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길렌워터의 공백, 가르시아가 있었다

NBA / kahn05 / 2014-12-21 16:33:30
20141221 고양 오리온스 찰스 가르시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연장 승부에서 웃었다.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안양 KGC를 연장 접전 끝에 98-91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16승 13패를 기록하며, 3위 원주 동부(19승 9패)와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의 허벅지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가 길렌워터의 부담을 덜었다. 개인 최다 출전 시간(31분 24초)에 최다 득점(32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승현(197cm, 포워드)과 장재석(202cm, 센터)은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로 가르시아를 지원했다.

KGC는 전반전을 51-44로 앞섰다. 애런 맥기(201cm, 센터)가 4쿼터에 6점을 몰아넣었다. 가르시아를 5반칙으로 내몰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흔들렸다. 연장전 5분 동안 13점을 내주며,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2승 16패로, 부산 kt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 KGC 26-23 오리온스 : 화력 맞대결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 1분 37초 만에 길렌워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길렌워터의 허벅지 부상 때문. 가르시아는 골밑으로 거칠게 들어갔다.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나 맥기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로 슈팅 감각을 점검했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도 득점을 만들었다. 한호빈(180cm, 가드)과 임재현(181cm, 가드)이 3점슛 라인 밖에서 KGC 앞선을 흔들었다. 한호빈은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임재현은 한호빈의 부담을 덜었다. 이승현도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수비를 분산했다.

KGC에서는 최현민(195cm, 포워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최현민은 오른쪽 45도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왼쪽 45도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렸다. 활동량도 많았다. 수비 리바운드에 가담한 후, 속공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이승현을 상대로, 피벗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심이 무너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득점과 동시에,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박찬희(190cm, 가드)-맥기-양희종(195cm, 포워드) 모두 1쿼터에 4점을 기록하며, 최현민을 지원했다. KGC는 26-23으로 2쿼터를 맞았다.

# KGC 51-44 오리온스 : 오리온스의 선택, 조화 이룬 KGC

KGC는 2쿼터 초반 외곽 공격으로 오리온스를 밀어붙였다. 오리온스의 3-2 드롭존을 돌파와 빠른 패스로 공략한 후, 3점슛 라인 근처에 위치한 슈터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강병현이 그 혜택을 봤다. 김윤태(180cm, 가드)도 3점슛을 성공했다. 양희종의 역할이 컸다. 양희종이 이현민(174cm, 가드)과 미스매치를 이용해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오리온스 수비가 순간 양희종에게 몰렸다. 양희종은 오른쪽 45도의 김윤태에게 볼을 줬고, 김윤태가 양희종의 패스에 화답했다.

오리온스의 반격 무기는 가르시아. 가르시아는 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골밑에서 전투력을 유지했다. 3명의 KGC 선수에게 둘러싸였으나, 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윌리엄스나 맥기를 상대로, 스핀 무브를 자주 시도했다. 왼쪽으로 가는 척하다가, 오른쪽으로 돌아 득점을 성공했다. 장재석은 속공 상황에서의 유로 스텝으로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36-38, KGC를 턱 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가르시아 대신 길렌워터를 투입하지 않고, 국내 선수를 투입한 것. 길렌워터가 동부전에 당한 허벅지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KGC는 덕분에 경기 운영을 편하게 했다. 최현민과 맥기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 최현민과 맥기는 오리온스의 수비를 골밑으로 유도했다. 오리온스의 수비를 밀집시킨 것. 강병현(193cm, 가드)과 이원대(182cm, 가드)가 연달아 3점포를 성공할 수 있었다. 맥기와 최현민은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 시도했다. 결실도 컸다. 최현민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한 것. KGC는 51-44로 오리온스와 격차를 벌렸다.

# 오리온스 67-63 KGC : 임재현의 스틸, 분위기 타는 오리온스

임재현이 3쿼터에 심상치 않았다. 3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3점포로 개인 통산 정규리그 4,600점(30호)을 달성한 후, 연이은 스틸로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앞선 수비를 강화한 오리온스는 조금씩 KGC와 격차를 좁혔다.

한호빈은 임재현과 반대편에서 2대2를 적극 시도했다. 2대2를 하다가, 왼쪽 45도로 빠져나온 이승현을 발견했다. 이승현에게 볼을 건넸고, 이승현은 이를 3점포로 화답했다. 본인 스스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외곽에서의 빠른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한 것.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3분 22초 전 61-59로 첫 역전을 성공했다.

장재석이 속공에 적극 가담했다. 골밑 득점을 놓쳤으나, 박스 아웃 후 KGC 코트로 빠르게 질주했다. 이승현의 긴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을 성공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리고 임재현의 패스를 또 한 번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오리온스는 67-63으로 4쿼터를 맞았다.

# KGC 86-86 오리온스 : 가르시아 vs 맥기, 연장전 돌입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의 분위기를 4쿼터 초반에도 이었다. 이승현은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패스를 받았으나, 양희종의 블록슛을 피해 3점슛을 성공했다. 가르시아 또한 장재석의 패스를 3점포로 화답했다. 장재석이 계속 움직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팁인을 성공했고, 트레일러로 컷인 득점을 만들었다. 가르시아는 또 한 번 스핀무브를 선보이며, 81-70으로 달아나는데 힘을 줬다.

그러나 KGC에 기회가 왔다. 이원대가 외곽포와 앞선에서의 압박으로 연속 5점을 넣었고, 맥기가 가르시아의 5반칙을 유도했다. 몸이 성치 않은 길렌워터를 코트로 끌어냈다.맥기는 4쿼터 종료 3분 48초 전 3점포을 터뜨리며, 오리온스의 분위기를 무너뜨렸다. 강병현이 29초 후 속공까지 성공하며, 83-84로 오리온스를 위협했다.

장재석이 중거리슛으로 86-83, 균형을 깨고자 했다. 하지만 강병현과 윌리엄스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86-86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호빈의 마지막 돌파가 양희종의 세로 수비에 막혔고, 박찬희의 드리블 점퍼와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86-86, 연장전에 돌입했다.

# 오리온스 98-91 KGC : 이승현과 장재석의 존재감

연장전은 오리온스의 분위기였다. 이승현과 장재석의 길렌워터의 부담을 덜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과 외곽 공격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오리온스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계속 점수를 쌓았고, KGC에 3분 28초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길렌워터가 경기 종료 27초 전 골밑 득점으로 98-91, KGC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KGC는 결국 주축 자원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 주요 선수 기록
[고양 오리온스]
찰스 가르시아 : 31분 34초 3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장재석 : 39분 46초 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 : 42분 09초 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재현 : 29분 40초 13점 4스틸 2리바운드
[안양 KGC]
최현민 : 34분 43초 16점 7리바운드
애런 맥기 : 17분 31초 16점 6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 : 27분 29초 15점 7리바운드
강병현 : 21분 14초 14점 3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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