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상현 감독에게 창원 팬들의 존재란?

KBL / 임종호 기자 / 2025-06-22 07:39:38

“책임감 있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LG 조상현 감독에게 창원 팬들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창원 LG는 2024-2025시즌 정상에 섰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서울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4-3으로 꺾었다. 3연승 뒤 3연패, 서울 원정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창단 28년 만에 첫 왕좌에 오른 LG는 2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우승 기념 팬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홈에서 우승 기쁨을 누리지 못했기에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 축포를 터트리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약 2,000명의 팬들이 자리를 빛낸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오랜만에 홈 팬들을 만나는 만큼 조상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우승 기념 영상 상영 이후 눈물을 보이기도 한 조상현 감독은 모든 일정이 종료된 뒤 “우승 이후 BCL(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 출전 등 바쁜 일정 때문에 (홈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늦어졌다. 그래도 우승을 하고 창원 팬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좀 더 가까워진 조 감독은 “우리 세바라기(LG 팬의 애칭)에게 너무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나를 더 강하고, 책임감 있게 만들어줬다. 그런 의미에서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홈 팬들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LG는 내달 21일 소집, 2025-2026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조상현 감독의 현재 머릿속은 밑그림 단계다.

“선수들은 한 달 정도 휴식을 주고 7월 21일 소집된다. 소집 전까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도 있고, 서브 외국 선수 옵션, 군에서 제대하는 선수들까지 포함해 구상할 것이다. (우승의 기쁨을) 즐기는 건 이번 주까지만 하고, 다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뒤를 받칠 서브 외국 선수에 대해선 “여러 방향으로 넓게 살펴보고 있다.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EASL(동아시아리그)도 나가야 되기에 높이에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기존 선수들과 융화될 수 있는 선수를 구하고 있는데,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며 2옵션 외인 선발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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