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5,000-2,500-500' 역대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월

NBA / Jason / 2015-01-12 10:05:4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의 '올스타 가드' 존 월(가드, 193cm, 88.5kg)이 엘리트가드임을 입증했다.

월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16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월은 자신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시카고의 데릭 로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까지 누렸다.



월은 여태 로즈를 만나 단 한 번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로즈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많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월은 로즈를 상대로 지난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팀 전력의 차이도 적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길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월은 이날 승리로 여섯 번째 대결에서 로즈를 꺾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날 10점 이상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자신의 21번째 더블더블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가드들 중 월보다 많은 더블더블(득점-어시스트)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월은 가드 포지션에 국한된 것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블더블은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을 독식하고 있는 빅맨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월은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스타급 빅맨들을 제치고 더블더블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드가 더블더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4-1995 시즌 존 스탁턴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월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이는 스탁턴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써 월은 데뷔이후 정규시즌 300경기를 치르면서 5,000점 2,500어시스트 500스틸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월이 역대 다블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점이다. 월에 앞서 이를 기록한 선수는 아이제아 토마스, 크리스 폴, 팀 하더웨이, 매직 존슨이 전부다.



이는 월이 어떤 선수이며 어떤 선수생활을 이어왔는지를 의미한다. 실제로 이번 시즌을 기록을 통해서도 잘 증명되고 있다. 월은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이 다소 줄었지만, 어시스트는 대폭 늘어났다. 지난 시즌 82경기에서 19.1점 8.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36경기를 치른 현재 17.4점 10.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 리그에서 경기당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월과 타이 로슨(덴버)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흐름대로라면 어시스트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득점을 올려줄 동료들이 많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월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워싱턴의 간판이자 리더다. 내로라하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월이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가 더욱 기대된다.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