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라틀리프, ‘일거양득’ 할 수 있을까?

WKBL / duk hyun / 2015-01-26 0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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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조덕현 웹포터] 꾸준함으로 ‘팀 우승’과 ‘내년 시즌 용병 드래프트 1순위’라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울산 모비스는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0-6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지며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하며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문태영과 양동근도 각각 16점 2리바운드,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도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이 각각 2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8점 4스틸로 분전했다. 하지만 테렌스 레더와 유도훈 감독이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모비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라틀리프였다. 그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의 변칙라인업에 맞서 득점을 올렸다. 마크맨은 이정제였다. 최근 유도훈 감독은 수비를 위해 그를 출전시키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만큼 신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 있게 공격 리바운드를 2개를 잡으며 11점을 올렸다. 그의 활약이 팀이 초반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수비를 위해 포웰을 빼고 레더를 투입했다. 판단은 좋았다. 그가 투입되자 공격이 살아났다. 라틀리프도 당황한 듯 보였다. 그러나 레더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 당하자 양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라틀리프는 그 분위기에 오래 휩쓸리지 않았다. 최대한 자신의 할 일을 하려는 듯 열심히 뛰었다. 2쿼터에도 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며 8점을 올렸다. 전반전에만 19점을 올린 것이다. 팀도 52-33으로 크게 앞서며 3쿼터를 맞이했다.

후반전에도 그의 움직임은 변함없었다.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했지만 오히려 더 뛰려고 했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다. 포웰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게 공격하며 득점을 쌓아나갔다. 상대의 도움 수비도 소용없었다. 그는 3쿼터에도 10점을 넣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득점했다.

라틀리프는 점수 차가 벌어진 4쿼터에도 8분가량 뛰었다. 상대팀 코트에서 3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또한 전자랜드의 정병국의 돌파를 블록 한 것은 이날 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총 36분을 출장하며 2점 슛 성공률 84%(19개 중 16개)와 자유투 성공률 100%(4개 중 4개)로 좋은 슛 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면서 상대팀에게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득점 또한 모든 쿼터를 통틀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올렸다.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 득점 4위(19.76점), 리바운드 2위(10.16개), 블록 1위(1.79개), 야투 성공률 2위(65.5%)를 달리고 있다. 더블더블도 18번을 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로드 벤슨과 출전시간을 양분하며 10.4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벤슨이 퇴출되고 팀의 메인용병이 되면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2년 동안 우승 반지도 2개나 끼며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우승을 한다면 3년 동안 3개의 반지를 끼는 선수가 될 것이다.

또한 라틀리프는 길렌워터, 제퍼슨, 헤인즈, 라이온스 등 걸출한 용병선수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서로 맞부딪히는 경기에서도 그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한 시즌 만에 평가를 뒤집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 모든 용병이 재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드래프트 1순위는 그의 것이 될 것이다. 성실함과 기복 없는 점이 모든 구단의 희망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다. 그가 다시 한 번 팀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내년 시즌 1순위로 KBL에 재입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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