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Daily NBA] '10연패' 미네소타, 이제 필라델피아 따라가나?
- NBA / Jason / 2015-01-02 14:13:10
시카고 불스(23승 10패) 106 - 101 덴버 너기츠(13승 20패)
시카고가 후반에 매서운 뒷심을 과시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시카고는 전반을 53-42로 뒤진 채 마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에만 30점을 내주는 등 덴버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헌납하고 만 것. 그러나 후반 들어 시카고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3쿼터에 35점을 퍼부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에 경기를 뒤집으면서 가까스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덴버로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시카고 불스
지미 버틀러 2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파우 가솔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9블락
데릭 로즈 17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시카고가 골밑에서의 열세를 뒤집고 경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이날 덴버에게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졌다. 시카고는 이날 4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덴버에게는 57리바운드를 헌납한 것. 이는 고스란히 페인트존 득점으로 귀결됐다. 그러나 시카고는 엄청난 3점슛 성공률을 과시하며 경기를 접수했다. 시카고는 이날 15개의 3점슛을 시도해 이중 8개를 집어넣었다. 성공률은 무려 53.3%. 마이크 던리비, 컥 하인릭, 애런 브룩스가 각각 2개씩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주축들이 어김없이 맹활약했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지미 버틀러를 위시로 파우 가솔과 데릭 로즈가 공격을 주도했다. 버틀러는 이날도 어김없이 40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다. 요즘 세상에 이만한 노예집사가 어디 있기나 할까? 가히 압도적으로 출장시간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버틀러는 이날 웬일로 40분 미만의 출장시간을 기록한 것은 총 30경기 중 절반인 15경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40분 미만이라고 해서 결코 적게 뛴 것도 아니다. 35분 미만을 뛴 2경기를 제외하면 버틀러는 모두 35분 이상씩 뛰는 고행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셈이다.
가솔은 그야말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번 시즌 최다이자 생애 최다인 9블락을 기록하면서 시카고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가솔은 이날 리바운드 하나와 블락 하나가 부족해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가솔은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고 있다. 조아킴 노아가 있어 수비 부담이 없어서인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가솔은 득점, 리바운드, 블락에서 모두 최근 네 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시카고로 이적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 '이만하면 잘 하는 거 아니야?' 가솔의 최근 네 시즌
2011-2012 17.4점 10.4리바운드 3.6어시스트 1.4블락
2012-2013 13.7점 8.6리바운드 4.1어시스트 1.2블락
2013-2014 17.4점 9.7리바운드 3.4어시스트 1.5블락
2014-2015 17.6점 11.1리바운드 2.7어시스트 2블락(이날 경기 미반영)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올스타 선정에 실패했지만, 가솔은 레이커스의 핵심빅맨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해왔다. 포지션과 역할이 바뀌는 와중에도, 심지어 모 감독이 엄청나게 활용을 못한 와중에도 제 몫은 톡톡히 해왔다. LA 레이커스는 이런 꾸준한 선수를 매몰차게 버리려 했다(그 것도 여러 번). 가솔도 진절머리가 낮을 터. 그래서였을까 지난 26일(현지 시각 성탄절)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포함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골밑을 유린했다.
로즈도 단연 돋보였다. 로즈는 이날 자신이 득점한 17점 중 무려 13점을 4쿼터에 집중하면서 시카고의 승리에 적잖은 공헌을 했다. 로즈의 버닝모드가 없었다면, 시카고도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았을 터. 로즈는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8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 특히 4쿼터 들어 로즈가 힘을 내주면서 시카고의 공격진이 더욱 다채로워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로즈는 지난 31일(이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단 4점에 그치고 말았다. 브루클린과의 경기 이전 5경기에서는 평균 22점을 퍼부으면서 시카고의 연승에 일조했다. 로즈가 이와 같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시카고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판단된다.
# '이젠 아프지마!' 로즈와 시카고의 상관관계
with 로즈 17승 6패
without 로즈 6승 4패
시카고는 이날 'Captain Kirk' 하인릭이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로 돌아왔다. 하인릭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5경기에서 결장했다. 하인릭은 이번 시즌 버틀러의 백업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하인릭은 경기당 27.7분을 뛰며 7.6점 1.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아웃된 로즈를 대신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지만 어느 덧 30대 중반을 향한 그는 이제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뛰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로써 시카고는 지난 13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동부 컨퍼런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일 정도다.
현재 홈 5연전에 돌입해 있는 시카고는 지난 브루클린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브루클린과의 경기 전까지 시즌 최다인 7연승을 구가한 시카고였지만 브루클린을 상대로 단 82점에 그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시카고는 보스턴 셀틱스, 휴스턴 로케츠, 유타 재즈를 차례로 불러들인다.
덴버 너기츠
윌슨 챈들러 22점 3리바운드
케네스 페리드 18점 19리바운드 3블락
타이 로슨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덴버가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나름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덴버는 윌슨 챈들러가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챈들러는 이날 50%의 무난한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면서 타이 로슨과 함께 팀의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케네스 페리드와 애런 아프랄로의 지원도 잇따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덴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4승 12패로 상당히 좋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패하면서 원정에서만 13패째를 떠안게 됐다. 덴버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지난 31일에 있었던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것이 더더욱 아쉬울 따름.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6경기에서도 단 1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 덴버의 롤러코스터
처음 9경기 2승 6패
이후 8경기 7승 1패
최근 16경기 4승 12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3승 22패) 107 - 110 새크라멘토 킹스(8승 23패)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새크라멘토가 경기를 휘어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슛이 불을 뿜은 새크라멘토. 하지만 실책을 연발하면서 미네소타에게 따라올 틈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끝까지 리드를 놓지 않으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루디 게이와 드마커스 커즌스가 파울아웃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버티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드류 위긴스 27점 9리바운드 4스틸
골귀 젱 15점 10리바운드
샤바즈 무하마드 15점 5리바운드
미네소타가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10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10연패 이전에도 6연패를 거두었을 정도. 즉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17경기에서 무려 16패를 떠안았을 정도. 지난 12월 11일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를 패했다면, 농구를 모독하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연패에 근접할 뻔 했을 정도로 최근 미네소타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않다.
미네소타에겐 기회가 있었다. 새크라멘토의 핵심 원투펀치인 커즌스와 게이가 파울아웃된 것. 하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앤드류 위긴스가 양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는 마지막 공격에서 휴스턴 로케츠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트로이 대니얼스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블락을 당하면서 아쉽게 연장으로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주축들의 빈자리가 여전히 크다. 리키 루비오, 케빈 마틴, 니콜라 페코비치까지 각 포지션을 담당하는 세 명의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것.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틴과 페코비치는 서서히 복귀시점이 다되어간다는 점(루비오는 무기한 아웃). 이들이 돌아온다면 그래도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부 최하위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프트 1순위' 위긴스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위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0경기에 나서 평균 31.3분 동안 13.1점 3.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더욱 좋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득점이 20점이 넘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에 접어들어 있다. 이날도 신인답지 않게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으로 지명된 대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간데 비해 위긴스는 굳건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위긴스는 잘 하고 있는데 반해 우승을 꿈꿨던 클리블랜드의 성적은 고꾸라지고 있어 사뭇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
루디 게이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8실책
데런 칼리슨 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드마커스 커즌스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새크라멘토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제 구실을 다했다(게이의 실책을 제외하고). 이들 세 선수는 무려 61점을 합작하면서 이날 팀이 올린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게이와 커즌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고, 끝내 이들 두 선수 모두 6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넘겼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에만 37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에만 무려 8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1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미네소타에 29점을 내주면서 수비에서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미네소타에게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최대 13점차로 앞서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끝까지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재 원정 4연전에 올라 있는 새크라멘토는 최근 브루클린과 보스턴에게 연달아 패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한 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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