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순식간에 두 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미네소타

NBA / Jason / 2015-02-12 12:07:2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에 두 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미네소타는 먼저 모리스 윌리엄스와 트로이 대니얼스를 내보냈다. 미네소타는 이들 두 선수를 샬럿 호네츠에 보내는 대신 샬럿으로부터 게리 닐과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들였다.



미네소타의 트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매물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이 트레이드로 잠재성이 있는 빅맨인 에드리언 페인을 수혈했다.



드래프트 티켓 확보



우선 미네소타는 첫 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티켓을 확보했다. 이는 2019 드래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라운드 티켓이다. 원래는 마이애미 히트의 지명권으로 샬럿을 거쳐 미네소타로 오게 됐다. 1라운더가 아닌 게 아쉽지만 미네소타는 미래의 신인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채널을 확충했다.



또한 트리오 대니얼스의 계약을 덜어냈다.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에 대니얼스와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대니얼스는 지난 2013-2014 시즌 휴스턴의 백업가드로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미네소타와 약 190만 달러의 계약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 드래프트에서 잭 라빈을 지명했고, 앤드류 위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백코트쪽에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가득차면서 대니얼스는 좀체 출전기회를 갖지 못했다. 미네소타로서도 굳이 다음시즌까지 대니얼스를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 미네소타는 시즌이 중반부에 들어설 때 즈음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했다.미네소타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할 때 대니얼스까지 같이 내보내게 됐다. 결국 로스터를 정리했고, 팀의 유망주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줄 수 있는 여건을 다졌다.



1라운드 티켓으로 던진 모험수



미네소타는 자신들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하여 페인을 데려왔다. 페인은 빅맨으로 여러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 많은 중용을 받지 못했다. 본인이 부상을 당한 것도 컸지만, 팀에 주축급 선수들이 즐비했기에 페인이 뛸만한 공간이 나지 않았다.



결국 미네소타는 모험수지만 1라운드 티켓에 보호조항을 걸어 애틀랜타로부터 페인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페인은 사이즈대비 우수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긴 슛거리까지 갖추고 있다. 좀 더 성장한 뒤 잘만 자리를 잡는다면 활용가치가 상당히 높은 선수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네소타는 현재 니콜라 페코비치, 골귀 젱, 테디어스 영으로 인사이드를 꾸리고 있다. 하지만 영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된다. 미네소타가 굳이 영을 잡지 않을 수도 있을뿐더러 다가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을 트레이드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배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루키스케일로 묶여있는 페인을 좀 더 육성해 보는 것이 추후를 도모하는 미네소타에게는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페인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멘탈에 대한 의구심을 품어왔던 선수다. 미네소타가 이를 넘어서서 페인을 '좋은 선수'로 성장시킬지도 작은 관심사다.



미네소타의 드래프트 잔혹사



가장 중요한 것은 (은근히) 미네소타가 자신들이 지명한 선수들보다 다른 팀이 지명한 선수를 데려와서 잘 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가까운 예로 케빈 러브를 시작으로 샤바즈 무하마드, 젱, 위긴스까지 모두 여타 팀들이 지명한 선수들을 미네소타가 데려온 선수들이다.



반면 미네소타가 조 스미스와의 이면계약이 발각되면서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라운드 지명을 하지 못했다. 징계가 끝난 2005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미네소타는 드디어 1라운드 티켓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라샤드 맥켄츠, 조니 플린, 웨인 엘링턴, 웨슬리 존슨, 루크 배빗, 데릭 윌리엄스까지 잔혹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반해 미네소타가 지명했는데, 다른 팀에서 날개를 편 선수들도 있다. 크레익 스미스, 마리오 챌머스, 타이 로슨, 트레버 부커, 도너터스 모티유너스, 트레이 벅, 안드레 로버슨까지. 미네소타는 징계가 끝난 이후 1라운드 지명을 통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2004-2005 시즌을 끝으로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힘든 것이나 다름없다(하물며 서부컨퍼런스 최하위다). 이 정도면 플레이오프와 담을 쌓은 것이나 마찬가지.



이 말인즉슨 미네소타는 지난 10년간의 드래프트에서 최소 10번의 로터리픽을 행사해왔다. 전임 단장이었던 데이비드 칸 단장이 있었을 때는 효과적인 트레이드로 복수의 로터리 지명권을 행사한 적도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2009년, 2010년, 2011년, 2013년이다. 그럼에도 좀체 1라운더들과 인연이 없었던 것.



# '조 스미스 이면계약의 저주' 미네소타의 지난 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잔혹사



2005 라샤드 맥켄츠 (D-리그와 국외리그에서 활약, 현 레바논리그)



2006 브랜든 로이 (은퇴)



2007 코리 브루어 (휴스턴)



2008 O.J. 메이요 (밀워키) - 픽다운(러브 영입) - 러브로 위긴스 트레이드



2009 리키 루비오 (해마다 부상중)



2009 조니 플린 (이탈리아에서 뛰다 부상)



2009 타이 로슨 (덴버)



2009 웨인 엘링턴 (레이커스)



2010 웨슬리 존슨 (레이커스)



2010 루크 배빗 (뉴올리언스)



2010 트레버 부커 (유타)



2011 데릭 윌리엄스 (새크라멘토)



2013 트레이 벅 (유타) - 트레이드로 무하마드와 젱 영입



2013 안드레 로버슨 (오클라호마시티)



2014 잭 라빈 (미네소타)



다만 지난 201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미네소타는 트레이 벅을 지명했다. 이후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로 무하마드와 젱을 영입했다. 이는 O.J. 메이요를 지명후 케빈 러브를 데려온 지난 2008년 이후 미네소타가 가장 잘한 트레이드로 손색이 없다.



이에 미네소타는 페인을 데려오면서, 다른 팀이 선발 선수에 대한 묘한 기대(?)를 갖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분명한 점은 미네소타가 이번 트레이드로 팀의 재건에 좀 더 박차를 가했다는 점이다. 미네소타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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