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자신감? “타우라시 없이 챔프 타이틀 지킨다”

NBA / 윤 / 2015-02-15 09:06:21
피닉스_그라이너, 타우라시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간판스타를 잃은 피닉스 머큐리가 다가오는 2015시즌 각오를 단단히 먹었다.

피닉스의 단장인 짐 피트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이애나 타우라시(33, 183cm)의 시즌 불참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타우라시의 불참은) 피닉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녀는 과거에도, 지금도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녀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굉장히 실망했다. 하지만 그녀의 남은 농구 인생과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변명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있고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게 모든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가짐이다”고 타우라시가 없는 2015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4일 피닉스의 간판스타인 타우라시는 2015시즌 불참을 선언하며 피닉스는 물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큰 충격을 줬다. 그녀가 시즌을 불참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 소속팀인 UMMC 예카테린부르크가 피닉스에서 받게 될 연봉 그 이상의 대가를 타우라시에게 보장하고 타우라시가 건강하게 팀에 돌아오길 바란다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타우라시가 한 시즌 피닉스에서 받는 연봉은 10만7000달러(약 1억1761만 원)다. WNBA 최고 연봉을 받는다. 이에 반해 UMMC에서 한 시즌 동안 150만 달러(16억4880만원)를 받는다.

당시 타우라시는 “단지 돈만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04년 데뷔 후 타우라시는 WNBA는 물론 해외리그 그리고 미국 대표팀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녀는 지쳐있었고 때마침 UMMC가 달콤한 제안을 해 온 것이다.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다. 그녀의 사정을 잘 알기에 피닉스에서도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고, 동료 선수들과 선수협회 등도 타우라시의 결정을 지지했다. 코네티컷대학 시절부터 타우라시와 함께 한 시애틀 스톰의 스타 플레이어 수 버드(35, 175cm)는 최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WNBA는 최고의 선수를 잃었다. 그녀의 결정은 앞으로 리그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이슈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당장 타우라시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피닉스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구단 최고의 성적(29승5패)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피닉스. 올 시즌 피닉스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피닉스는 마음을 다잡고 시즌에 돌입해야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당장 지난 시즌까지 매 경기 16.2득점, 3.8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한 타우라시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야 할 지 걱정이다. 타우라시의 불참 선언 이후 피닉스는 타우라시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타우라시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팀의 주축인 캔디스 듀프리(31, 188cm), 디워나 보너(28, 193cm), 브리트니 그라이너(25, 203cm) 등과 아직 재계약을 하지 못 했다. 최근 지난 시즌 우승멤버인 에린 필립스(30, 173cm)가 LA 스팍스로 둥지를 옮기기도 했다. 자신 넘치는 각오를 내놨지만 피닉스의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다.

사진 = 피닉스 머큐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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