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프리뷰] LG-오리온스의 공통분모, ‘3연패’와 ‘위기 의식’

NBA / kahn05 / 2014-11-22 01:02:50
20141122 창원 LG 김진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 모두 위기를 맞았다. 결론은 이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다.

LG는 해결사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대체 선수인 마이클 헤인즈(197cm, 포워드)가 입국했지만, 크리스 메시(199cm, 센터)의 부담이 크다.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10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오리온스는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했다. 부산 KT에는 26점 차로 완패했고, 인천 전자랜드에도 14점 차로 패했다. 이현민(174cm, 가드)과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가 시즌 초반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결국 4위(11승 6패)까지 떨어졌다.

LG와 오리온스는 지난 10월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맞붙었다. 상승세를 타던 오리온스가 LG를 93-73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LG와 오리온스 모두 하락세를 맞았다. 승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22일 오후 4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 ‘두 번째 3연패’ LG, 두 번째 4연패 맞나?

LG는 지난 19일 원주 동부에 67-74로 패했다. 전반전을 22-42로 마쳤다. 동부의 변형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에게 2쿼터에만 14점을 내줬다. 김종규와 메시, 이지운(192cm, 포워드)이 3쿼터에 나란히 8점을 퍼부으며,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4쿼터 한 때, 58-63까지 동부를 위협했다. 그러나 동부의 ‘수비력’과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3연패에 빠졌다.

LG는 오리온스를 홈에서 맞이한다. 첫 대결의 기억은 그렇게 좋지 않다. 지난 10월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73-93으로 완패했기 때문. 전반전을 40-43으로 마치며, LG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3쿼터에만 길렌워터에게 12점을 내줬고, 오리온스에 10개의 3점슛을 맞았다. 외곽 수비에서 눈물을 삼켰다. 특히, 이승현(197cm, 포워드)에게 4개의 3점슛을 내주며, 반전 기회를 놓쳤다.

LG는 당분간 제퍼슨의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김종규와 메시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진다. 특히, 메시는 헤인즈가 오기 전 3경기에서 평균 39분 40초 이상을 소화했다. 40분 경기 중 20초 정도만 벤치에 앉았다는 뜻. 메시가 아무리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고는 하나, 만 37살의 나이로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출전 시간. 김시래(178cm, 가드)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점 2어시스트에 그친 것도 생각해야 할 부분.

정성수(174cm, 가드)의 깜짝 활약은 긍정적이다. 정성수는 동부와의 경기에서 20분을 출전했고, 3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앞선에서 양우섭(185cm, 가드)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이지운의 득점 가담 또한 고무적이다. 그 동안, 이지운의 역할은 궂은 일이었다. 그나마 출전 시간도 적었다. 그러나 동부전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공격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김진(53) LG 감독은 이날 주축 자원의 부진 속에, 운용 폭을 넓힐 두 가지 자원을 얻었다.

# ‘두 번째 3연패’ 오리온스, 첫 번째 4연패 맞나?

오리온스는 지난 15일 모비스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그러나 송창용(191cm, 포워드)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91-100으로 석패했다. 그리고 3일 후. 부산 KT에 66-92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2쿼터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으나, 전자랜드의 강한 수비와 조직력 앞에 또 한 번 무너졌다. 55-69로 패하며, 2014~15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했다.

추일승(51)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당분간 고전할 것 같다. 아무래도 첫 번째 고비를 맞은 것 같다”며 운을 뗐고,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수비 의욕도 예전보다 떨어졌다. 지역방어로 로테이션을 효과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미스매치를 많이 내줬다. 강점인 골밑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로 파생되는 옵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의 상대는 LG. 오리온스는 LG와 1라운드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 이승현이 54점을 합작했다. 단순히 골밑 공격만 고집하지 않았다. 골밑 공격을 주로 하되, 3점슛 라인 밖에 있는 슈터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높은 3점슛 성공률(67%, 10/15)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공격 리바운드(9-5)와 어시스트(18-10), 스틸(5-2)과 턴오버(6-10) 등 다양한 부분에서 LG에 앞섰다.

김동욱(195cm, 포워드)의 복귀는 그나마 반갑다. 김동욱은 이현민과 길렌워터의 공격 부담을 덜 수 있는 자원. 2대2와 돌파, 슈팅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한호빈(180cm, 가드)이 LG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호빈은 이현민과 임재현(181cm, 가드)의 부진을 덜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원. 추일승 감독도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3~4일 정도 걸릴 것 같다. 조급해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겠다”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과연 LG를 상대로 위기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김진 감독(창원 LG, 왼쪽)-추일승 감독(고양 오리온스, 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kahn05 kahn05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