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이젠 어엿한 박력왕' 보쉬, 마이애미의 당당한 주득점원으로!
- NBA / Jason / 2014-11-04 10:35:5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The Boshtrich' 크리스 보쉬(센터-포워드, 211cm, 106.6kg)가 뜨겁다.
보쉬는 지난 한 주간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들 중 하나였다. 그 결과, 동부 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며, 지난 개막 주간을 불태웠다. 보쉬는 지난 한 주간 나선 3경기에서 평균 25.7점 11.3리바운드 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면서 팀을 3연승을 이끌고 있다.
마이애미로의 이적 그리고 숨 가빴던 이번 여름
보쉬는 지난 2010년 여름, 마이애미에 합류이후 줄곧 조력자에 머물러야 했다. 제임스와 웨이드가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보쉬가 공격에서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보쉬를 위한 특별한 전술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마이애미 합류 이전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24점에 10리바운드를 만들어낸 보쉬였지만, 마이애미에서는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역할을 부여받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보쉬는 우승을 위해 이를 감내했다. 그리고 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값진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보쉬가 속한 마이애미는 대대적인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보쉬를 포함한 BIG3 전원이 새로운 계약 및 또 다른 행보를 위해 옵션을 행사하며 이적시장으로 나왔기 문. 단연 관심사는 제임스의 잔류여부였다. 하지만 제임스는 장고의 시간 끝에 친정인 클리블랜드로 복귀를 선언했다.
마이애미는 보쉬라도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임스의 계약여하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였던 보쉬였기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했다. 제임스가 남는다면 페이컷도 불사할 뜻을 표명했지만, 제임스가 떠나면서 보쉬가 마이애미에 남아 있을 근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때마침 휴스턴 로케츠가 보쉬에게 손을 내밀었다. 휴스턴은 자신들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치 계약을 제시했다. 계약기간 4년에 8,800만 달러. 하지만 휴스턴에는 제임스 하든과 드와이트 하워드가 있어 보쉬가 또 다른 우승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의 팀이었다.
보쉬는 고민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였다. 보쉬는 마이애미에 잔류를 선택했다. 마이애미는 보쉬에게 무려 계약기간 5년에 무려 1억 1,8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보쉬는 휴스턴보다 훨씬 큰 계약서를 내민 마이애미에 잔류하며 웨이드와 함께 다시금 팀을 이끌게 됐다.
이제는 당당한 에이스
보쉬가 초대형 계약을 안게 되자 보쉬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전년 시즌에 평균 16점에 머무른 보쉬에게 마이애미가 소위 '오버페이'를 했다는 것. 하지만 마이애미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흡사 2010년 애틀랜타 호크스가 계약기간 6년(CBA 개정 전이라 가능)에 1억 2,300만 달러로 조 존슨(브루클린)을 잡은 상황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즉, 마이애미로서는 제임스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전력유지를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보쉬가 토론토 랩터스 시절처럼 날카로운 공격능력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보쉬는 이를 갈았다. 보쉬는 시즌 전에 앞서 "마이애미(my team)를 이끌고, 이곳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도울 것"이라며 "과거보다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마이애미 합류 이후 보쉬의 기록(경기 / 평균 득점 / 3점슛 성공률)
with 제임스 278 / 17.1 / .302
without 제임스 9 / 23.2 / .452
* 이번 시즌 기록 미반영
그리고 시즌 개막이 1주가 지난 지금. 보쉬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이로써 생애 8번째 '이 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득점원으로서의 능력은 물론이고 리바운드 단속에 있어서도 걱정의 시선을 보내던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보쉬의 트레이드마크인 페이스업은 여전했다. 정확한 슛터치 또한 변함이 없다.
# 보쉬의 이번 시즌 경기일지
vs 위즈 26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vs 필리 3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vs 랩터 21점 11리바운드
비록 제임스는 팀을 떠났지만 그의 곁에는 여전히 웨이드가 포진하고 있다. 비록 웨이드가 이전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팀의 주축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루얼 뎅과 조쉬 맥로버츠 등 준수한 동료들도 자리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보쉬가 이끄는 마이애미가 동부 컨퍼런스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 보쉬의 마이애미 합류 이후 평균 득점
2010-2011 18.7점
2011-2012 18.0점
2012-2013 16.6점
2013-2014 16.2점
2014-2015 25.7점
아직 시즌 초반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마이애미는 동부에 속한 팀들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시즌 초반 일정이 받쳐준 면이 없진 않지만, 보쉬가 이렇게만 힘을 내준다면, 보쉬에게 안긴 대형계약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애미의 프랜차이즈스타는 웨이드다. 하지만 보쉬는 이제 마이애미의 당당한 에이스다. 보쉬가 어떤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해쳐나갈 지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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