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귀신' 덮친 KB스타즈, "홍아란, 너 마저..."
- WKBL / sportsguy / 2014-12-31 21:57:17

[바스켓코리아 = 구리/김우석 기자] '부상 악령'이 청주 KB스타즈를 덮쳤다. 아니 이미 덮쳤었다.
KB스타즈는 3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포인트 가드 홍아란을 부상으로 잃는 경험을 해야 했다.
홍아란은 2쿼터 중반 상대 가드의 압박 수비 속에 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큰 충돌이 있었고, 바닥에 큰 소리로 떨어졌다. 그리곤 한참을 코트에 쓰려져 있었다. 충격이 상당했을 법한 상황이었다. 계속 코트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잠깐의 시간이 흘러 코칭 스텝이 모두 코트로 들어섰고, 트레이너가 나와 홍아란을 부축해서 벤치로 들어갔다. 적지않은 부상 임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벤치로 돌아간 홍아란은 벤치 뒤쪽 의자에 앉아 부상 부위를 점검하고 있었다. 다시 코트에 나서기 위한 의지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며 홍아란은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경기에 투입될 수 없을 확신하는 순간이었고, 게임 첫번째 위기에 봉착한 KB스타즈였다.
이후 홍아란은 게임에 투입되지 못했다. 그리고 팀은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홍아란 부상 이후 KB스타즈는 혼란을 겪는 모습이 역력했고, 결국 1쿼터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패배를 당하고 만 것이다.
계속되는 악재를 겪고 있는 KB스타즈이다. 시즌 전 센터인 김수연 부상을 시작으로 변연하와 김유경, 그리고 심성영이라는 야전 사령관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남은 야전 사령관인 홍아란 마저 적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게임 후 KB스타즈 관계자는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계속해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정말 난감하다”라며 착참한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부상’과 ‘패배’라는 두가지 아쉬움 속에 2014년을 마무리해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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