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Daily NBA] '더블더블만 3명' 보스턴, 레이커스 꺾고 2연승

NBA / Jason / 2014-12-06 13:17:40
Rajon Rondo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이번 시즌 2번째 연승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레존 론도, 타일러 젤러, 제러드 설린저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 이날 승리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이내 연패에 빠지게 됐다.

보스턴 셀틱스(6승 11패) 113 - 96 LA 레이커스(5승 15패)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LA로 연고를 옮긴 이후 두 팀이 가장 좋지 않은 승률로 만난 경기이기도 했다.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양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팀이었고, 지난 200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우승을 나눠가졌던 팀이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 속에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다. 레이커스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만, 보스턴에는 론도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보스턴이 큰 무리하지 않으며 레이커스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 레이커스에 3점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이내 폭풍과 같은 기세로 레이커스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1쿼터에만 30점을 넣으면서 10점 앞섰다. 이후 보스턴은 후반에만 무려 60점을 퍼부으면서 1승을 챙겼다.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도합 48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

레존 론도 12점 8리바운드 16어시스트 1실책

타일러 젤러 24점 14리바운드 2실책

제러드 설린저 17점 13리바운드 1실책

이날 활약한 보스턴의 주축 선수들이 조세호의 (이젠 한 물간?) 유행어처럼 '깔끔하게' 레이커스를 매조졌다.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이들 셋은 무려 53점 3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합작했다. 그러면서도 실책은 단 4개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이날 최다인 7개의 실책을 기록한 제프 그린이 없었다면 보스턴의 경기력은 훨씬 더 손쉽게 레이커스를 제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론도의 공이 실로 컸다. 론도는 리바운드가 딱 2개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날에 론도는 브라이언트와 아침식사를 함께했다는 소식. 그래서였을까 론도는 브라이언트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잘 발휘했다. 론도는 이날 1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실책만은 범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운영이었다. 서부에서 크리스 폴(클리퍼스)이 있다면, 동부는 응당 론도가 버티고 있는 셈이다.

한편 『Boston Globe』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가방 들 다 시즌아웃 된) 스티브 내쉬와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론도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레이커스는 가뜩이나 1라운드 지명권이 없다. 다음 드래프트에서도 5순위 밖이 나온다면, 피닉스 선즈에 1라운드 티켓을 건네 줘야할 판. 그렇다고 보스턴이 론도를 매물로 한 것 치고는 가져가는 것이 너무 없다.

보스턴은 이날 1쿼터에만 30점을 퍼부으면서 시종일관 레이커스에 리드했다. 1쿼터 초반 단 3점을 뒤져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 보스턴은 줄곧 레이커스에 앞선 것. 이날 최다 점수 차는 무려 23점. 보스턴은 론도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레이커스의 림을 세차게 폭격했다. 보스턴은 이날 속공으로만 27점을 퍼부으면서 레이커스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반면 레이커스가 올린 속공득점은 단 7점에 불과했다.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22점(필드골 시도 21, 성공 9)

닉 영 16점 3리바운드

제러미 린 14점

어김없이, 당연하게도, 늘 그래왔듯이 '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별명처럼 야투를 홀로 독식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무려 21번의 슛을 시도해 22점을 올리는 실로 놀라운(?)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성공률은 말해서 입 아픈 수준. 제러미 린은 여전히 볼을 운반하는 선수에 불과했고, 카를로스 부저는 리바운드 잡기 바빴다(부저 2점 7리바운드).

속공득점에서도 크게 뒤졌지만, 보드장악에서는 처참하게완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단 38리바운드를 잡는데 머물렀다. 반면 보스턴에게는 54리바운드를 헌납한 것. 레이커스의 실패한 야투가 고스란히 보스턴의 수비리바운드로 연결된 것. 보스턴은 이날 44개의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를 속공득점으로 아주 어렵지 않게 연결시켰다. 레이커스의 야투 실패(그 중 브라이언트가 가장 많은)가 낳은 결과는 실로 대참사에 가까웠다.

동부 원정 3연전을 마친 레이커스는 이에 앞서 안방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이후 (필라델피아에 가려서 그렇지) 최약체에 가까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잡아내며 시즌 2번째 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워싱턴 위저즈와 보스턴에 패하면서 원정일정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이후 홈 2연전에 돌입하는데 상대는 뉴욕 닉스와 새크라멘토 킹스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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