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승부팁,‘업그레이드’ 존 프레스

아마 / sportsguy / 2014-11-05 21:47:35
위성우 감독

[바스켓코리아 = 춘천/김우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이 난적 신한은행를 꺾었다.

우리은행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에서 샤데 휴스턴(17점 10리바운드), 박혜진(12점), 양지희(13점 6리바운드), 이승아(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카리마 크리스마스(13점 17리바운드), 김단비(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을 62-53으로 꺾으며 2승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우리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팀. 게다가 2년 전부터 미묘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된 탓에 오늘 경기는 1라운드 최고의 빅 카드였다. 승리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쿼터 11-17로 밀렸지만, 이후 분산과 효율, 그리고 침착함이라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난적 신한은행을 물리쳤다. 1쿼터 휴스턴이 11점을 만들었을 뿐, 토종 선수 득점이 전무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양지희가 13점(6리바운드)을, 박혜진이 12점, 이승아가 9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만드는 등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고르게 나누어가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챔피언의 저력이 녹아난 기록이었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역시 수비. 그 중에도 2년 전부터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통합 2연패에 원동력이 되었던 우리은행 특유의 존 프레스. 존 프레스를 통상 1-2-2 형태나 2-1-2 형태가 있는 데, 우리은행은 주로 1-2-2 형태를 사용한다. 그리고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위치를 선정한다. 또, 적절한 타이밍에 트랩 디펜스를 섞어 상대를 괴롭힌다.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존 프레스를 3/4 지점과 올 코트를 번갈아 사용하며 신한은행을 괴롭혔고, 승부의 추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전술이 되었다. 2쿼터 신한은행은 그나마 효과적으로 프레스에 대응했지만, 3쿼터 보여준 우리은행 프레스에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으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시작 4분이 지난 시점부터 사용한 존 프레스에 신한은행은 3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공격 시간이 끝날 즈음에야 어렵게 슛팅을 던지는 등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이 때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격을 감행해 박혜진 등이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벌렸다. 승리를 가져갈 수 있던 1차 원동력이었다.

게임 후 위성우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존 프레스가 효과적으로 먹혔다. 조금 변화를 주었다. 팀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생각이다. 5개 팀에 색깔에 따라 변화된 프레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테일까지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트랩 디펜스에 대한 부분에 변화를 준 것 같았다. 그리고 대성공을 거둔 전술이 되었다.

그렇게 2년 전부터 히트를 치고 있는 ‘존 프레스’라는 상품이 오늘 경기에서도 대성공을 거두며 신한은행을 넘는 포인트가 되었다.

어떤 팀이든 우리은행이 펼치는 존 프레스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어려운 게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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