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슈팅은 나의 것' 슛 21개 시도해 22점 기록한 브라이언트

NBA / Jason / 2014-12-06 13:45:10
20130311 Daily(Kobe Bryant)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의 '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가드, 198cm, 96.2kg)가 또 한 번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브라이언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가 22점을 기록했음에도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113-96으로 크게 패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팀의 득점을 주도했다. 이에 앞서 야투 시도를 주도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슛을 던졌다. 이게 다 들어갔다면 42점이었겠지만 그럴 일은 당연히 없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3점슛을 3개 시도해 1개를 집어넣었다. 자유투로 얻은 3점을 제외하면 2점슛으로만 16점을 올린 셈. 즉 2점슛으로 16점을 보태는 동안 2점슛만 18개의 슛을 던진 것. 이만하면 슛 시도만큼 득점을 올린 것이나 진배없다.

필드골 하나당 2점(3점슛은 제외했을 경우)이라고 볼 때, 이대로라면 그야말로 비효율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 11월 5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최다인 37개의 슛을 던져 14개만을 집어넣으며, 37.8%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브라이언트가 20개가 상회하는 슛을 던진 경기는 총 12경기. 이 때 레이커스는 2승 10패에 머물렀다. 30개 이상 던진 경기도 (놀랍게도) 2경기나 있는데, 당연히 레이커스는 모두 패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40%가 넘은 경기는 20경기 중 8경기에 불과했다. 이만하면 무늬만 득점 1위지 사실상 득점 1위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 아닐까 싶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브라이언트는 21개의 슛을 시도하는 동안 샷셀렉션이 전혀 좋지 않았다. 그렇다면 패스를 통해서 공격을 풀어나간다던가 다수의 자유투를 얻어내는 방식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었을 터(그 선수가 브라이언트였다면 더욱). 하지만 브라이언트가 이날 기록한 어시스트는 단 3개에 불과했고, 자유투 시도도 단 3개에 그쳤다.

최근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동부 컨퍼런스 선두인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에서 동부 최약체인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잡으며 시즌 2번째 연승을 기록하는 와중에는 브라이언트가 10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경기였다.

브라이언트가 기록한 많은 어시스트가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이언트 정도 되는 연륜과 구력을 갖춘 선수이자 리더라면 동료들을 좀 더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의 선수의 경기력 치고는 너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못해서가 아니다. 너무 이기적이어서다. 적어도 지금의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말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보는 이 모두가 그리 생각하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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