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새롭게 전의를 다지는 삼성, ‘긍정’과 ‘소통’으로 팀 플레이
-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23 23:59:43

삼성의 팀 플레이에는 긍정과 소통이 있었다.
서울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1-7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에게 큰 의미가 있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홈 14연패의 사슬을 완전히 끊을 수 있었다.
승부에서는 삼성이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줬다. 1~2쿼터 삼성은 앞선의 김시래(178cm, G)와 이정현(191cm, G)이 적극적인 움직임과 효율적인 리딩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를 공략했다. 여기에 이매뉴얼 테리(202cm, C) 대신 교체 투입된 마커스 데릭슨(203cm, F)이 포스트를 넓게 활용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를 통해 2쿼터까지 45-31로 리드 폭을 넓혀갔다.
하지만 3쿼터에 삼성이 위기를 맞았다. 쿼터 시작 5분여 동안 이정현 득점 이외에 다른 국내 선수들이 침묵하면서 한국가스공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3분 40초를 남기고 47-44로 원포지션 게임으로 흘러갈 정도로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190cm, G)과 정효근(200cm, F)을 놓쳤다. 기록을 살펴봐도 삼성의 3쿼터 야투 성공률은 26%(5/19)에 그쳤다.
삼성의 고질적인 단점인 쿼터별 기복이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시즌 삼성은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가다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진 적이 있었다. 지난 20일 수원 KT전과 2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역시 마무리가 좋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타임을 통해 은희석 감독은 수비 정돈을 강조했고 선수들 역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위치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은 벤치에서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원석의 볼을 소유하기 위한 허슬 플레이나 데릭슨의 외곽이 나왔을 때 벤치 멤버들이 박수를 보내거나 모두 일어서면서 환호하면서 기쁨의 응원을 보냈다.
이런 삼성의 소통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4쿼터 삼성의 리드를 그대로 이어가게 했고 데릭슨과 이동엽(193cm, G)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가동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삼성의 승리요인에 대해 은희석 감독 역시 달라진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은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2승을 놓쳤는데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시래와 이정현 등 고참들이 후배들을 다독이고 분위기를 극복한 거 대해서 고맙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9승 45패로 농구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이 달라진 팀 분위기와 문화를 통해 이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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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