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포웰의 에이스 모드, 수비에서 무너진 이현민

NBA / kahn05 / 2014-11-20 20:59:37
20141120 인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1라운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69-55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부산 KT-창원 LG(이상 6승 10패)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월 23일(vs 오리온스)부터 시작된 원정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197cm, 포워드)은 28점 11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차바위(190cm, 포워드)와 정영삼(187cm, 가드)은 이현민(174cm, 가드)이 수비하는 지점을 적극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이를 통해 3쿼터부터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와 김동욱(195cm, 포워드)은 각각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13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포웰의 공격력을 봉쇄하지 못했고, 3쿼터부터 미스매치에 눈물을 흘렸다. 시즌 두 번째 3연패(11승 6패)를 당하며, 2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 오리온스 13-11 전자랜드 : 뻑뻑한 공격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변형 지역방어를 시도했다. 대인방어의 형태를 유지하되, 전자랜드의 볼 흐름에 따라 매치업을 변경했다. 때로는 3-2 지역방어를 시도하며, 전자랜드를 교란했다. 공격에서는 김동욱이 물꼬를 틀었다. 3점포와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좀처럼 골밑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속공 상황에서는 동선이 겹쳤다. 어딘가 모르게 뻑뻑한 공격을 보여줬다. 오리온스의 2점슛 성공률은 36%(4/11)로 저조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변형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함준후(196cm, 포워드)가 타임 아웃 후 첫 3점포를 가동하며, 그나마 숨통을 텄다. 그리고 포웰이 중심을 잡았다. 자유투 4개 중 1개만 성공했지만, 3점포로 슈팅 감각을 찾았다. 장재석(202cm, 센터)의 수비를 슈팅 페이크와 레그 스루 드리블로 따돌린 후, 왼손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가르시아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11-13으로 2쿼터를 맞았다.

# 전자랜드 33-27 오리온스 : 포문 연 길렌워터, 흐름 뒤집은 포웰

두 팀은 2쿼터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길렌워터는 2쿼터 종료 5분 34초 전 교체 투입됐고, 김도수(193cm, 포워드)와 픽 앤 팝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 테렌스 레더(200cm, 센터)를 잽 스텝으로 떨어뜨린 후, 빠르게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레더를 벤치로 내보낸 길렌워터는 포웰에게 다른 공격법을 선보였다. 힘으로 포웰을 민 후, 골밑 근처에서 득점을 성공한 것. 오리온스는 길렌워터를 앞세워 27-24로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에이스는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포웰이 장재석을 상대로 스핀 무브를 선보인 후,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그 후 3점슛 라인 밖에서 돌파를 또 한 번 시도했고, 길렌워터 앞에서 왼손 훅슛을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 라인 밖에서부터 시작된 장재석의 끈질긴 수비를, 돌파에 이은 왼손 훅슛으로 극복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전까지 15점을 퍼부은 포웰의 공격력을 앞세워, 33-27로 2쿼터를 마쳤다.

# 전자랜드 56-43 오리온스 : 전자랜드의 약점 공략

전자랜드는 허일영(195cm, 포워드)의 외곽포와 길렌워터의 골밑 득점에 33-32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영삼이 힘을 냈다. 베이스 라인 움직임을 통해 첫 3점슛을 신고했고, 오리온스의 정면을 돌파한 후 두 명의 블록슛을 피해 득점을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변형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오른쪽 로우 포스트에 포진한 이현민을 적극 공략했다. 차바위는 자신보다 16cm가 작은 이현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적극 시도했다. 이를 통해, 5점을 연달아 꽂았다.

오리온스의 약점을 집중 공략한 전자랜드는 45-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포웰이 힘을 냈다. 이승현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주요 패턴은 포스트업. 포스트업 후 페이크를 주거나, 페이더웨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돌파로 자유투까지 얻었다. 포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전자랜드는 56-43으로 4쿼터를 맞았다.

# 전자랜드 69-55 오리온스 : 폭발한 외곽포, 길렌워터의 분전

포웰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포를 가동했다. 이현호(192cm, 포워드)는 포웰의 패스를 왼쪽 45도에서 3점슛으로 연결했다. 레더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공격 시간에 쫓기면서 던진 슛이 림으로 들어간 것. 전자랜드는 65-45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길렌워터는 승리를 쉽게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을 만들었고, 레더를 상대로 페이더웨이를 성공했다. 이승현의 아울렛 패스를 속공으로 연결했다.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연속 6점으로 53-6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포웰이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2분 33초 전 박성진(182cm, 가드)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43초 후에는 박성진과 2대2 플레이를 통해,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자랜드의 2014~15 시즌 첫 3연승을 확정한 순간이기도 했다.

# 주요 선수 기록
[인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 29분 15초 28점 9리바운드 2스틸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 25분 08초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욱 : 27분 30초 13점 3어시스트 3스틸
찰스 가르시아 : 14분 52초 11점 4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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