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3번의 버저비터, 잠실 악몽을 극복하다

NBA / kahn05 / 2014-12-09 21:08:43
20141209 전주 KCC 타일러 윌커슨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잠실 악몽은 끝났다.

전주 KCC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2-72로 꺾었다. KCC는 이날 승리로 8승 16패를 기록하며, 8위 창원 LG(9승 15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타일러 윌커슨(203cm, 포워드)이 31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하승진(221cm, 센터)이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정희재(196cm, 포워드)와 김지후(187cm, 가드)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팀 승리를 도왔다. 2012년 1월 8일(96-91 승) 이후, 9경기 만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리를 거뒀다.

SK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와 박상오(195cm, 포워드)가 각각 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과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KCC의 마지막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 KCC 22-15 SK : KCC의 지역방어, 헤인즈의 파울 유도

KCC는 경기 시작부터 2-3 지역방어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지역방어보다 1대1 구도를 확실하게 형성했다. 하승진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며, 동료의 공격 공간을 넓혔다. 정희재와 김지후가 득을 봤다. 정희재는 적극적인 속공 가담과 3점포로 득점을 만들었고, 김지후는 돌파와 과감한 단독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신명호(184cm, 가드)는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컷인, 앞선 압박 등 볼 없는 움직임으로 팀의 리드에 기여했다.

SK는 KCC의 2-3 지역방어를 좀처럼 깨지 못했다. 하이 포스트나 로우 포스트에 볼을 투입하지 못했다. 슈팅 장소는 자연스럽게 3점슛 라인 밖으로 밀려났다. 주희정(181cm, 가드)과 김선형(187cm, 가드), 박승리(198cm, 포워드)와 김민수 등 다양한 선수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벗어났다. 헤인즈가 구세주 역할을 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6개의 자유투를 얻었다. 그 중 5개를 성공했다. 주희정이 3점슛 라인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버저비터. KCC의 1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 KCC 38-36 SK : 내외곽을 넘나든 박상오,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

SK는 조금씩 KCC의 지역방어에 적응했다. 그리고 수비 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KCC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김선형의 3점포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박상오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었다. 최부경(200cm, 포워드)의 스크린을 이용해, 오른쪽 45도에서 또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KCC의 믿을맨은 하승진. 하승진의 행동 반경은 넓었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다가, 3점슛 라인 밖으로 나가 가드진과 2대2를 시행했다. 자신의 높이를 이용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성공했다. 이를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에만 10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CC는 2쿼터 종료 3분 23초 전 역전(30-31)을 허용했으나, 하승진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 KCC 58-55 SK : 포워드 군단의 위력, 물러서지 않는 KCC

SK의 포워드 군단이 조금씩 위력을 발휘했다. 헤인즈가 돌파로 KCC 수비를 휘저었고, 김민수는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었다. 박상오는 외곽포로 득점을 쌓았다. 세 명의 포워드는 하승진과 윌커슨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두 선수의 체력을 빼놓은 것. SK는 3쿼터에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합작했고, 전체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17-8로 압도했다. KCC와 계속 시소 게임을 펼쳤던 요인.

KCC는 3쿼터 종료 5분 07초 전 하승진을 잃었다. 하승진이 골밑 플레이를 하다, 다쳤던 발목을 다시 접질렀다. 하지만 KC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홍(195cm, 포워드)과 정희재 등 국내포워드 라인이 SK 포워드 군단에 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끈끈함을 보였다. 윌커슨은 화력을 뽐냈다. 3점슛과 돌파 등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3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교체 투입된 정의한(184cm, 가드)은 김선형을 속인 후,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했다. KCC의 58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 KCC 82-72 SK : 3번의 버저비터, SK의 추격을 누르다

SK는 헤인즈를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노렸다. 헤인즈는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모든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박상오가 3점포를 가동했고, 김선형이 3점슛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경기 종료 5분 50초 전, 66-62로 흐름을 잡는 듯했다.

KCC는 정희재의 외곽포로 SK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김지후가 경기 종료 4분 51초 전 공격 시간 종료 버저와 함께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윌커슨이 최부경의 파울을 극복하고, 득점을 성공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70-66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헤인즈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70-71로 흐름이 뒤집혔다. 하지만 김태홍이 공격 시간 종료 버저와 함께 3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두 번째 버저 비터. 김지후가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오른쪽 45도에서 4쿼터 세 번째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윌커슨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며, 78-72로 승기를 잡았다.

# 주요 선수 기록
[전주 KCC]
타일러 윌커슨 : 38분 01초 3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승진 : 22분 48초 15점 16리바운드
김지후 : 38분 29초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희재 : 34분 40초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서울 SK]
애런 헤인즈 : 28분 40초 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박상오 : 33분 35초 18점(3점슛 4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선형 : 38분 12초 13점 3리바운드
김민수 : 33분 13초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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