자랜드가 반격을 시작했다.
김지완 3점슛이 터졌고, 연이어 레더의 속공이 이어졌다. 그리고 차바위 3점슛까지 이어졌다. 순식 간에 40-46으로 따라붙는 전자랜드였다. 케이티는 주춤했다. 갑작스런 전자랜드 반격에 공격이 완전히 슬럼프를 경험했고, 수비 로테이션마저 삐걱거렸다. 그리고 전자랜드가 3분 30초가 지난 시점에 케이티 맨투맨을 부수는 차바위 3점슛이 또 터졌다.
케이티는 작전 타임. 14점을 앞서던 분위기가 단 2분 만에 3점 차 추격전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케이티였다.
작전 타임 이후 케이티가 김승원과 전태풍 콤비 플레이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바로 전자랜드가 이현호 미들 레인지 점퍼로 따라붙었다.
이후 3분 동안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계속 케이티가 2~5점 만을 앞서갔다. 그리고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 남겨두고 전자랜드가 포웰을 투입했다.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종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집중력에서 전자랜드가 조금 앞섰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전태풍 턴오버를 차바위가 속공으로 연결해 52-53으로 따라붙었다. 분위기가 처진 케이티는 역전을 내주지 직전에 몰렸다. 그리곤 전태풍 대신 이재도를 투입했다. 앞선 턴오버에 대한 질책성 교체였다. 이재도는 균형을 잡아주었고, 김승원이 점퍼를 통해 팀에 득점을 선물했다. 그리고 종료 5.9초를 남겨두고 김승원이 다시 자유투를 얻었고, 김승원은 침착하게 두 개를 모두 점수로 바꿨다. 그렇게 케이티는 57-52, 5점을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전자랜드는 역전 직전에 추격전을 멈췄다.
4쿼터, 케이티 14-12 전자랜드 : 계속되는 추격전, 마감되는 연패
전자랜드가 추격전을 펼쳤다. 이현호 자유투와 김지완의 턴 어라운드 레이업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점수는 순식 간에 1점 차가 되었다. 쿼터 시작 1분 동안 집중력이 떨어진 케이티가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1분이 지나면서 케이티가 김승원 턴 어라운드 점퍼로 전자랜드 추격전에서 잠시 벗어났고, 연이은 이재도의 센스있는 레이업이 자유투로 바뀌었고, 두 개 모두 득점으로 환산되었다. 점수는 다시 5점 차.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케이티였다. 그리고 케이티는 윤여권을 대신해 컨디션이 좋은 김현수를 투입했다.
전자랜드는 1분 이후 계속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턴오버가 발생했고, 두 번의 슛 미스가 있었다. 케이티가 또 도망갔다. 빠르게 패스를 돌렸고, 반대쪽 90도에 공간을 만든 이재도에게 볼이 연결되었다. 어렵게 볼을 잡은 이재도는 집중력을 가지고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림을 갈랐다. 63-56, 7점 차로 도망가는 케이티였다.
전자랜드는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더 이상 흐름을 내주면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과 점수차였다. 그리고 2분 30초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한 공격 흐름도 정리해야 했다. 정병국과 정효근, 그리고 레더를 투입했다. 케이티도 조성민을 내보냈다. 조성민은 바로 점퍼로 기용에 화답했다. 전자랜드는 레더를 이용해 점수차를 다시 좁혔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점수차와 시간이었다. 그리고 전자랜드가 다시 정효근 골밑 슛이 성공하며 케이티를 압박했다.
그렇게 4쿼터 5분은 5점 차이의 도전과 응전 속에 정리되었다. 이후 1분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소득을 얻지 못한 양 팀이었다. 그리고 케이티가 김현수의 감각적인 레이업으로 다시 도망갔고, 전자랜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차바위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다시 케이티가 김현수의 장거리 2점슛으로 점수를 만들며 전자랜드에 조급함을 선물했고, 김승원이 레더에게 블록슛까지 선물하며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김승원은 어려운 동작에서 던진 페이드 어웨이를 득점으로 풀어냈고, 케이티는 71-61로 앞설 수 있었다. 게임 흐름을 완전히 잡는 듯한 케이티였다. 전자랜드는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게임 최대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의미있는 3점슛이 터졌다. 정병국이 침착하게 스크린을 받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케이티가 공격 실패 이후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시간을 보냈다. 약 40초의 시간을 보내버린 케이티였다.
남은 시간은 1분 10초. 전자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 성공이었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생했고, 케이티는 다시 지공을 펼치며 시간을 보냈다. 다시 공격권은 전자랜드. 하지만 남은 시간은 32초에 불과했고, 케이티는 5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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