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폭풍 같은 4분 02초, 전자랜드의 7번째 눈물
- NBA / kahn05 / 2014-11-06 20:59:35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LG의 폭발력이 전자랜드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창원 LG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6-6로 제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전주 KCC와 공동 5위(5승 6패)에 올라섰다.
LG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은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시래(178cm, 가드)는 17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고른 공격 분포를 보인 LG는 2014~15 시즌 11번째 경기 만에, 첫 연승을 달성했다.
전자랜드의 정병국(184cm, 가드)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LG를 추격하는데 힘을 실어줬다. 리카르도 포웰(197cm, 포워드)도 3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LG의 폭발적인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결국 7연패의 늪에 빠졌다.
# LG 22-10 전자랜드 : 김종규의 공중쇼, 제퍼슨과 김영환의 집중력
김종규는 1쿼터에만 덩크 3개를 터뜨렸다. 김영환이 돌파를 실패했지만, 상대 수비가 김영환에게 몰렸다. 김종규는 자신에게 박스 아웃이 오지 않는 틈을 타, 공격 리바운드로 첫 번째 덩크를 터뜨렸다. 왼쪽 45도에 위치한 제퍼슨은 오른쪽 45도에서 뛰어오는 김종규에게 앨리웁 패스를 했다. 김종규는 뛰어오는 탄력으로 두 번째 덩크를 성공했다. 정재홍(178cm, 가드)의 사이드 라인 패스를 가로채, 하프 라인부터 단독 속공을 시도했다. 그리고 세 번째 덩크를 꽂았다.
제퍼슨은 왼쪽으로 페이크를 준 후, 오른쪽 돌파를 시도했다. 주태수(200cm, 센터)의 세로 수비를 달고, 플로터를 성공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을 시도했고, 드리블 속도 조절과 방향 전환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2개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김영환은 정면에서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고, 스텝으로 공격 타이밍을 조절했다. 그리고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속공 상황에서 상대 코트로 빠르게 들어갔고, 1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더블 클러치 점프슛을 성공했다. 제퍼슨과 김영환은 1쿼터에 8점을 합작했다.
# LG 39-30 전자랜드 : ‘슈터 본능’ 문태종’ vs ‘작은 문태종’ 정병국
1쿼터 종료 2분 53초 전부터 코트에 나선 문태종. 문태종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포를 터뜨렸다. 속공 상황에서 김영환의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한 것. 김영환과 크리스 메시(199cm, 포워드)의 2대2 플레이를 이어받아, 오른쪽 45도에서 또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김영환도 문태종의 외곽 공격을 지원했다. 정성수(174cm, 가드)와 메시의 2대2 플레이를 이어받아, 왼쪽 45도에서 3점포를 가동한 것. LG는 2쿼터 한 때 3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의 해결사는 정병국이었다. 정병국은 팀 내에서 ‘작은 문태종’으로 통한다. 슈팅 능력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병국은 테렌스 레더(200cm, 센터)의 스크린을 적극 활용했다.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았다. 스텝과 균형만 맞추면,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했다. 속공 상황에서도 3점포를 가동했다. LG는 정병국의 슈팅과 2대2를 차단하기 위해, 바꿔막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정병국의 슈팅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정병국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고, 전자랜드는 30-39로 LG와 점수 차를 줄였다.
# LG 68-53 전자랜드 : 골밑에는 외인 듀오, 외곽에는 Mr.Kim 듀오
제퍼슨과 메시는 교대로 전자랜드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제퍼슨은 속공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빠른 스피드를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과 집중력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포웰의 저돌적인 공격을 온몸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메시의 탄탄한 상체는 포웰과 레더를 위협했다. 상체를 이용한 포스트업으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공략한 것. 바스켓카운트를 포함해, 3쿼터 마지막 3분 48초 동안 6점을 몰아넣었다.
김영환은 수비에서 주태수를 적극 봉쇄했다. 속공 가담을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골밑에서 나온 패스를 오른쪽 베이스 라인에서 이어받아, 3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3쿼터에만 7점을 퍼부었다. 김시래는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속공 전개로, 김종규-김영환-제퍼슨의 득점을 만들었다. 공격 리바운드로 쉬운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3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LG 공격의 물꼬를 텄다.
# LG 86-62 전자랜드 : 폭풍 같은 4분 02초, 쐐기 박은 LG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포웰은 LG의 페인트 존을 끊임없이 침투했고, 이를 통해 동료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정병국은 포웰의 돌파와 이현호(193cm, 포워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포를 성공했다. 포웰은 김종규로부터 자유투를 얻었다. 경기 종료 6분 23초 전, 57-74로 LG를 추격했다.
그러나 LG의 기세는 무서웠다. 4분 02초 동안 10점을 몰아넣었다. 김시래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제퍼슨은 공격 리바운드로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레더에게 돌파를 시도하는 듯하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84-57로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백업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주전 멤버에게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
데이본 제퍼슨 : 27분 50초 1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시래 : 31분 55초 17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영환 : 32분 25초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종규 : 24분 32초 10점 8리바운드
양우섭 : 27분 46초 10점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 : 29분 34초 19점 3어시스트
리카르도 포웰 : 18분 50초 12점 9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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