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블랙을 방출한 휴스턴, 왜? 돌시가 아니고 블랙이었을까?

NBA / Jason / 2014-12-27 13:56:5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휴스턴 로케츠가 타릭 블랙(포워드, 211cm, 116.6kg)을 내보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이 이번에 영입한 조쉬 스미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블랙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스미스의 영입이 확실시 되면서 로스터의 한 자리를 비워둬야 했다. 이에 휴스턴의 데럴 모리 단장은 트레이드를 알아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스미스 영입 이후

보통은 이렇게 되면 기존의 선수들 중 한 명을 웨이브하면서 자리를 확보하곤 한다. 하지만 모리 단장은 최소한의 자원으로도 향후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 등을 받아내기 위해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등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끝내 트레이드는 없었다.

스미스 합류가 기정사실화됐고, 현지에서는 아이제이아 캐넌, 조이 돌시, 블랙 등이 트레이드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캐넌과 블랙은 이번 시즌에 패트릭 베벌리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부족하나마 이를 메워주는 소임을 잘 소화해냈다.

결국, 돌시가 트레이드되상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마저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하물며 조금 더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블랙이 트레이드될 수도 있었지만, 끝내 웨이브된 것으로 봐서는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왜, 블랙일까?

그렇다면 블랙이 아닌 돌시가 방출되는 것이 그래도 휴스턴이 전력을 갖추는데 있어서 좀 더 보탬이 됐을 터. 하지만 휴스턴은 돌시가 아닌 블랙을 선택했다. 이는 블랙이 방출됐을 때 블랙의 영입을 타진하려는 팀이 있을 것으로 여겨져서인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돌시가 방출된다면, 웬만해서는 돌시를 데려갈 팀들이 없었을 확률이 높았다. 그렇게 되면 휴스턴은 돌시의 연봉까지 고스란히 지불해야만 한다. 이에 블랙을 내보내기로 하면서 블랙이 다른 팀으로 간다면, 블랙의 샐러리를 포함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돌시가 아닌 블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같은 팀들은 현재 빅맨이 절실히 필요한 팀이다. 최근 주전 센터인 앤더슨 바레장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트리스탄 탐슨이나 션 메리언과 같은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골밑 전력의 약화는 피하지 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바레장이 다치기 전부터 센터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정도. 하물며 지금은 바레장마저 없기 때문에 클리블랜드로서는 빅맨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비단 클리블랜드뿐만 아니라 대권을 노리는 팀들 중 골밑이 다소 약한 팀이라면 블랙을 영입해 인사이드를 보강하는 것도 작은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의 모리 단장은 이번 여름 챈들러 파슨스(댈러스)를 놓치는 우를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트레버 아리자를 영입했다. 물론 100만 달러 내외로 기용할 수 있는 파슨스를 대신해 연간 800만 달러를 주고 좀 더 노장인 아리자를 쓰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손해에 가깝다.

그러나 휴스턴은 최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방출된 스미스를 200만 달러 내외로 포섭하게 됐다(고마워요, 피스턴스). 이로써 모리 단장과 휴스턴은 이번 여름의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덧붙여 로스터의 자리를 위해 트레이드까지 시도하는 열의(?)를 선보였다.

블랙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노다지에 가깝게 스미스를 영입한 휴스턴. 제임스 하든, 스미스, 하워드로 이어지는 견고한 라인업을 갖춘 휴스턴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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