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16강 성큼' 대전중 조건휘, 결승 득점으로 임호중 제압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3-12 23:53:50

첫날 빅매치로 주목받은 경기에서 대전중이 주장 조건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대전중은 12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연맹전) 남중부 B조 임호중과의 경기에서 72-70으로 승리했다.
이번 춘계연맹전 남중부 B조에는 송도중-용산중-대전중-임호중이 배정받았다. 일명 '죽음의 조'로 불린다. 올해 최강의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용산중을 비롯해 4강권 팀으로 꼽히는 임호중, 강한 수비가 인상적인 대전중 등이 한 조에 모인 것.
B조 첫 경기였던 용산중과 송도중의 맞대결에선 용산중이 102-39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대전중과 임호중 경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경기 승자가 곧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첫날 빅매치답게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 한때 대전중이 7점 차까지 뒤처지기도 했지만, 이어진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에 다시 한 골 차 승부가 벌어졌다.
4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임호중 박예찬의 스틸과 속공으로 70-70, 대전중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재개된 경기에서 소득 없이 코트를 오간 두 팀.
경기 종료 20여 초가 남았을 땐 임호중 안효준을 대전중 양지호와 서준호가 강하게 압박했다. 안효준은 다급히 이규민에게 볼을 건넸지만, 대전중 김재식이 뒤에서 볼을 처냈고, 양지호가 이를 잡아서 달리고 있던 조건휘에게 패스. 조건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임호중이 공격권을 차지한 마지막 15초에선 대전중 김수호와 김곤이 임호중 선수들을 압박하면서 실책을 유도, 남은 시간 볼을 간수하며 첫 경기에서 웃었다.
대전중 고승문 코치는 "선수들이 이 경기를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몸이 무거워질까 봐 전날 저녁에 간식도 안 먹더라. 어떻게든 예선 통과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최)우성이가 5반칙으로 나가면서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조)건휘와 (서)준호가 착실히 잘 풀어줬다. 너무 고생했다"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 실책을 유발하기 위해 무조건 수비부터 한다. 동계 훈련 때 수비 연습을 많이 했고, 그 성과가 나타났다"며 승리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최우성(3점슛 1개 포함 2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과 서준호(3점슛 1개 포함 18점 11리바운드 5스틸 2어시스트)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조건휘는 결승 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경기에서 36분 54초를 소화하면서 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조건휘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대회 첫 경기를 이겨서 좋다. 모두 공수에서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경기 전부터 '우린 질 팀이 아니다. 겁먹지 말고 이기자'라고 얘기했고, 코치님께서도 '자신 있게 해보자'라고 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쿼터 득점에서 9-16으로 밀렸던 부분에 관해선 "1쿼터에 무리해서 뛰었더니 체력 분배를 잘 못했다. 하프타임 때 코치님께서 '져도 괜찮으니까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어라'라고 하셨다. 정말 죽기살기로 뛰겠다는 각오로 (3쿼터에) 들어왔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득점 상황을 짚어보자는 말엔 "팀원들이 프레스를 붙어서 볼을 뺏어줬고, 지호가 패스를 잘 줘서 속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못 넣으면 큰일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넣고 나서 15초 정도 남아서 마음 졸이기도 했지만, (김)곤이가 상대에게 붙어서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그렇게 가져온 공격권을 잘 지켜서 승리했다"라고 돌아봤다.
덧붙여 "동계 훈련 때 프레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힘들게 훈련한 보람을 느꼈다. 임호중이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데, 그런 팀을 이겨서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이 경기 소득으로 '승리'와 '자신감'을 언급했다.
끝으로 조건휘는 "항상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임할 거다. 다음 (용산중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4강까지 올라가는 걸 목표로 삼은 만큼, 우리가 최고라는 자세로 나서겠다"라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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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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