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이재도의 공수 활약, 첫 10분에 승부 본 KT

NBA / kahn05 / 2014-11-18 20:55:45
20141118 부산 KT 이재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승부는 10분이면 충분했다.

부산 KT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92-66으로 제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단독 6위(6승 10패)로 뛰어올랐다.

KT는 사실상 1쿼터에 승부를 결정했다. 이재도(179cm, 가드)와 오용준(193cm, 포워드)은 1쿼터에만 14점과 10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이재도는 이현민(174cm, 가드)의 행동 반경을 줄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의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는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KT의 1쿼터 맹폭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단독 3위(11승 5패)로 떨어졌다.

# KT 35-15 오리온스 : KT의 집중력, 기록을 만들다

KT는 1쿼터에만 35점을 퍼부었다. KT의 1쿼터 35점은 2014~15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은 92.6%(14/15)에 달했다. 3점슛 성공률은 100%(4/4)였다. 35-15로 1쿼터를 마쳤다.

선봉장은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기반은 강한 압박수비와 왕성한 활동량이었다. 이현민의 시야를 가려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두 차례의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이현민의 수비를 드리블 점퍼로 극복했고, 이승현의 세로 수비에도 3점슛을 터뜨렸다. 전창진(51) KT 감독은 이재도에게 박수를 보냈다.

오용준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용준은 1쿼터에 10점을 몰아넣었다. 4개의 야투를 시도해, 4개 모두 성공(3점슛 2/2)했다. 오리온스의 수비 위치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오리온스가 지역방어를 서면 베이스 라인을 계속 돌아다녔고, 대인방어를 서면 찰스 로드나 송영진의 스크린을 이용했다.

# KT 56-30 오리온스 : 고전하는 오리온스, 변함없는 KT

오리온스는 허일영(195cm, 포워드)-장재석(202cm, 센터), 김동욱(195cm, 포워드)-이승현(197cm, 포워드)을 교대로 투입해, 미스매치를 유도했다. 그러나 볼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현민과 임재현(181cm, 가드)이 KT의 압박수비에 막혔기 때문. 오리온스는 결국 외국인선수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오펜스 파울로 팀의 분위기를 흐렸고,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는 KT의 협력수비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KT는 2쿼터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강한 압박수비와 활발한 로테이션으로 오리온스의 장신 라인업을 봉쇄했다. 오리온스로부터 2쿼터에 6개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쉽게 득점으로 만들었다. 에반 브락(204cm, 센터)이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8점을 만들었고, 오용준의 슈팅 감각도 계속 날카로웠다. 김도수(193cm, 포워드)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브락의 자유투로 26점의 간격을 유지했다.

# KT 71-50 오리온스 : 분전한 가르시아, 위기마저 극복한 KT

오리온스는 수비 강도를 높였다. 3-2 드롭존과 변형 지역방어로 KT의 공격을 혼란하게 했다. 가르시아의 야생마 본능이 찰스 로드(201cm, 센터)와 에반 브락을 압도했다. 유연한 움직임은 아니지만, 빠르고 강하게 KT의 골밑을 공략했다. 오리온스는 가르시아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첫 5분 42초 동안 14-4로 앞섰다. 44-60까지 KT를 위협했다.

전창진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타임 아웃 중 “우리가 3쿼터에 제일 약하다고 했잖아. 어디까지 밀릴 건데. 왜 이렇게 얌전하게 하는 거야”라며 선수단을 자극했다. 그리고 KT는 달라졌다. 오용준과 전태풍(178cm, 가드)이 3점포를 가동했고, 강한 수비로 오리온스의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그리고 이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이재도가 장재석으로부터 얻은 U-1 파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해 71-4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 KT 92-66 오리온스 : 마지막을 처음처럼

KT는 가르시아에게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와 4쿼터 초반 덩크를 내주며, 추격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이재도의 재치와 브락의 활동량이 빛을 발했다. 이재도는 라빙 패스와 앨리웁 패스, 노룩 패스 등 다양한 패스를 선보였고, 브락은 이재도의 패스를 덩크와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 종료 5분 31초 전 84-57로 승기를 잡았다. KT와 오리온스 모두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승부는 큰 변화 없이 끝났다.

# 주요 선수 기록
[부산 KT]
이재도 : 32분 21초 24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5스틸
오용준 : 32분 06초 21점(3점슛 3개, 100%) 2리바운드
에반 브락 : 31분 59초 17점 11리바운드
전태풍 : 31분 04초 16점 2스틸
[고양 오리온스]
찰스 가르시아 : 19분 04초 18점 7리바운드
이승현 : 36분 02초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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