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결장’최윤아 생각난 신한은행의 아쉬운 패배
- NBA / haein7615 / 2015-01-23 00:06:58

[바스켓코리아 = 인천/최해인 웹포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청주 KB스타즈의 상승세에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22일(목)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2-68로 패했다.
경기 후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상대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어려울거라 생각은 했다. 1쿼터에 상대가 슛 발란스를 잡는 데 너무 많은 틈을 허용했다. 또, 3,4쿼터에 팀 파울에 걸렸는데 도움 수비를 쓸데없이 가서 아쉬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 날 경기서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183cm, 포워드)가 1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김단비(180cm, 포워드)가 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둘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이루며 여전히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여기에 파워포워드 곽주영(183cm, 포워드)이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 힘을 보탰다. 21점이라는 점수는 곽주영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에 곽주영까지 더해진 신한은행의 공격. 3쿼터까지 물오른 KB스타즈를 만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쿼터에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기며 승리를 내줬다.
패하고 나니, 최윤아(168cm, 가드)의 공백이 아쉬웠다. 정 감독은 “공백이 있긴 있다”며 역시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규희가 잘해주긴 했는데, 공격을 골고루 배분하거나 분위기를 정돈할 수 있는 능력에서 (최)윤아의 공백이 느껴졌다”며 김규희(171cm, 가드)를 아꼈다.
김규희는 이 날 경기서 최윤아 대신 신한은행을 지휘했다. 3점도 넣고, 화려한 스핀 무브에 이은 득점을 올리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어시스트 6개와 스틸 3개도 기록했다. 코트에서 충분히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였고 집중력이 돋보였다. 자신이 나서 최윤아의 공백이 느껴지는 게 싫은 눈치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결과적으로 패했다. 여기서 최윤아의 공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에, 곽주영까지 터져준 이 시점에서 말이다.
김규희는 3쿼터까지 비교적 안정감을 보였으나, 4쿼터 들어 공격에선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막판에는 중요한 자유투를 두 개 다 놓쳤고, 실수도 있었다. 이 때 신한은행은 최윤아 생각이 났을 법 했다.
한 때 1위까지 노리며 승부수를 띄우려 했던 신한은행. 이제는 3위 KB스타즈의 상승세에도 눈치를 보게 됐다. 정 감독은 “우리은행을 만나기 전에 우리가 자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놨어야 했다. 5·6라운드 때 (1위 싸움)불을 지펴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볼 수 있었는데 미끄러져버리니 아쉽다. 우리은행도 패한 경기가 없이 쭉 이겼다면 모르겠는데, 우리은행도 지니까 희망고문을 주는 것 같다”며 3위 KB스타즈를 신경 쓰거나 2위 자리에 대한 불안함을 표현하기보다는, ‘1위’자리 즉,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정 감독의 크나큰 꿈은 더 크나큰 꿈이 됐다. 후반기 첫 경기를 놓쳤으니 말이다. 신한은행은 이 패배에 ‘부상 결장’최윤아의 생각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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