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윤호영의 블록슛, LG의 상승세 저지했다

NBA / kahn05 / 2014-11-19 21:02:52
20141119 원주 동부 윤호영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동부가 LG의 마지막 폭발력을 힘겹게 뿌리쳤다.

원주 동부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창원 LG를 74-67로 격파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서울 SK(11승 4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은 2쿼터에만 14점을 퍼부으며,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윤호영(196cm,, 포워드)은 10점 4스틸 4블록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2분 15초 전 양우섭(185cm, 가드)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을 블록하며, LG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김종규(206cm, 센터)와 크리스 메시(199cm, 센터), 양우섭과 이지운(192cm, 포워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전을 45-32로 앞서며 역전극을 노렸지만, 동부의 수비와 높이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 동부 18-12 LG : 윤호영의 수비력, 그리고 존재감

윤호영은 1쿼터 첫 4분 29초 동안 2개의 블록슛과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수비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영환(195cm, 포워드)의 방향 전환을 미리 파악했고, 김영환의 볼을 가로채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세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영환과 김종규의 슈팅을 연달아 블록했다. 수비의 힘을 받은 동부는 10-4로 LG를 몰아붙였다.

김진(53) LG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배병준(188cm, 가드)과 김영환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LG는 동부의 지역방어가 성립되기 전에,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김시래(178cm, 가드)가 드리블 점퍼로, 배병준이 속공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LG는 10-12로 동부를 압박했다.

동부는 점점 수비의 위력을 등에 업었다. 윤호영과 한정원(199cm,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205cm, 센터)이 좀처럼 골밑을 내주지 않았고, 두경민(183cm, 가드)과 허웅(185cm, 가드)은 외곽에서 LG의 앞선을 압박했다. LG의 슈팅 거리를 림과 최대한 멀게 유도했다. LG가 1쿼터 후반에 시도한 3개의 3점슛을 무위로 돌렸고, 김주성과 사이먼이 차분히 득점을 쌓으며 18-12로 2쿼터를 맞았다.

# 동부 42-22 LG : 동부의 지역방어, LG의 부진한 공격

동부는 2쿼터에도 수비로 LG를 밀어붙였다. 3-2 변형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했다. 윤호영과 리차드슨, 김주성이 삼각형을 이루며 골밑을 내주지 않았다. 윤호영은 김시래의 패스 경로를 파악했고, 리차드슨은 김종규의 돌파 패턴을 미리 알아챘다. 수비로 자신감을 얻은 리차드슨은 공격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종규를 달고 중거리슛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4점을 몰아넣었다. 야투 성공률 또한 85.7%(6/7)에 달했다.

LG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균형 있게 포진하지 못했고, 볼 없는 움직임 또한 부족했다. 동부 트리플 타워의 유기적인 로테이션에, 2쿼터 10분 동안 페인트 존에서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차선책인 외곽슛 또한 처참한 결과를 창출했다. 전반전까지 11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수비에서 리차드슨에게 3점슛을 내주며 22-42로 전반전을 마쳤다.

# 동부 60-51 LG : ‘전반전까지 22점’ LG, 3쿼터에만 27점

동부는 2쿼터 후반의 기세를 3쿼터까지 이었다. LG의 풀 코트 프레스를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극복했고, 두경민은 3쿼터 시작 1분 22초 만에 첫 3점슛을 기록했다. 리차드슨이 여전히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고, 윤호영은 김종규를 상대로 페이크에 이은 돌파를 성공했다. 동부는 3쿼터 종료 6분 20초 전 53-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전반전의 부진한 공격력을 3쿼터에 만회했다. 3쿼터에만 29점을 넣었다. 2쿼터까지의 득점(22점)보다 7점 더 많았다. 메시와 김종규, 이지운이 나란히 8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로우 포스트에서 리차드슨를 힘으로 밀었고, 김종규는 3점슛 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연달아 꽂았다. 이지운은 3점슛 2개로 김종규-메시에게 집중된 골밑 수비를 분산했다. 51-60으로 4쿼터를 맞았다.

# 4쿼터 : LG의 상승세, 찬물 끼얹은 윤호영

LG는 확실히 공수 양면에서 상승세를 탔다. 이지운이 외곽포를 또 한 번 가동했고, 정성수(174cm, 가드)와 양우섭이 앞선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4쿼터 첫 4분 10초 동안 동부에 득점을 주지 않았고, 김종규가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돌파와 추가 자유투를 동시에 성공했다. 62-69로 동부를 위협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성급한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로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윤호영과 김주성의 역할이 컸다. 김주성은 김종규의 슈팅 페이크에 속았지만, 골밑으로 끝까지 따라가 메시의 골밑 득점을 저지했다. 윤호영은 경기 종료 2분 15초 전 양우섭의 속공 레이업슛을 블록슛했다. 두경민이 경기 종료 41초 전 74-64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주요 선수 기록
[원주 동부]
앤서니 리차드슨 : 18분 37초 20점 2리바운드
김주성 : 24분 10초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윤호영 : 33분 16초 10점 4스틸 4블록슛 2리바운드
[창원 LG]
김종규 : 34분 16초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크리스 메시 : 35분 06초 11점 9리바운드 2스틸
양우섭 : 25분 26초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블록슛
이지운 : 16분 21초 11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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