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1,059일 만에 +20점, 연패 벗어난 동부
- NBA / kahn05 / 2014-12-12 20:59:3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동부가 안방에서 연패를 끊었다.
원주 동부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8-63으로 꺾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15승 9패를 기록하며, 2위 서울 SK(18승 6패)와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49일 만에 3연승(2014년 10월 25일 vs 안양 KGC)을 노린 KCC의 꿈을 없앴다. 3연승에 실패한 KCC는 8승 17패로 8위 창원 LG(10승 15패)와의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동부의 해결사는 윤호영(196cm, 포워드)이었다. 윤호영은 이날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 1월 18일(vs 서울 SK, 21점) 이후, 1,059일 만에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두경민(183cm, 가드)도 3점슛 3개를 포함, 18점으로 골밑 자원의 부담을 덜었다.
KCC는 하승진(221cm, 센터) 없이 경기를 치렀다. 타일러 윌커슨(203cm, 포워드)의 부담이 컸다. 윌커슨은 26점 7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초반 55-57까지 추격했으나, 동부의 ‘높이’와 ‘수비’에 무릎을 꿇었다.
# 동부 28-14 KCC : ‘야투 성공률 100%’ 윤호영, ‘3점 100%’ 동부
동부는 경기 시작부터 변형 지역방어를 선보였다. 윤호영이 탑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바꿔막기를 적극적으로 시행했고, 선수들에게 로테이션을 지시했다. 공격에서도 동료를 이끌었다. 돌파와 컷인,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 등 잘라먹는 움직임으로 직접 득점을 만들었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도 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높은 효율도 자랑했다. 야투 성공률도 100%(2점슛 3/3, 3점슛 1/1, 자유투 2/2)였다.
동부는 1쿼터 3점슛 성공률 100%(4/4)를 기록했다. 안재욱(176cm, 가드)과 두경민, 김종범(190cm, 포워드)이 3점포를 한 개씩 터뜨렸다.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안재욱은 골밑에서 나온 패스를 탑에서 이어받아 3점슛을 성공했고, 두경민은 박지현(181cm, 가드)의 엔드 라인 패스를 외곽포로 연결했다. 김종범은 속공 상황에서 여유 있게 3점슛을 성공했다. 김주성의 재치도 돋보였다. 김주성(205cm, 센터)은 KCC의 박스 아웃이 허술한 틈을 타,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동부는 28-14, 더블 스코어로 2쿼터를 맞았다.
# 동부 39-31 KCC : 지역방어에는 지역방어, 외곽포에는 외곽포
KCC는 2쿼터 들어 2-3 지역방어를 이용했다. 동부의 높이를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동부의 공격을 3점슛 라인 밖으로 밀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동부의 2쿼터 3점슛 성공률은 12.5%(1/8)에 불과했다. 1쿼터 3점슛 성공률(100%)과 대비되는 기록. 페인트 존에서도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득점할 공간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윤호영과 김주성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의 조직적인 골밑 공격을 봉쇄했다. 2쿼터 페인트 존 득점에서 4-6으로 뒤졌으나, 동부의 2점슛 성공률을 30%(3/10)으로 묶었다.
2쿼터 초반까지 쉽게 공격을 하지 못했다. 자신감이 부족했다. 신명호(184cm, 가드)는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동료에게 볼을 미뤘다. 정의한(184cm, 가드) 역시 3점슛 기회를 잡았으나, 페이크에 이은 패스 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정희재(196cm, 포워드)와 정민수(193cm, 포워드), 김태홍(195cm, 포워드) 등 국내 포워드 라인이 힘을 냈다. 정희재와 정민수는 3점슛으로 팀의 득점을 쌓았고, 김태홍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윌커슨의 부담을 덜었다. 더블 스코어까지 밀렸던 KCC는 31-39, 8점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 동부 57-51 KCC : 두경민의 파울 유도, KCC의 지역방어
동부의 3쿼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윤호영이 박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3점 플레이를 성사했다. 두경민은 KCC의 뒷 공간을 침투했다. 그리고 왼쪽 베이스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연이은 돌파로 KCC의 팀 파울을 누적했다. 그리고 3쿼터 시작 3분 25초 만에, KCC로부터 5개의 팀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성공했다. 동부는 47-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정민수의 3점포로 흐름을 탔다. 윌커슨이 동료의 3점포에 힘을 냈다.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빠른 스피드와 탄력으로 극복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05cm, 센터)을 3점슛 라인 밖으로 끌어내 돌파를 시도한 후, 김주성이나 윤호영의 블록슛을 탄력으로 이겼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42-49로 추격하는데 힘을 실었다.
KCC는 계속 2-3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동부의 골밑을 봉쇄하고자 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지만, 동부의 패스 경로를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얻은 KCC는 공격에서도 좀처럼 주저하지 않았다. 김지후(187cm, 가드)가 돌파에 이은 비하인드 패스로 심스의 득점을 만들었고, 정희재는 오른쪽 45도에서 또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KCC는 51-57로 점수 차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았다.
# 동부 78-63 KCC : 위기 맞은 동부, 유연하게 헤쳐내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박지현은 정희재의 움직임에 속아 컷인을 내줬고, 사이먼은 윌커슨과 자리 싸움에서 밀렸다. 57-55까지 쫓겼다. 하지만 윤호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왼쪽 베이스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신명호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38초 만에, KCC로부터 4개의 팀 파울을 얻었다. 두경민은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자유투를 얻었고, 사이먼은 페이더웨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63-55로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KCC의 하락세를 놓치지 않았다. 사이먼은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두경민과 윤호영의 볼 없는 움직임을 활용했다. 왼쪽 베이스 라인을 침투한 두 선수는 리버스 레이업슛을 연달아 성공했다. 동부는 68-55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CC의 자신감은 무너졌다. 슈팅 기회에도 주저했다. 혹은 윌커슨의 공격만 바라봤다. 공격 시간에 쫓기며, 무리한 공격을 일삼았다. 풀 코트 프레스를 시도했으나,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박지현에게 쐐기 3점포를 맞으며, 3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 주요 선수 기록
[원주 동부]
윤호영 : 33분 16초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 : 30분 59초 18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주 KCC]
타일러 윌커슨 : 31분 15초 26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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