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부상 투혼' 알드리지, 수술 미루고 이번 시즌 치른다

NBA / Jason / 2015-01-25 11:17:51
20130322 Daily(Lamarcus Aldridg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라마커스 알드리지(포워드, 211cm, 108.9kg)가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ESPN.com』에 따르면, 알드리지가 수술을 미루고 이번 시즌 출장을 강행할 것이라 전했다. 알드리지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 나설 것이라 보도했다.



알드리지는 당초 왼손 엄지손가락 측부인대가 손상되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했다. 결국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은 이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수술을 택하는 대신 이번 시즌을 치를 의사를 드러냈다.



이는 포틀랜드가 우승권에 다가서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가 다치기 전까지 북서지구 1위는 물론 서부컨퍼런스에서도 2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드리지가 결장한 이후 포틀랜드는 컨퍼런스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알드리지는 우승을 위해 수술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술을 받았다면, 빠르면 3월 초순 늦어도 3월 말은 되어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알드리지가 돌아왔을 때, 포틀랜드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는 점. 즉,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어렵사리 잡은 기회인만큼 이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의지도 남다를 터. 하위시드로 떨어졌다가는 상위 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승을 거두고자 한다면, 당장 플레이오프를 뚫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수술을 받았다면,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터.



이에 알드리지는 시즌이 끝난 뒤에 수술을 받아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게다가 왼손이라 슛을 쏘는 손이 아닌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물론 부상을 참고 뛰는 것이 결코 미화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위기를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로 만들어낸 선수들도 있다.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와 덕 노비츠키다.



지난 2008-2009, 2009-2010 시즌 LA 레이커스의 브라이언트는 슛을 쏘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고, 집게손가락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트는 보호대를 차고 경기 출장을 강했다. 그리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0-2011 시즌에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노비츠키가 파이널에서 왼손중지손가락에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노비츠키는 파이널 2차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뒤 상대 선수의 손과 자신의 손이 충돌하면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노비츠키는 시리즈 내내 보호대를 차고 팀을 이끌었고, 끝내 우승시킨 바 있다.



알드리지도 이들처럼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왼쪽으로의 드리블이 필요할 때, 알드리지가 이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을 지가 단연 관건이다. 상대도 알드리지에게 왼손 드리블을 강요하는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알드리지가 이를 잘 극복해낼지가 단연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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