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득점 1위' 골든스테이트의 폭격기 클레이 탐슨

NBA / Jason / 2014-11-05 11:45:47
20130509 Daily(Klay Thomps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이 시즌 초반 단연 돋보인다.

현재 3경기를 치러 탐슨은 경기당 35.3분을 뛰며 29.7점 2.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에 있다. 득점은 단연 리그 1위.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제임스 하든 등 항상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만하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탐슨은 첫 주에 이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탐슨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3승 무패로 견인했기 때문이다. 탐슨에겐 생애 첫 이 주의 선수에 뽑힌 것이다. 또한 지난 2011-2012 시즌에 '올-루키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수상실적을 새기게 됐다.

쉽지 않았던 연장계약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탐슨에게 연장계약을 건넸다. 탐슨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연장계약의 여부를 결정지어야 했었다. 이번 여름부터 줄곧 맥시멈을 원했던 탐슨이었기에 연장계약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골든스테이트도 탐슨을 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트레이드를 놓고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 때 당시 이름을 오르내린 선수가 탐슨이었다. 미네소타는 탐슨을 원했고,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을 트레이드하길 원치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는 결렬됐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와 탐슨의 연장계약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향후 스테픈 커리와의 계약도 갱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탐슨 계약이 사뭇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팀에는 안드레 이궈달라, 앤드류 보거트, 데이비드 리까지 연봉이 1,0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런 만큼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탐슨과의 계약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국 마이어스 단장은 탐슨에게 '최고 대우'를 안겼다. 핼러윈 데드라인(4년차 연장계약 마감시한) 전에 이미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에게 계약기간 4년에 7,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기면서 탐슨을 잔류시켰다.

Hot Hand! Klay

연장계약이 체결돼서일까? 계약서의 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탐슨의 활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마 현 리그에서 그보다 더 뜨거운 손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을 정도. 개막전에서 19점을 넣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한 탐슨은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다수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다득점에 성공했다.

탐슨은 지난 2일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이자 생애최다인 41점을 폭발시켰다. 슛감도 단연 끝내줬다. 탐슨은 이날 18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중 무려 14개가 상대 골망을 갈랐다. 3점슛도 5개(71.4%)나 곁들였다.

이어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적은 33분여를 뛰며 29점을 몰아넣었다. 뜨거운 손은 이날 경기에서도 잘 발휘됐다. 필드골 성공률(50%)과 3점슛 성공률(42.9%)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 탐슨의 시즌별 기록일지

2011-2012 12.5점 2.4리바운드 2.0어시스트 .443 .414 .868

2012-2013 16.6점 3.7리바운드 2.2어시스트 .422 .401 .841

2013-2014 18.4점 3.1리바운드 2.2어시스트 .444 .417 .795

2014-2015 29.7점 2.7리바운드 3.0어시스트 .537 .455 .913

이대로라면 탐슨은 50%의 필드골 성공률, 40%의 3점슛 성공률 그리고 90%의 자유투 성공률을 동시에 기록하는 18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웬만한 명슈터가 아니면 속하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탐슨의 이번 시즌 활약이 최상이라는 뜻이다. 매경기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서부 최고의 슈팅가드로 거듭났다.

지난 한 주간의 존재감으로 이미 탐슨은 생애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 유력해 보인다. 하물며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은 험한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우승도 가능하단 얘기다. 골든스테이트만큼 강팀들을 넘어서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데이비드 리가 복귀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탐슨은 커리와 함께 팀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까?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탐슨은 '스플래쉬 백코트'의 조력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아니다.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미국을 우승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탐슨. 시즌 초반부터 그의 손끝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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