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프리뷰] 3연승 노리는 SK, 한풀 꺾인 오리온스

NBA / kahn05 / 2014-11-01 00:14:41
20141101 서울 SK 코트니 심스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상승세를 노리는 서울 SK와 상승세가 꺾인 고양 오리온스. SK와 오리온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두 번째로 맞붙는다.

SK는 5승 3패로, 원주 동부와 공동 3위로 올랐다. 동부와의 경기에서 56점을 넣는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얻었다. 코트니 심스(206cm, 센터)가 복귀한 전주 KCC전에서는 83-71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앞뒀다. 그러나 지난 10월 29일 안양 KGC의 일격을 받았다. 오리온스의 기는 한풀 꺾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10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83-67로 완파했다. 외곽과 골밑의 조화를 이룬 오리온스가 SK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그렇지만 SK는 상승 요소를 얻었고, 오리온스는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야 한다. 이들의 두 번째 대결을 속단할 수 없는 이유다.

# ‘심스 가세’ SK, 오리온스전 완패 설욕할까?

SK의 강점은 ‘두터운 포워드 자원’. 박상오(195cm, 포워드)와 김민수(200cm, 포워드), 최부경(200cm, 포워드)과 박승리(198cm, 포워드) 등 국내 포워드는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에 안정감을 줬다. 2012~13 시즌 정규리그 중반에 트레이드된 코트니 심스는 SK의 높이를 더욱 강화했다. 김선형(187cm, 가드)과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의 공격력도 포워드 자원 없이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SK는 개막 첫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심스가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헤인즈 홀로 심스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리고 오리온스와 처음으로 만났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헤인즈가 3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오리온스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의 득점력을 확인했고, 이승현(197cm, 포워드)과 장재석(202cm, 센터)의 시너지 효과를 감당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에 패했다. 오리온스의 기세가 꺾인 것은 사실. 하지만 오리온스의 기본 전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길렌워터의 득점력은 폭발적이다. 이승현과 장재석은 자신의 역할을 100% 이해하고 있다. 허일영(195cm, 포워드)의 외곽포와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의 거친 공격, 임재현(181cm, 가드)의 노련미와 김강선(190cm, 가드)의 숨은 헌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문경은(44) SK 감독은 “심스가 복귀하면서 얻는 효과는 많을 것이다.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다를 것”이라고 ‘심스 효과’를 기대했다. 심스는 지난 10월 29일 KCC와의 경기에서 13분 43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221cm, 센터)을 페인트 존 밖으로 몰아냈고, 동료의 리바운드를 도왔다. 헤인즈 또한 수비 부담을 덜며,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심스의 복귀는 분명 SK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

# ‘1라운드 8승 1패’ 오리온스, SK 두 번 연속 잡을까?

2014~15 시즌의 오리온스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창원 LG)부터 5위(부산 KT)까지, 차례대로 격파했다. 2011~12 시즌 원주 동부에 이어, KBL 통산 두 번째로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승 6패의 KGC를 만났다. 모두가 오리온스의 승리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KGC의 투지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모두가 염원했던 기록(개막 9연승,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초반 기세는 놀라웠다. 오리온스와 SK의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2013~14 시즌 정규리그에서 SK를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정규리그 후 이어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옛날의 기록은 아무 소용 없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허일영-이승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SK를 83-67로 완파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많은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리온스는 2014~15 시즌 시작 후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단순한 1패일 뿐이다. 첫 번째 패배만으로 오리온스의 강력한 전력을 잠재울 수 없다. 길렌워터는 KGC와의 경기에서도 23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현과 장재석은 오세근(200cm, 센터)과의 대결에서 판정패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가장 뜨거운 골밑 듀오다. 이현민(174cm, 가드)과 한호빈(180cm, 가드) 등 가드진은 지난 시즌보다 오리온스의 농구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허일영의 분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허일영은 오리온스의 주전 슈터.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22.2%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9개 시도 중 2개 성공)을 보였다. 선수단의 심리 회복도 중요하다. 추일승(51)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기록 달성을 실패한 것보다, 패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의 심리를 우선적으로 다듬고, 매 경기 준비를 잘해 챔피언에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가 과연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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