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리뷰] 기록에 맞서는 오리온스, 돌아온 예비역 일병

NBA / kahn05 / 2014-10-27 05:01:15
20141027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4~15 시즌 정규리그도 보름이 지났다. 인천 전자랜드(6경기 소화)를 제외한 9개 구단이 7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를 끝내고, 2라운드를 시작한다.

벌써부터 숱한 기록이 나오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는 팀 창단 이후 개막 최다 연승(7연승)을 달리고 있고, 2011~12 시즌 원주 동부(8연승)의 기록을 갱신하고자 한다. 10월 5주차에 열리는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개막 10연승의 기염을 토할 수 있다.

오세근(200cm, 센터)은 2013~14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오세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바뀐 병역법에 의해, KBL 최초로 조기 제대를 하는 선수가 됐다. 1승 6패로 위기에 처한 안양 KGC를 구하러 간다.

서울 삼성은 지난 26일 동부에 57-71로 패했다. 2014~15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창원 LG에 이어, 두 번째로 4연패에 처한 팀이 됐다. 1승 6패로 공동 9위인 삼성은 두 번째 승리를 필요로 한다.

# ‘개막 7연승’ 오리온스, 2011~12 원주 동부의 재림?

오리온스의 기세는 무섭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3~14 시즌 정규리그 1위(창원 LG)부터 5위(인천 전자랜드)까지 모두 격파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는 연일 득점력을 뽐내고 있고, ‘1순위 신인’ 이승현(197cm, 포워드)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오리온스에 녹아들었다. 장재석(202cm, 센터)의 숨은 헌신과 임재현(181cm, 가드)의 안정감도 상승세의 원동력.

오리온스는 27일 전주 KCC를 상대로,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KCC는 만만치 않은 상대. 하승진(221cm, 센터)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부상을 안고 있던 김태술(182cm, 가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타일러 윌커슨(203cm, 포워드)과 디숀 심스(200cm, 포워드)의 득점력을 견제해야 하고, 정민수(193cm, 포워드)와 김지후(187cm, 가드)의 활약도 생각해야 할 부분. KCC는 오리온스의 기록 달성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추일승(51) 오리온스 감독이 길렌워터-이승현-장재석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배했고, 김강선(190cm, 가드)과 한호빈(180cm, 가드) 등 앞선 자원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허일영(195cm, 포워드)이 3점슛 라인 밖에서 발을 맞추고 있고,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는 적극적인 수비로 길렌워터의 체력 부담을 덜고 있다. 또한, 오리온스가 KCC만 잡는다면, 기록과 관련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 것이다.

20141027 안양 KGC 오세근

# ‘예비역 일병’ 오세근, KGC의 반전 무기?

KGC의 성적은 좋지 않다. 박찬희(190cm, 가드)와 강병현(193cm, 가드)이 빠른 농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KGC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25일에 열린 KCC전까지, 평균 3점 차로 패했다.(인천 전자랜드전 제외) 양희종(195cm, 포워드)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하고 있으나, 골밑까지 감당하기에는 높이가 부족하다. 정휘량(198cm, 포워드)과 하재필(200cm, 센터)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의 분전이 그나마 희망적이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활약이 팀의 골밑 약점을 메울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4일. 한 가지 소식이 침체된 KGC를 즐겁게 했다. 바로 오세근의 제대.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를 떠나, 소속 팀에 합류했다. 팀원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세근은 박찬희와 양희종 등 기존 동료와 함께, KGC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근의 복귀는 오는 30일이나 11월 1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동남(39) 감독대행과 오세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세근이 KGC를 7개월 이상 떠났고, 아시안게임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 첫 상대로 유력한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 모두 높이가 뛰어난 팀. 오세근이 2011~12 시즌만큼의 활약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 오세근이 복귀했다고 하지만, KGC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20141027 서울 삼성 이상민

# ‘4연패’ 삼성, 두 번째 승리는 언제?

이상민(42) 삼성 감독은 취임 직후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비시즌 내내, ‘수비’와 ‘속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빠른 농구를 펼치기 위해서다. 비시즌 동안, 빠르고 운동 능력이 좋은 박재현(183cm, 가드)과 임동섭(198cm, 포워드)을 중용했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205cm, 포워드)를 선발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순위로 김준일(200cm, 센터)을 선택했다.

삼성은 경기당 4.57개의 속공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은 좋지 않다. 1승 6패로, KGC와 공동 9위. 실질적으로 최하위다. 2연패 후 안양 KGC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다시 4연패에 빠졌다. 공수 조직력이 모두 불안했고, 경기를 푸는 능력도 부족했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인 키스 클랜턴(199cm, 센터)마저 골절로, ‘시즌 아웃’을 선고받았다. 이상민 감독의 고뇌는 더욱 깊어졌다.

삼성은 오는 29일과 11월 2일 각각 부산 KT와 KCC를 만난다. KT는 외곽 공격이 탄탄하고, 끈질긴 수비를 펼치는 팀. KCC는 김태술과 하승진, 2명의 외국인선수 등 화려한 엔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믿을맨은 라이온스와 김준일. 두 선수는 지난 2경기 연속 팀의 최다 득점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두 선수의 부담을 덜 계책을 수립해야 한다. 삼성의 두 번째 승리가 언제 나올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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